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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국민서명 청와대 전달 무산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경찰저지로 무산
 
임순혜   기사입력  2014/09/03 [15:03]

 

▲ 세월호 특별법 485만 국민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삼보일배 중     ©임순혜

 

세월호 유가족들과 종단대표,시민단체 대표들이 9월2일 오후1시, 광화문 단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 후 지난 7월 국회에 제출한 350만명의 서명을 제외한 135만명의 국민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로 삼보일배를 하며  나아가다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경찰에 가로막혀 4시간30여분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끝내 서명지 전달이 무산되었다.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지 어느덧 140일째. 국회, 광화문 앞 농성은 51일, 세월호 유족들이 대통령 면담 및 세월호 특별법 관련 결단을 요구하며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농성한지 12일째다.

 

지난 7월 350만 명이 참여했던 범국민 서명운동에는 135만 명이 추가로 서명,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조교인, 시민다체 대표들은 국민 485만 명의 목소리가 담긴 서명지를 전달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경찰들에 막혀 4시간 넘게 제자리에서 삼보일배를 진행하였으나, 한치도 양보않는 경찰의 저지로 인해 고착상태에 놓였다가 무산되어 버렸다.

 

1시 45분 경 시작된 삼보일배는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경찰에 막혀 10분 만에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 측은 "현재 미신고된 불법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 방송 후, 가족들을 가로막았다.

 

경찰에 가로막힌 유가족들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너희 하루아침에 애들 두 명 잃어봤어?" "우리가 죄인입니까?", "경찰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까?"라고 외쳤으나 경찰은 요지부동이었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 이재욱 학생 어머니는 "아이들은 아마 마지막에 '엄마!'라고 외치며 그 소중하고 고귀한 생명을 내려놨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엄마들, 우리 부모들은 절대로 그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잘못된 것을 제대로 좀 만들어 달라고 이렇게 하소연하고 처절하게 가슴으로 얘기하는데 아직도 저 파란 지붕은 철옹성"이라고 말하며, 경찰에게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유족들과 종단, 시민대표들은 그자리에서 삼보일배만 되풀이 했을뿐,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명지는 전달되지 못했다.

 

다음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485명 서명 전달 삼보일배와 경찰 저지 모습들이다.   

 

▲ 세월호 특별법 485만 국민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세월호 유족들     © 임순혜

 

▲ 세월호 특별법 485만 국민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세월호 유족들과 종단, 시민단체 대표들     © 임순혜

 

▲ 세월호 특별법 485만 국민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삼보 일배 중     © 임순혜

 

 

▲ 세월호 특별법 485만 국민서명을 담은 함을 들고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세월호 유족들과 종단     ©임순혜

 

▲ 세월호 특별법 485만 국민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기도를 올리고 있는 문규현 신부     ©임순혜

 

▲ 세월호 특별법 485만 국민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저지 당하고 경찰과 대치중인 시민들     ©임순혜

 

▲ 세월호 특별법 485만 국민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들     ©임순혜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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