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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육지원청, 새해 미술치료로 직원역량강화 연수
31일 홍천교육지원청, 민경옥 소장 초청 미술치료교육
 
김철관   기사입력  2017/02/02 [13:33]
▲ 미술심리치료교육     © 인기협

한 군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설 연휴를 마친, 새해 초부터 교육장과 직원들이 어우러진 '미술치료와 마음열기' 역량강화 연수교육을 해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꽃뫼로 95번지에 있는 홍천교육지원청(교육장 변금옥)은 지난달 31일 낮 정유년 설연휴를 마치고 첫 근무를 한 청사 내 교육장, 행정과장, 장학관, 직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민경옥 한국미술심리상담연구소장(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 심리상담 교수)을 초청해 '미술치료와 마음열기' 연수 교육을 했다.
 
이날 민경옥 한국미술심리상담연구소장은 자기소개, 미술 감상(추상화와 구상화), 그림그리기, 색종이 붙이기, 좋아하는 동물 순서대로 말하기, 1000만원이 생기면 3일 내 사용내역 쓰기, 풍선 힐링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자신이 그린 그림 등을 수강생 각자 발표하게 한 후, 개별 심리상태를 첨삭해주는 쌍방향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 미술심리치료 교육     © 인기협


수강생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발표한 후, 강사가 그림에 대해 상담을 해주는 방향으로 진행했고, 상담을 받는 수강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 환하게 웃는 사람, 쑥스러워하는 사람,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펴는 사람 등이었다.
 
홍천교육지원청 변금옥 교육장도 의자에 앉아 2시간가량의 강연을 꼬박 들었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상담을 받기도 했다. 변 교육장은 평소 '닉네임'으로 사용한 '패랭이꽃'을 그렸다. 이에 대해 민경옥 소장은 "그림이 깔끔하고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엿보인다""정교하게 살아가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 교육장은 말, , 원숭이, , 사자 순으로 좋아하는 동물 말했다. 이에 대해 민 소장은 말은 명예, 양은 배우자, 원숭이는 자녀, 소는 돈(재물), 사자는 자존심 등을 뜻한다면서, 그의 현재의 마음 상태를 명예, 배우자, 자녀, , 자존심 등의 순으로 진단했다. 민 소장은 이렇게 모든 수강생을 대상으로 일일이 미술치료 상담을 해줬다.
 

▲ 민경옥 소장     © 인기협

특히 민 소장은 수강생 각자 내면에 갇혀있는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의 시간을 이어가기도 했다. 수강생들은 풍선을 적당한 크기로 불어, 그 위에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을 썼다. 배신당한 일, 시집살이, 남편과의 싸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적었고, 잠시 눈을 감고 명상을 한 후 하나, , 셋 구령에 맞춰 압정으로 눌렀다. 안 좋은 기억과 스트레스가 ''하고 날아가는 힐링의 순간이었다.
 
연수교육이 끝나고 소감을 묻자 변금옥 교육장은 "간부와 직원들이 함께 미술심리치료 연수교육을 통해 소통을 한 것 같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낮선 나를 찾아보고, 평소 겉으로만 봤던 동료의 깊은 내면도 확인하면서 함께 융화시켜나가는 교육이었다"고 강조했다.
 

▲ 미술심리치료 교육     © 인기협


또 다른 미술치료 연수 교육생인 정혜경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는 "평소 업무상 표면적으로 만났던 직원들을 미술치료와 마음열기 교육을 통해 가슴으로 좀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였다""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만나고 깨달은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방향성 교육이 아닌 쌍방향성 미술치료교육을 마친 민경옥 소장은 ", 형태, 구도, 움직임, 위치, 방향 등 모든 행위를 보면 심리상태가 나온다""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심리치료의 첫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먹고 사는 것이 목적이었던 웰빙시대에서 이제는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시대"라며 "마음을 다스리고 나누고 하나 되는 감성치료를 통한 힐링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 미술심리치료 교육     © 인기협


이날 역량강화 미술치료 연수 교육은 수강생(전체 직원) 60여명 중 각각 30여 명씩 12부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오후 330분까지 진행했다. 홍천교육지원청은 홍천군 산하 초중고 43개교를 관할하고 있다.
 
한편, 미술치료는 미술과 치료라는 두 영역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미술은 인간의 창의적 능력과 욕구를 역사적으로 증명하며 종교적, 미적, 심리적 카타리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리학 치료는 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담당자 등을 통해 인간의 병리적 행동과 경험을 치료하는 행위이다.
 
강연을 한 민경옥 한국미술심리상담연구소장은 홍익대학교미술대학교 일반대학원을 졸업했고, 한영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 심리상담 교수, 성결대학교 심리상담 강사, 한국진로상담협회 연구원, 중견 화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미술 심리치료 교육     © 인기협

 

▲ 미술심리치료교육     © 인기협

 

▲ 미술치료교육     © 인기협

 

▲ 미술치료교육     © 인기협

 

▲ 미술심리치료 교육     © 인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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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02 [13:3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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