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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7%까지 대폭락‥지지율 매일 추락
'안철수 태풍'에 '반토막'‥민주당 대세론 안주·토론 부진도 원인
 
박진철   기사입력  2012/07/28 [18:59]
 

 
문재인, 민주당 대세론도 '휘청'
 
문재인이 위험하다. 지지율이 연일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다. 민주당 대세론 유지의 마지노선인 10%대마저 붕괴되고, 급기야 7%대까지 추락했다. 당내 경쟁자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의 3%대와도 별 차이 없는 상황으로 돌변한 것이다.
 
당 밖의 야권 경쟁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23일 SBS 힐링캠프 출연으로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며, 총선 이후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박근혜 대세론까지 일거에 무너뜨리는 초특급 돌풍을 일으키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겨우 대선 예비경선이 진행중인 상태에서 지지율 급추락은 문 상임고문 입장에선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본경선과 결선투표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주당 내 대세론이 붕괴되고 역전당할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와 보완재 아닌 '대체재'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 추락세는 이번 주 들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매일 조사해 <중앙일보>가 발표하는 일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상임고문의 대선 지지율은 안철수 원장의 힐링캠프가 방송된 다음 날인 24일부터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문 상임고문은 월요일인 23일자 여론조사에서 전 주보다 2.7%p 하락한 14.5%로 시작했다. 그러다 힐링캠프 방송 다음 날인 24일자 여론조사에선 10.0%까지 폭락했다. 안철수 원장이 24~25일자 여론조사에서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박근혜 전 위원장을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앞지르며 1위로 급부상하자, 바로 다음 날인 26일자 여론조사에서 문 상임고문은 9.2%로 내려앉았다. 민주당 대세론 유지의 마지노선인 10%대가 붕괴된 것이다. 그러나 하락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로 다음날 27일자 조사에서는 7.4%까지 추락하며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 3%대의 손학규, 김두관 후보와도 별 차이가 없는 상황으로 돌변하며 당내에서조차 거센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문재인 상임고문은 17.2%의 지지율로 안철수 원장의 18.8%의 지지율과 불과 1.6%p 차이밖에 나지 않는 박빙 상태였다. 그러나 안 원장이 대담집 출간과 힐링캠프 출연으로 '안풍'(安風)이 재점화되면서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무려 10%p가 빠진 것이다. 문재인 대세론의 허약함과 문재인 상임고문과 안철수 원장이 상호 보완재가 아니라 대체재 관계임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타 후보 집중공격에 방어 급급‥'문재인만의 무엇' 안 보여
 
문 상임고문의 지지율 급추락에는 민주당 예비경선 토론회와 합동연설회에서 다른 주자들의 집중 견제와 문 상임고문측의 부실한 대응도 한몫했다. 문 상임고문이 몸 사리기식 소극적 대응으로 대세론에 안주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 매력을 잃어가는 이유로 꼽힌다.
 
문 상임고문은 다른 후보들의 참여정부와 총선 실패 책임론 등 집중 공격에 "무례하다", "당내 선발전에서 거친 태클에 부상 당할 지경"이라고 대응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문재인만의 비전이나 인상적인 액션 없이 '안철수 원장과 플레이오프전에 나갈 자신을 안 다치게 살살 다루라'는 하소연으로 들리기도 한다.
 
노무현 정부의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참여정부는 총체적으로 성공한 정부다"며 방어에 급급하는 모습도 중도층과 진보 유권자의 호응을 얻지 못 하고 있다. 문재인에게서 신선함을 느꼈던 대중들이 그의 발언이 늘어나면서 식상함으로 전환되고 있는 형국이다.
 
문재인 후보측을 긴장시키는 건 또 있다. 역대 대선에서 대세론에 안주하던 후보는 거의 대부분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문 후보에게 중대한 고비가 다가 온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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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7/28 [18: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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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찰스 2012/07/29 [14:26] 수정 | 삭제
  • 찰스는 BW로 700억 해쳐먹은 놈인데. 물론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을 못하지만.... 그런 경제사범에게도 이기지 못하는 문제인... ㅉ
  • 노동자 2012/07/28 [22:33] 수정 | 삭제
  • 열우당 떨거지들이 민주당을 장악하면서 희망없는 좀비당이 되었다. 이해찬 문재인 한명숙은 민주당을 제2의 열우당으로 몰락시키는 좀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