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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면답변서 검찰 제출, 이르면 30일 소환될 듯
 
조근호   기사입력  2009/04/25 [16:05]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노무현 대통령 측 김경수 비서관은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이메일을 통해 답변서를 검찰에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어 "답변서 원본은 추후 검찰에 따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답변서 작성을 도왔다.
 
이와 관련해 문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답변서 내용을 점검했으며 답변서는 노 전 대통령이 기존에 이미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은 답변서를 통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횡령 사실을 몰랐다거나, 미처 갚지 못한 빚 때문에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 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실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을 서둘러 달라고 언론을 통해 요청한 바 있다"며 "검찰에서도 이같은 요청을 충분히 감안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검찰도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을 미루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답변서를 하루 정도 검토한 뒤 빠르면 26일쯤 소환일정을 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다음주로 예정된 4·29재보궐선거를 감안할 때 오는 30일이나 다음달 1일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구속된 정 전 비서관을 다시 불러 정 전 비서관이 횡령한 12억5000만원과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된 박 회장의 돈 600만달러의 성격 등에 관한 막바지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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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25 [16: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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