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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이사장 "많지 않은 예산, 나눠 지원 아쉬워"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임원과 지원 및 의견교환
 
취재부   기사입력  2014/02/13 [21:42]
▲ 김병호 이사장 ©인기협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솔로몬의 지혜로 올해 언론지원 사업 최대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5층 언론진흥재단 임원실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임원들과 만나 언론지원 사업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이전에 많지 않은 예산으로 여러 언론사나 기자들에게 나눠 지원을 하다 보니 공정성 시비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사업 지원은 솔로몬의 지혜를 가지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존 활자 매체 등에 비해 현재 인터넷매체가 상당히 위협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임한지 한 달 여 지났지만, 파악하기로는 적은 재원을 가지고 지원을 하다 보니 지원 금액이 줄 수밖에 없고 지원효과도 미미 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재단이 현금이나 물자를 언론사에 직접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재단이 앞으로 새로운 매체들이 자생할 수 있는 수입구조를 연구해 뭔가 대안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당분간 기존사업을 지속하면서 장기적으로 언젠가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 12일 오후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기협
이날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은 “협회도 재단에 사업을 신청해 적은 금액이나마 지원을 받았다”며 “올해도 인터넷언론인 해외 연수와 언론 전반에 문제점을 진단하는 컨퍼런스 사업을 신청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재단 지원에 힘입어 인터넷 언론인의 사회적 책임과 재능기부 일환으로, 어린이재단과 함께 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불우 어린이들에게 기자 멘트링 교육을 실시했다”며 “상당히 호응이 좋았다. 앞으로도 불우이웃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재능기부 사업에 재단도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희 수석부회장은 “재단에서 억대 예산 지원으로 인터넷언론사 대표들이 결성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도 인터넷윤리위원회가 만들어질 때, 기자들의 모인 단체인 인터넷기자협회 참여를 보장해야 했는데, 철저히 소외시켰다“며 ”수억 대 돈 지원도 문제지만 인터넷매체가 사회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갖고 역할을 다하는데 있어 큰 매체, 작은 매체 등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신문윤리나 광고윤리 등의 기구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런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 12일 오후 김병호 이사장이 김철관 회장과 만나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인기협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임원들은 김 이사장에게 열악한 인터넷언론의 지원 문제, 재단 예산으로 운영하는 인터넷윤리위원회 구성 문제, 언론 지원 사업 기존 언론사 편중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김병호 이사장, 김동철 사업본부장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에서는 김철관 회장, 이준희 수석부회장, 윤여진 부회장과 박광수 부회장, 전규열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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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2/13 [21:4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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