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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특검거부 윤석열, 자유와 공정 얘기할 자격 없어"
72차 촛불집회..인권운동가 고상만, 진보당의원 강성희 등 발언
 
김철관   기사입력  2024/01/07 [13:03]

▲ 6일 오후 72차 촛불집회가 끝나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이다.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6일 오후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쌍특검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러고도 윤석열 대통령이 감히 정의와 자유를 지키겠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6일 오후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 세종대로(시청-남대문)에서 열린 ‘정치테러 척결-김건희 방탄-윤석열 대통령 탄핵, 제72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무대 발언을 했다

 

추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은 국정의 파트너인 야당대표를 피의자라고 만나지 않겠다고 조롱하며 영수회담을 번번이 거부했다”며 “검찰과 언론 카르텔이 자신들의 부패와 죄상을 덮기 위해서 야당을 악마화하고 끊임없이 국민을 세뇌시키고 있으니, 이런 끔직한 야당 대표 테러 등과 같은 범죄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냐”고 전했다.

 

이어 “새해 벽두에 정적 제거하듯 하는 대통령의 언어 도단과 야당대표 살인 테러의 비보를 듣고 잘 모르는 국민들께서도 이제 명확하게 깨닫게 됐다”며 “윤석열 독재를 끝장내지 않고, 테러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야당대표 테러 사건으로 온 국민의 공포와 분노가 치솟고 있는 와중에도 법적카르텔이 저지른 십년 묵은 대형부패사건을 밝힐 대장동 특검법과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법을 윤석열은 거부했다”며 “이러고도 윤석열 대통령이 감히 정의와 자유를 지키겠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부인의 얼굴만 감추면 죄상이 덮어지는 것이냐”며 “오직하면 조중동 수구언론마저 김건희를 손절하라고 아우성이겠냐”고 비판했다.

 

 현재 전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고, 과거 군 중대장 시절 병사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신원식 국방부장관에 대한 성토 발언도 이어졌다.

 

병사 사망 은폐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소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는 “신원식 국방부장관의 잘못은 전두환 군사독재시절인 1985년 10월 24일 발생한 박격포 오폭 사고로 인한 이등병의 죽음을 어처구니없는 불발탄 폭사로 왜곡조작한 일로 시작된다”며 “육군 8사단 모대대 중대장으로 근무하던 신원식은 한미공지 연합 훈련이 실시되던 그날 박격포를 쏘는 화기 소대장에게 무전으로 사거리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멀리 한방 그리고 잠시 후엔 짧게 한방을 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황당한 명령으로 결국 이등병이 박격포에 맞고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그런데 더 충격적인 일은 따로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당시 중대장인 신원식과 그 부대 간부들은 이 사건의 진실인 박격포 오폭에 의한 이등병 사망이 아니라 망인이 불발탄을 밟고 사망한 것으로 사건을 왜곡 조작한 사실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8개월 전 보선으로 당선된 강성희(전북 전주시을) 진보당 국회의원은 “버스 회사에서 단돈 800원을 자기주머니에 집어넣었다는 이유로 수 십년동안 일했던 직장에서 해고 당한 것이 노동자들에 대한 엄정한 법의 집행이다, 천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년이 넘어가면 퇴직금을 줘야하기 때문에 1년이 되기 전에 짤리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그런데 화천대유에서는 단 10개월을 일하고 50억원을 받았다, 그런데 이것이 무죄라고 한다, 10개월 일하고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아도 아무런 일이 없다고 하는 대한민국의 법은 도대체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인해 수십만 개미들이 손실을 봤다”며 “주식시장에 불공정성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탈탈 털어야하는데, 그 흔한 압수수색 아니 소환조사 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아닌 부인을 지키겠다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며 “진보당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혼자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힘차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에서 ‘극단 경험과 상상’의 노래 공연과 '2024년 투쟁선포문' 낭독이 눈길을 끌었다.

 

2024년 투쟁선포문을 통해 “주권자 국민은 김건희 특검과 윤석열 탄핵을 명한다”며 “새해부터 윤석열은 김건희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했다, 주권자 국민과 맞서겠다는 것이다, 이제 이들에게 용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의 거부권 행사로 탄핵시간표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며 “22대 총선은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 선거이다, 100년 적페를 쓸어버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정치테러 척결-윤석열 탄핵‘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었고 ‘김건희 방탄 정권 윤석열을 몰아내자’ ‘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본대회가 끝나고 촛불대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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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07 [13: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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