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입시로 인한 자살학생, 사이버 분향소 만들어
추모 네티즌들 발길 이어져, 사흘만에 5500명 서명
 
이계덕   기사입력  2005/05/03 [00:52]
입시중압감에 시달리다 자살한 학생들의 원혼을 달래 줄 사이버 분향소가 만들어져 이들을 추모하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1318 청소년 독립신문 바이러스(http://www.1318virus.net/)는 입시지옥에 시달리다 자살한 어린 영혼을 위한 분향소를 마련했다.  

▲ 사이버 분향소 배너
ⓒ2005 1318바이러스
4월 30일 오후 1시경 서울 사당동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여고생에 유서가 발견되었는데 유서에는 "먼저가서 미안하다. 시험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2월 24일 통영,부모의 입시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한 고교생이 자살한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28일에는 대학진학실패를 비관하여 고교졸업생의 자살, 3월 14일 대구 수성구에 성적이 오르지 않자 이모양이 자살했으며 3월 27일에는 제주에서, 30일에서는 한 고교생이 울산 태화강에 투신했다.

4월에는 10일 과학고 학생이, 19일에는 "대학못갈거 죽고싶다"는 정모군이 입시보다는 죽음을 선택했으며 21일과 27, 29, 30일 등 4월에만 모두 6건에 자살사고가 일어났다. 가정의 달인 5월의 첫날이 시작되는 지난 일요일에도 한 18세 고교생이 지하철 2호선 신당역으로 전동차가 들어올때 선로에 뛰어내리는등 안타까운 사고소식이 들려와 충격을 주었다.

내신등급반대 까페(http://cafe.daum.net/freeHS)의 운영자이며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김은지양은 "내신등급제로 인해 많은 친구들이 죽었으며,또 얼마나 더 죽어갈지 모르겠다"며 "지금의 입시제도는 고1학생들끼리 배틀로얄 하라는 것" 이라며 교육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 까페는 4월 30일 처음 개설이 된 이후 하루만에 1000명 이상에 고교생들이 회원에 가입해 이례적인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금까지 약 3500명에 고교생들이 회원에 가입했다.

한편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도 '89년생 죽어나는 고교내신등급제 폐지하라'는 네티즌들의 국민청원이 사흘만에 5500명을 넘어서는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 국민청원 바로가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do?cateNo=241&no=3641&pageIndex=7&attatchYn=false)

입시로 인해 죽음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의 사이버 분향소 바로가기
http://www.1318virus.net/modules/news/?menu=a0106001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5/05/03 [00:52]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