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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평씨, 노 前대통령에 국세청장 인사 직접 청탁"
박연차 사돈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관련, 盧 거절로 성사 안 돼
 
조근호   기사입력  2009/04/24 [11:53]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인사청탁을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첫 공판에서 "건평 씨가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김 전 청장의 인사청탁을 했다"며 건평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건평 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노 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건평 씨의 청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인사청탁은 성공하지 못했다. 실제로 당시 경합에서 국세청장에는 이주성 전 청장이 임명됐다.
 
이에 앞서 검찰은 민정수석 재직 시절인 지난 2004년 12월 중순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상품권 1억 원 어치를 받은 혐의로 박 전 수석을 지난달 25일 구속했다. 
 
검찰은 당시 박 전 수석이 김정복 전 청장과 동행한 박 회장으로부터 국세청장 인사검증 등관 관련해 "잘 봐달라" 취지의 청탁과 함께 상품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과 사돈 사이인 김정복 전 청장은 당시 이주성 전 국세청장과 함께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던 상황이었다.
 
한편 김정복 전 청장은 지난해 7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함께 국세청의 태광실업 세무조사 대책회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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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24 [11:5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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