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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알권리위해 X파일 원문공개해야'
기독교 시민단체, 정경언 유착고리 끊기 위해 원문공개 및 특검 요구
 
김한솔   기사입력  2005/07/28 [13:10]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서 국내 최고의 재벌그룹인 삼성이 유력한 대선후보들에게 불법적인 대선자금을 제공한 내용이 담긴 '안기부 X파일'에 대해 언론개혁기독교연대(아래 기독교연대)는 28일 11시 기독교회관에서  'X파일 진상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독교연대는 특히 안기부 'X파일'이 언론사와 재벌기업의 대선후보 지원 및 개입이 아닌 불법도청 사건으로 규정되는것을적극 경계하면서, 특별검사제를통한 진상규명을 강력 촉구했다.
 
▲ 기독교계 시민단체가 '안기부 X파일' 원문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대자보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법도청 문제의 해결과는 별개로 'X파일'이 권력 교체기마다 반복되어온 정치권력과 자본, 거대언론사의 유착 실상을 담은 것인 만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안기부와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는 'X파일' 원문을 공개되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기독교연대는 "삼성그룹과 중앙일보는  'X파일'의 공개를 꺼려 이학수, 홍석현씨가 MBC를 상대로 녹음테이프를 금지하는 보도금지 가처분신청을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X파일'이 공개방송 되지 못하는바람에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 '안기부 X파일'에 대해 검찰의 진실조사를 위해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하는 박천응 목사     © 대자보


또 "언론과 정치권이 이번 사건을 놓고 '불법도청'에만 촛점을 맞추는 것은 테이프 내용이 담고 있는 재벌-언론-정치권-검찰의 부적절한 행태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왜곡"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기독교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검찰은 스스로 자기정화의 기회로 삼아야한다. 현재의 검찰에 의해 진실의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특별검사를 임명하여 대선자금 수수·불법대선 개입·불법도감청·권언유착·정경유착의 의혹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을 비롯한 기업과 검찰, 언론 등 모든 권력이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고 질서를 바로잡을 것을 강조했다.
 
오늘 기독교연대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언론개혁시민행동의 "'X파일'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긴급토론회가 열리는 등 시민사회단체의 'X파일' 원문 공개요구는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된 언론개혁기독교연대 성명서이다.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X파일’은 공개되어야

 
최근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 지난 97년 대선 당시, 국내 최고의 재벌그룹인 삼성이 유력한 대선후보들에게 불법적인 대선자금을 제공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사장이 돈 심부름꾼 역할을 했다는 'X파일'의 내용이 드러났다.
 
22일 MBC가 추가 보도한 ‘안기부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홍씨는 삼성그룹과 정치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97년 대선에서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이회창 후보를 ‘지원’했고, 이회창 후보에게 100억원에 이르는 대선자금을 전달하는 등 직접 삼성의 ‘돈심부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부정과 부패의 고리인 정치권력과 재벌의 유착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삼성그룹은 사과를 하고 홍석현 주미대사는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X파일’의 공개를 꺼리어 이학수, 홍석현씨가 MBC를 상대로 녹음테이프공개를 금하는 보도금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X파일’은 공개 방송되지 못하였고 정확한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부정과 부패의 고리인 정치권력과 재벌 그리고 권력화 된 언론의 삼각구도를 철저히 파헤쳐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민에게 ‘X파일’은 공개되어야 한다. 삼성그룹은 비밀통신보호법에 의해 홍석현의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 공개를 막았다.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가 비밀통신보호보다는 우선이라고 본다.
 
언론사 사주인 홍석현은 공인이다. 국가권력과 재벌, 언론의 유착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공의 목적을 위해 실체적 진실이 담긴 ‘X파일’은 공개되어야 한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25일, <다시 한번 뼈를 깎는 자기반성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부적절한 유착관계에 대한 구차한 변명, 자사를 비판하는 다른 언론사들을 향한 겁박, 도청의 불법성과 음모론 부각을 통한 물타기 등으로 'X파일'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불법도청‘ 문제만 부각시켜 정,경,언 유착 의제를 희석시키려 하였다.
 
뿐만 아니라, 25일 삼성그룹은 임직원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자신들이 권력-자본-언론의 추악한 유착관계의 당사자였음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도청테이프의 위법성을 강조하면서 이런 테이프가 보도되어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내어 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언론과 정치권이 이번 사건을 놓고 '불법도청'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테이프 내용이 담고 있는 재벌-언론-정치권-검찰의 부적절한 행태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의제왜곡이라고 본다.
 
