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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농민들 "李 대통령 직접 만나 담판짓겠다"
"MB, 면담 불이행시 촛불보다 더 큰 저항 직면할 것"
 
김송이   기사입력  2009/10/26 [18:37]

쌀값대란과 대북 옥수수 지원에 '뿔난' 농민들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농민들은 'MB식 농정반대! 쌀 대란해결! 대북 쌀 지원재개 및 법제화촉구 전국농민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쌀값폭락과 정부의 옥수수 1만톤 대북지원에 대해 저항하며 '아스팔트 농사' 시작을 선언했다.
 
이날 모인 농민들은 "작년 16만 2천원 이던 쌀값이 현재는 13만원대까지 폭락했으며 쌀값하락의 끝이 어디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북측의 요구와 남쪽의 쌀대란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1만톤 지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방침만 세우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지도부는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만나 폭락한 쌀값을 21만원으로 인상하고 대북 쌀지원 재개및 법제화, 중소규모 가족 농 육성으로 농업정책전환을 요구할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오는 11월 16일까지 공식적인 면담을 이행하라"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또한 이들은 "일미칠혈, 한톨의 쌀을 지키기 위해 일곱근의 피를 흘리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이곳에 서있다"며 "만약 이대통령이 직접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작년 촛불항쟁보다 더 큰 농민, 국민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직접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오는 30일 각 시군별 나락 적재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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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26 [18: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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