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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해법, 비건 채식이 답"
오는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 맞아 기후 행진
 
김철관   기사입력  2023/10/30 [18:37]

▲ 세계 비건의 날 맞아, 세계 비건 기후 행진     ©한국채식연합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지구를 살리는 비건, 함께 해요."

 

오는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한국채식연합(회장 이윤복) 주최로 2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세계 비건 기후 행진'행사를 진행했다.


주최자인 한국채식연합 이윤복 회장은 “기후위기시대를 넘어 기후붕괴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시대를 맞아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기후위기 시대,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최선의 방법은 바로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건 채식은 우리의 건강을 살릴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을 살리고 지구환경을 살리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와 비건 채식을 알리기 위해 행진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재해,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축산업이 온실가스의 주범이자, 기후 위기의 주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건강 뿐 아니라, 동물과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도 비건(VEGAN)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기후위기시대에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이라고 강조했다.

 

발언을 한 공익법인 유기농비건 식생활교육기관인 유기농문화센터 강성미 원장은 “생명존중 탄소중립은 우리의 공동 목표”라며 “정부, 기업, 환경단체 그리고 개개인이 함께 협력해 지구와 동물들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가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지구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세계비건기후행진단(단장 김관운)의 안내로 보신각을 시작으로, 안국사거리, 인사동, 보신각으로 ‘기후위기, 비건 채식’을 알리는 행진을 했다. 이어 보신각에서 황단보도를 건너 송현공원까지 가는 2차 행진을 이었다.

 

주최 측인 한국채식연합은 비건 사회를 위한 5대 요구인  ▲모든 동물 살생 중단 ▲모든 돌물 자유안전망 체계 구축 ▲기후위기 해결 비건채식 실천 ▲비건 채식 사회인프라 구축 ▲동물살생과 동물 학대를 반대하는 동물보호법 강화 등을 촉구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STOP! 육식·축산업, 비건 채식이 답’ ‘기후위기, 비건이 해결책’ ‘지구를 구하고 평화를 찾아요’ '기후위기 코로나까지 비건채식이 답' 'GO VEGAN, 건강, 동물 황경을 살리는 채식' '육식을 멈추면 동물의 고통도 사라진다' '비건 채식은 지구온난화의 80%을 예방한다' 등 다양한 팻말을 선보였다.

 

보신각 본 행사에서는 사물놀이, 노래, 민요 등의 공연도 선보였다.

 

▲ 강성미 사단법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한국채식연합



다음은 이날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기후 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재해,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 발생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축산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은 지구온실 가스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식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전 세계 인구가 비건이 되면, 매년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2%에 가까운 양이다.

그리고 매년 한반도 남한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한 방목지와 가축 사료인 콩, 옥수수 등을 재배하기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1960년대 이후 이미 지구상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2/3가 불태워 사라졌다.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보다 수십배, 수백배 더 강한 아산화질소, 메탄가스, 블랙카본 등이 대규모로 방출되는데, 축산업이 온실가스의 주범이자, 기후위기의 주범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매년 수 억명의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생산되는 콩, 옥수수 등 곡물의 45% 이상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다. 육식은 전세계 식량 생산과 분배를 왜곡시키며, 기아와 굶주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육식은 채식에 비해 심각한 식량 낭비를 가져 온다. 실제로 1kg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16kg의 곡물이 필요하다. 그리고 육식 1인분을 위해서 채식 22인분이 필요하다.

국내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의하면 설렁탕과 스테이크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q)은 10.01로, 콩나물국 0.12보다 무려 10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식은 채식에 비해 물낭비도 심각한데 실제로, 쇠고기 햄버거 1개를 만들기 위해서 2개월간 샤워할 수 있는 양의 물이 필요하다. 또한, 쇠고기 1kg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15,000 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1리터 생수 15,000개를 소비하는 것과 같다.

우리의 건강 뿐 아니라, 동물과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도 '비건'(VEGAN)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리고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VEGAN) 채식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동물, 그리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에 함께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2023년 10월 29일
한국채식연합 이윤복 회장
세계비건기후행진단 김관운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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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30 [18: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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