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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 "동아일보는 격려광고성금 반환하라"
동아 해직기자, 진상규명 촛불문화제 개최, '포럼독립언론' 창설제안도
 
강문영   기사입력  2006/03/30 [23:30]
1975년 동아일보 광고탄압과 언론인 해직관련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자유언론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 문영희)는 동아일보 86주년 창간기념일인 4월 1일(토)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시민광고주들은 해직 언론인들과 마찬가지로 광고 탄압과 언론인 강제 해직의 진상 규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에서 1975년 동아일보에 격려 광로를 냈던 '시민 광고주'도 초청하기로 했다.
 
▲ 지난 3월 17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동아사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대자보

시민광고주와 동아투위 위원들은 언론자유를 지켜달라던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동아일보>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이날 행사 참가자들의 뜻을 모아 <동아일보>사에 격려 광고 성금의 반환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동아투위는 "지금은 독립언론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현역언론인 노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학계 등 민주인사들이 참여한 '포럼독립언론'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다.
 
동아투위 위원인 이부영 전 국회의원은 "현재 한국언론은 정치권력의 간섭으로부터는 자유로워졌지만 언론 사주들과 대기업 재벌에게 속박되어 있다"면서 포럼독립언론에서는 "언론 사주와 대기업의 역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대책마련과 동아사태 진상규명등의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진동아굿의 한 마당으로 권력이 광고 해약을 하자 동아일보 사주가 권력에 사죄하는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 대자보

촛불문화제는 기념식과, 대화마당 그리고 촛불문화제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동아일보사주 김병관 전회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발표한다. 2부 자유언론 대화마당에서는 최민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 대표의 사회로 행사에 모인 시민들과 동아투위 위원들, 시민광고주들과 자유언론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3부에서는 풍물패 사물놀이를 비롯해 가수 손병휘, 문진오, 신지아, 김영남 등이 참여해 <마흔이 다 된 나의 친구야>, <나란히 가지 않아도>, <이름 없는 들풀로 되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등을  부른다. 소리꾼 장숙자는 <지경다지기>, <진도아리랑>을 부를 계획이다.
 
이날 문화제에는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과 정성헌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등이 참석해 격려할 예정이다. 동아투위는 문화제를 마친 뒤, 지난 17일부터 벌인 농성을 풀 예정이다.

* 본 기사는 민예총 컬처뉴스 (www.culturenews.net) 에서 제공했으며, 본문의 제목은 원제와 조금 다르게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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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3/30 [23:3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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