불법도청문제의 해결과는 별개로, 'X파일'이 권력 교체기마다 반복되어온 정치권력, 자본, 거대언론 사이의 유착 실상을 담은 것인 만큼 국민의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안기부와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는 'X파일'은 공개되어야 한다.

        2005. 7.28
        언론개혁기독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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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7/28 [13: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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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찬 2005/07/28 [15:04] 수정 | 삭제
  • "자본의 심장에 도덕성의 창을 꽂는 일"이라는 경이로운 사명감의 발로인 이상호기자의
    야무진 꿈은 과연 성공 가능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 푹푹찌는 폭염끝에 쏟아지는 처
    마끝 빗방울에 청년실업, 카드빚 걱정 하염없는 서민들의 한숨소리만큼 비관적이다. 조선
    일보의 특종을 "제 2라운드의 막을 연 곳은 "라는 표현으로 대신했던 오마이
    뉴스가 깽판쳤기 때문이다.

    언론속의 언론이라는 미디어비평 전문인 '미디어오늘'은 "올해 1월 국정원이 MBC가 확보한
    X파일 도청 테이프를 확보해 관련 내용을 확인했고, 그 내용이 청와대에 보고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라고 조선일보 보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노빠 쮜라쉬아니랄까봐 "깽판"정치인 청와대의 입장을 대변이라도 하
    겠다는 듯 성문 분석가의 인터뷰를 근거로 자의적 오보라 정면 공격하며 조선일보를 자극
    한다. 오마이뉴스는 밥줄인 "보안을 철저히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성문분석가에게 국
    정원의 밥줄 끊어놓을 엄포는 전혀 없었다고 함부로 단정지을 수 있는가?

    "지나가는 이야기 정도로 가볍게 물어 그냥 '아, 예...예...' 하는 정도로 답했다"고 말하
    다가 "기자는 어떤 유도 내지 확인을 받고 싶었던 것 같은데 사실 질문도 잘 기억나지 않
    는다"는 기억력 흐리멍텅한 오락가락의 성문분석가 말을 도대체 100% 신뢰하며 조선일보를
    오보의 진원지라 자극하는 오마이뉴스의 철딱서니 없는 헛발질은 '이상호 X파일'의 초점을
    흐려놓고 말겠다는 물타기가 아니고 무어란 말인가?

    사실 국정원은 X파일 존재를 사전에 알았다면 알고 있은 죄로, 몰랐다면 몰랐다는 정보력
    부재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는 공권력인 것이다. 이는 1월달에 일부 민감한 국민조차 대
    략의 감은 잡고 있는 현상을 놓고서 국가적 차원의 정보를 담당하는 국정원이 지금과 같은
    국정혼란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하고 방치해 왔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과오일 따름
    이다.

    불과 일주일전 한국일보 칼럼을 통해 '싸우는 법부터 배워라'는 강준만교수는 이미 1년 6개
    월도 더 지난 2004년 2월 월간 '인물과 사상'에서, "한국 사회의 가장 강력한 권력은 재벌에
    게 넘어간 지 오래다."며 중단없는 개혁이슈 의제설정의 한 테마로 "삼성 이건희를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삼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강준만교수는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드는 엄청난 파워"라며 놀라고 "그런데 이건희는 자신의
    그런 파워 또는 위상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있는가?" 를 독자들에게 진지하게 묻고 있다.
    "'1등 기업론'을 외친 이건희는 과연 모든 면에서 1등을 추구하는 건가? 대선자금 문제는
    어떤가? 삼성은 대선자금 실체규명을 외면했다" 고 일갈하고 짓뭉개진 기업도덕성 회복을
    주문한 바 있다. 제 1등권력으로 부상한 악의 축 문어발식 재벌인 삼성을 경계하고 제대로
    된 권력의 회복을 주문한 바 있다.

    제대로 된 권력의 회복?

    누구로부터 나와서 누가 쥐어야 하고 어떻게 쥐고 흔들어야 마땅한가? 권력의 주체는 대통
    령인가 삼성인가? 천만에 둘다 아니다. 헌법 제 1장 제 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못박고 있다. 강교수가 국민들에게 찾아 돌려주라고
    주문한 권력를 노무현은 오히려 "권력은 재벌에게 넘어갔다"고 명토박아 버렸다. 세상에 이
    런 어리석은 대통령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

    대통령이 못하면 언론이라도 나서 삼성으로 넘어간 권력을 국민에게 찾아 주어야 한다. 그
    러한 힘겨운 투쟁이 바로 'MBC 이상호기자의 X파일'인 것이다. '싸우는 법부터 배우라'는데
    적전분열에 자중지란의 표상이 오마이뉴스다. 싸움에서는 자력승리가 제일이다. 그러나 아
    군의 힘에 부칠때는 적으로 적을 치는 달콤한 '이이제이(以夷制夷)'가 있다.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라는 안티조선은 조선일보라는 회사를 망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조선일보의 판매부수를 대폭 줄이자는 것도 또한 아니다. 정의를 숭상
    하고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을 [안티조선]이라 해도 무방하다면 조선일보에 정의를 심어주
    면 그걸로 족한 것이다.

