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이인복 선관위원장 "낮은 투표율이 가장 큰 문제"
중앙 선관위 50주년 '빛바랜 노무현 후보 흑백 포스터' 눈길
 
김철관   기사입력  2013/05/12 [13:43]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인복 선관위원장이다.     © 김철관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문화가 깨끗해졌지만 과거 잘못된 선거관행이 근절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낮은 투표율은 우리 선거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창설 50주년 및 제2회 유권자의 날’ 기념사를 통해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우리 선거문화가 깨끗해졌지만 과거 잘못된 선거관행이 근절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최근 투표율은 다소 높아졌다고 하나 낮은 투표율은 우리 선거의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숙한 국민의식과 변화하는 선거환경에 발맞춰 국민의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표현과 적극적인 참여를 더욱 더 확대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면서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정치권, 정부기관, 언론,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참석자     © 김철관
이날 영상 축사를 한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는 국민과 정치를 연결하는 통로”라면서 “그 통로가 맑고 투명할수록 국민의 뜻이 정치에 잘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또 선거는 정치와 국민을 잇는 약속의 증표”라면서 “약속을 잘 시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싸여가고 나라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선거문화가 크게 발전했고 이제 선관위가 아시아선거기관협의회 의장국으로 후발민주국가들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선관위의 헌신이 무엇보다 컸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선관위 창설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상징물(CI)도 공개됐다.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4부 요인, 정당대표 등이 참여한 타임캡슐 봉인식도 이어졌다.
▲ 타임캐슐 봉인식     © 김철관

특히 제2회 유권자의 날 정부 포상으로 한국기자협회 이성춘 고문이 국민훈장동백장을,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정정식 사무처장이 홍조근정훈장을, 한국여성유권자충남총연맹 김명남 회장이 국민포장을, 동국대 박명호 교수가 ‘근정포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동규 선거2과장이 ‘근정포장’을,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박문용 상임대표과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오의교 지도위원장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인천일보> 남창섭 차장, 충남경찰청 경비교통과 김택환 경사 등 15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상을 받았다.

이날 식전행사로 1~2회 선거사진대전 사진전 수상작 영상과 현악5중주(미소)에 맞춰 진행한 최종열 샌드아티스트의 센드아트가 눈길을 끌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유권자의 노래'를 합창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과거 고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현재까지 선거 포스터와 홍보물이 선보였고, 투표용지, 개집표기, 전자투표기 등이 공개 전시됐다. 특히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부산 동구 통일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시절 선거포스터로 사용한 흑백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박찬종, 정대철, 김동길, 최무룡, 이순재 등 과거 국회의원 후보 선거포스터 등도 선보였다.
▲ 노무현 후보 흑백포스터     © 김철관
▲ 과거 국회의원 후보 포스터     © 김철관

KBS 이현주 아나운서 사회로 ‘유권자와 함께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성취의 50년 도약의 100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이인복 중앙선관위 위원장을 비롯해 강창희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우여 새누리당원내대표,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과 정당․유관기관․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제2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대입구역 전시관과 12일(일요일) 여의도 마라톤행사장에서 대한민국 선거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는 혜화역전시장에서 선거사진전이 열린다.

12일 오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마라톤대회가 열렸고, 지난 11일 오후 광진청소년수련관 대극장에서는 유권자의 날 기념 강연 콘테스트가 열렸다. 이날 대전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에서는 ‘현행 국회의원 정수를 축소해야 한다’, ‘후보자토론회에 양자토론제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50주년 대학생 토론회가 개최됐다.
▲ 사회를 진행한 KBS 이현주 아나운서     © 김철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3/05/12 [13:43]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