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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 노사, 노동위 사전조정회의로 임단협 마무리
29일 새벽 합의 타결
 
김철관   기사입력  2023/03/29 [12:02]

▲ 서울시버스 노사정이 2차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29일 새벽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노사 대표인 박점곤 위원장, 조장우 이사장 및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 이진구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등 노사정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서울시 버스노사가 교착상태에 있던 올 임단협협상을 29일 새벽 1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전조정에서 결말을 냈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위원장 박점곤)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조장우)는 29일 새벽 1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제2차 사전 조정회의에서 임금 3.5%. 인상, 학자금-복지기금 증액(36억 400만원->40억원,  2024년 6월부터) 등에 합의했다. 학자금-복지기금은 24년부터 29년까지(5년) 연 40억, 총 200억원을 증액하게 됐다. 또한 노사 분쟁 발생시 노동위원회 조정전 지원 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하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단체협약은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합의에 앞서 박점곤 서울버스노조위원장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지부장회의를 열어 최종 노사 협의안 대해 설명을 해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시작된 노사교섭은 지난 3월 21일 제9차 중앙노사교섭까지 9차례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교섭 결렬로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이 예상됐으나 28일 서울시 참여를 전제로 한 노동위원회 사전 조정회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급진전됐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는 지난 24일과 28일, 두 차례 걸쳐 진행됐고 29일 새벽까지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날 박점곤 한국노총 자동차노련 서울버스노조위원장은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 노동위원회의 적극적인 조정을 통해 노사정이 조금씩 양보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모든 것에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노사정이 열린 자세로 현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위원장은 "노사정이 새벽까지 조정회의를 통해 최종합의에 도달한 것 같다"며 "조금씩 양보하며 최선을 다한 지방노동위원회 사전 조정회의에서 결말을 지은 노사정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서종수 자동차노련위원장도 이곳에 참석해 연대 투쟁 의지를 밝혔고,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이곳 조정회의에 와 중재역할을 자처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 박점곤 서울버스노조위원장이 29일 새벽 서울 지노위대회실에서 사전 조정협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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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9 [12: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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