    조중동을 한꺼번에 상대해서 이겨낼 역량이 부족한 것이 당면한 현실일 바에야 안티조선
    에서 [안티중앙]으로서의 전선 이동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중앙일보의 주 논조
    가 인간 불평등을 조장하고 빈익빈부익부을 획책하여 인간을 물질의 노예로 만들려는 신
    자유주의 신봉이라면, 조선일보의 주 논조는 안보 상업주의 이데올로그인 반북멸공이기 때
    문이다. 조선일보의 논지는 구시대적이고 단순 이념이라 격파가 용이하다.

    또 선조인 방응모의 납북피살에 대한 반발심인 인간적 감정의 발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어
    쩌면 충분히 설득마저도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중앙일보의 신자유주의 확산 논지는 악의
    축인 미국과 영국의 합작품인 사람잡는 세계적 흐름이기에 이를 방어하고 막아내기에는 여
    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안티조선은 조선일보 박멸이 아니다. 옛날에 친일했으니 너는 죽어야 한다면 구태의 악법
    인 연좌죄일 따름이다. 군부독재에 빌붙었으니 너는 죽어야 한다면 당장 박근혜부터 때려
    잡고 볼 일이다.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조선일보의 방황은 제대로 된 위정자를 만나지 못
    했기 때문이요 국민으로부터 나와야할 권력이 삼성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종이언론 여론형성의 70%를 차지하는 조중동 어느 신문에도 삼성 이건희의 법적 심판을
    거론하는 문구는 찾아볼 수 없다. 한겨레와 경향이 나서 고군분투하나 힘에 부치는 거야
    어디 어제오늘의 일인가? X파일의 화두인 삼성과 관련하여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이런 글
    도 보인다.


    김학찬 (2004-02-17 12:36:20, 조회 : , 추천 : )

    제목 : 삼성 이건희를 감빵에 집어 처넣어라


    정치가와 재벌총수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로 서민들의 피를 빨아왔다. 재벌로부터 받은
    뇌물로 정치를 하고 그 반대급부로 탈세와 기업비리를 묵인하여 추악한 공생공존의 망국
    적 드라마를 연출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뇌물청탁 부정부패의 입맞춤이 [정의]를 난
    도질하며 조국의 경제발전과 평등사회를 비웃는다. 서민들의 건전한 재테크의 상식마져
    빼앗아 근로의욕 상실의 청년실업과 신용불용자 속출로 민생은 파탄 일보직전인 것이다.

    민주당 추미애(전)의원은 "국내 최대기업그룹 삼성이 불법정치자금, 비자금의 창고" 였다
    며 "밝혀진 것만으로도 372억원의 불법자금을 제공" 했음을 알린다. "엔론사의 회계부정
    이 미국기업의 투명성에 의문을 갖게 하였고 결국 미국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미국
    경제를 침체 상태로 빠뜨렸"음 주지시킨다. "기업의 투명성이 기업과 국가 신인도를 좌우
    하는데도 삼성은 여전히 회사자금을 횡령하여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정치
    자금으로 제공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므로 "명백히
    에 의해 처벌되어야 할 사안"임을 법률전문가의 입장에서 선언한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삼성을 국민 법감정과 형평성에 의해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하니 혹자는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호들갑을 떨고 엄포를 놓는다. 삼성전자 지수영향력을
    활용해 증시를 어렵게 몰아갈려고 발버둥을 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잠시잠깐이다. SK 최
    태원회장이 구속되자 오히려 기업투명성이 확보되리라는 호재로 이게왠Girl 주가는 오히
    려 안정되었다는 사실은 뭘 시사하는 건가? 정직과 근면성실한 기업가 정신 회복하여 나
    라경제 살리는 중차대한 일에 언제까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고 기진맥진해 있을건가?

