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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값, 청년 주거권 보장하라"
16일 저녁 수원역 로데오광장 경기청년연대 기자회견
 
김철관

 

▲ 16일 저녁 경기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 한 청년이 '청년주거권 보장'을 외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철관


경기청년연대가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지적하면서
부동산 투기꾼들의 돈 놀음을 막고, 청년들에게 질 좋은 주거환경을 값싼 가격으로 보장해줘야 한다고 지난 16일 저녁 강조했다.

 

경기청년연대는 16일 저녁 730분 경기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 미친 집값, 분노의 촛불을 들다란 주제로 청년 릴레이 1인 시위형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인 국가가 인간의 기본권 의식주를 보장해야 한다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이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고 있는 것을 비판했다.

 

기자회견 발언을 한 무주택청년 반값주거비 실현 안산운동본부 대표인 박범수 경기청년연대 의장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라는 말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근데 지금은 5, 7, 9포 세대를 넘어 모든 걸 다 포기한 N포 세대라고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청년들이 포기한 것은 연애, 결혼, 출산, , 희망, 인간관계, 건강, 외모, 내집마련이라며 통계를 보니 지난 5년 노동자들의 연봉이 5백 만원 올랐고, 서울 아파트값은 57천만원 상승했다, 연봉의 100배가 올랐는데 이게 정상인 나라냐고 반문했다.

 

그는 의식주는 인간의 기본 요소인데, 기본을 갖추고 살기 어렵게 됐다국가가 인간의 기본권 의식주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수원의 한 사회주택에 거주한 30대 청년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20대 초반은 한국장학재단 생활비 대출 제도를 이용해 학교 기숙사에서 살았지만, 이후에는 인근 원룸을 전전하며 적게는 2, 많게는 3명까지 그 좁은 원룸에서 생활하며 살았다“20대 후반부터는 운이 좋게도 LH임대주택인 사회적주택 대상자로 선정되어 월세로 나가는 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었지만, 계약기간이 길어도 6년이라 이후는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용인에 사는 한 청년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누려야할 안정적인 주거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자산축적의 도구로 악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얼마 전 이사를 하려고 집을 알아보았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계약하려는 과정에서 집주인이 ‘40대인데 집을 10채 보유하고 있으니 보증금 떼일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는 중개인의 말을 듣는 순간, 뉴스에서만 보았던 일이 내 현실 가까이에 있다는 걸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에 거주한 청년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전에 4억이었던 아파트가 현재 8억을 넘어 9억 가까이 폭등했다정부에서는 LH사태에, 미친 집값에 청년들이 분노해 내놓은 대책이 청년 월세 20만원 지원이 고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전국 청년 인원수가 1300만명 가까이되는데, 청년 1%15만명을 선발해 1년만 240만원 지원한다고 한다“20만원 월세지원, 대출소득기준 완화, 대출기간 연장 등 이 모든 정책들이 실질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정부는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을 내 놓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청년연대는 2022 대선대응 정책으로 일자리, 대학생·청년 주거권, 근로기준법대로 등록금 학생 결정권한, 학급당 학생 수 지정 탄소배출과 과거사 문제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 청소년 인권, 가족 형태와 정체성, 청년고독사 해결 등의요구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기사입력: 2021/10/18 [16:1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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