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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24일부터 철도노조와 준법 투쟁
23일 서울교통공사노조 조합원총회 ..통합노조 현장간부 결의대회 파업의지 다져
 
이유현   기사입력  2022/11/24 [10:09]

▲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이 23일 저녁 조합원총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오는 30일 파업을 예고한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이 24일부터 규정준수, 2인 1조 등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위원장 명순필)은 23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기지 정비창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여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파업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교통공사노조는 노사합의 이행, 인력구조 개선, 구조조정 저지, 안전인력 확충 등을 촉구하며 24일 준법투쟁을, 30일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다.

 

연합교섭단으로 함께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위원장 김철관)도 23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신답별관 9층 강당에서 300여명의 현장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임단협 승리를 위한 현장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해 구조조정 저지, 안전인력 확보, 노동조건 개선, 실질임금 확보 등을 촉구했다.


23일 저녁 조합원 총회에서 대회사를 한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지금같은 상황에서 인력감축은 안전을 포기하고 죽음의 지하철로 몰고가는 역주행"이라며 "따라서 인력감축을 철회하고 구조조정을 강요하는 서울시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 위원장은 24일부터 준법투쟁 돌입을 선언한 투쟁지침 4호를 발표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신당역 참사와 10.29참사로 어느 때보다 안전이 중요한 시대에, 정부와 서울시, 공사는 안전에 대한 역주행을 하고 있다"며 "안전인력을 확충해 시민과 지하철의 안전을 강화할 시기에 오히려 인력감축, 외주화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을 담은 혁신안을 철회하고 진정 어린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30일 파업 예정인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3일 오는 12월 2일 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조와 공동으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24일 함께 준법 투쟁에 돌입한다"며 "교통공사 신당역 참사와 철도 오봉역 직원 사망 사건의 원인이 안전인력이 없어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23일 저녁 서울교통공사 신답별관에서 열린 '임단협 승리 현장간부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김철관 통합노조 위원장은 "서울시와 공사가 강요하고 있는 인력감축 혁신안을 철회하고 노사 자율교섭을 통해 현안 문제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이태원참사로 인해 아무 잘못이 없는 이태원역장 입건 소식에 분노를 느낀다"며 "임단협이 끝나고 아니 임단협 중이라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24일 부터 준법투쟁을 담은 투쟁지침 4호를 발표했다,

 

두 노조가 참여한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오는 25일 공사 4층 대회의실에서 4차 본교섭을 재개하고 28일부터 5차 교섭에 들어간다. 5차 교섭에도 노사가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 30일 파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합교섭단은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을 담은 공사 혁신안 철회를 전제로 현안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가 23일 저녁 공사 신답별관에서 열린 현장간부 결의대회에서 현장간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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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24 [10:0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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