    친인측 비리와 개혁세력 분열 등등 "깽판"정치의 주범으로 개혁마인드 부재인 노무현의
    "기업인 처벌이 없기를 희망한다"는 발언에, 재벌그룹 총수들에 대한 엄격한 처분을 예고
    했던 검찰이 엉거주춤 '권력의 주구'인양, 갈팡질팡하는 꼴불견은 '국민의 검사'가 아니
    라 '정경의 검새'임을 자인하는 추잡함일 따름이다. 검찰은 삼성이 자복했다는데, 실제로
    는 삼성은 170억원어치의 채권과 50억원 현금 부분을 끝까지 숨겨온 증거인멸 오리발의
    가공할 파렴치범으로 처벌함이 마땅한 것이다.

    먹거리를 들고 검찰청을 방문하던 국민 응원의 목소리가 다 어디로 도망가버리고 이다지
    도 냉냉해져 버렸단 말인가? 납작엎드린 권력의 삽살게에 불과한 '청와궁의 검새'에서 탈
    피하여 독립된 당당한 목소리로 화답하는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중차대한 역사의 갈
    림길이자 시험대에 서 있다. 검찰은 떨지마라. 온나라 국민들이 함께한다. 검찰은 떨것
    없다. 용기를 가져라. 국민들이 어깨동무로 함께 한다. 하여 검찰은,

    삼성 이건희를 감빵에 집어 처넣어라.


    이미 1년 6개월전에 김학찬이 쓴 못다이룬 씁쓸한 역사의 기록이다. 노무현이 나서고 검
    찰이 이건희를 빵에 집어 넣었으면 오늘의 국제 개망신인 주미대사의 낙마도 없었을 것
    이다. 하기야 티코떼기일망정 대선자금 부정의 굴레에서 한치를 벗어날 수 없는 노무현
    이 대통령보다 강한 삼성의 권력에 코가 꿰었는데 무슨 일인들 될 수 있겠는가? 백마탄
    왕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지금 참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는 숙제다.

    무한정 길어지는 글탓에 여러 논증자료를 생략할 수 밖에 없음을 양해 구한다. "를 비판하는 조선일보 너는 떳떳하냐 너부터 반성하라'는 등등과 민언련 사무총장의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거론되는 B씨는 사주라는 설이 나돌기 때문에" 조선일보
    를 비판하는, 택도아닌 '설'에 의존한 매도로 이미 Ohyournews가 되어버린 오마이뉴스와
    노빠언론운동시민연합이 되어버린 민언련이 이이제이(以夷制夷)로 삼성의 입인 중앙일보
    를 대적해줄 조선일보(물론 쉽게 이용 당하지 않을 신문)를 청와대와 입을 맞추어 불필
    요하게 자극한다면 이는 "자본의 심장에 도덕성의 창을 꽂는 일"인 이상호기자의 X파일에
    초를 치는 망동일 따름이다.

    너나없이 정치권이 온통 구정물속에 흐우적 거리는 X파일을 마치 기획(?)이라도 한듯 대단
    한 비상사태로 몰아가며, 기회는 챤스라 현철의 '봉선화 연정'을 노래하는 노무현에게 도
    대체 뭘 더 기대할 게 있단 말인가?

    X파일의 2라운드는 이제부터 아주 힘겹게 전개 될 것이다. 노무현탄핵 당시 'MBC 편파왜곡
    광란의 허깨비 춤(?)'인 방송편성의 10분의 1만이라도 지금의 X파일 보도에 MBC가 열성을
    보인다면 이미 게임은 끝났으리라!

    이상호기자는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MBC는 삼성의 무차별 공격에 고립될 위기에 처할지
    도 모른다며 언론들이 치밀한 고민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일단 삼성의
    부도덕성이 이슈화됐다면 언론들은 삼성의 각계 장학생이나 언론관리 등 현재의 문제들
    부터 시작해 삼성자본의 태생, 불합리한 지분구조 등 통사적인 기획 등 그동안 삼성의 로비
    때문에 쓰지 못했던 보도들을 무덤에서 끄집어내는 '반성적 언론행위'가 있어야 한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모순 투성이인 기성언론을 믿고 어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단 말인가? 노빠언론인 오마
    이뉴스는 빼버리더라도, 그 태생 자체에 있어 비린내나는 기성언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참
    신성이 첨단을 걷는 당당함이 큰 무기인 인터넷언론 프레시안과 대자보, 브레이크뉴스, 폴
    리티즌, 이너모스트, 진보누리, 남프라이즈, 인물과 사상 등등 지(화)면 절약상 생략하는
    다른 모든 언론들을 포함하여 힘겨운 고난의 길일지라도 헌법에 명시된 '국민으로부터 나
    오는 권력'을 찾아 쉼없이 달려 보자.

    MBC를 비롯한 우리 네티즌, 이 비 그치면 찬란한 무지개가 돋으리라.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