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국가 청소년 위원회 공식 출범
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서 최영희 청소년 위원장 취임
 
이계덕   기사입력  2005/05/03 [00:57]
2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 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 청소년국이 청소년 위원회로 공식 출범하였으며, 최영희 청소년 위원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원기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등 정치인들과 탤런트 이훈 등 연예계 인사들도 자리했으며, 경찰청장,각 대학 총장 및 청소년 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청소년 위원회 공식 출범과 최영희 위원장의 초대 청소년 위원장 취임을 축하했다.

일진회 서울연합과 일일락카페를 고발했던 정세영 선생 등 교사와 학교폭력피해자 가족 협의회 조정실 학부모와 참교육 학부모회 박경양 회장등 학부모들도 이 자리에 참여했으며,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서 청소년 위원회 출범을 축하했다.

'학생 할인이 아닌 청소년 할인 해주세요'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개선권고를 받아내기도 했던 박호언(18)군은 청소년위원회 공식 출범에 대해 "문화관광부와 청소년 보호위원회등 따로 놀았던 청소년 정책창구가이 이제는 하나로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위원회 출범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문을 가지고 이자리에 참석하기도 했다.그것은 '대통령 청소년 특별회의'와 '문화관광부 산하 청소년 위원회'와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 참여분과위원회'에 문제이다. 지난 98년부터 청소년 육성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직접 청소년 관련기구 및 사업의 정책자문위원으로써 참여하게 되는데,올해에도 2월경의 청소년 보호 위원회와 문화관광부 모두 각각 위원들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에대해 문화관광부 청소년 위원회 '김미균(19)'학생은 "현재 청소년 참여분과 위원회와도 통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아마 곧 문화관광부 청소년 위원 29인과 청소년참여분과위원 12인이 합쳐진 청소년 자문 위원회로 통합될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지난 2004년 12월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청소년 정책 전반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논의했던 대통령 청소년 특별회의 역시 "올해에도 시행할것이며,현재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추진되고 있다."며 청소년 위원회 관계자가 답변했다.

한편, 취임식 행사가 끝난 만찬에서 전년도 대통령 청소년 특별회의 추진단이었던 한 청소년이 고급 스테이크 요리를 먹으면서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우리가 어디서 이런 요리를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피가 뚝뚝 떨어져 나오는 덜익고 비싼 고기보다 집에서 삼겹살사다가 구워먹는게 더 맛있겠다"면서 "청와대와 새 청소년 위원회에 만찬이라는 것을 모두 먹어보았지만, 왜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양식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그리고 "다음부터 이런 자리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혹시 또 있게 된다면 김치와 고추장을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최영희 청소년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많이 와주었는데 너무 구석진 곳에 다 있는것 같다" 면서 "배려를 해주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며 청소년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기도 했으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많은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5/05/03 [00:57]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