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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통을 위해, 진보세력을 향한 고언
[시론] 圓融無礙(원융무애)한 사회를 위해 진보진영은 더 진화해야
 
이동연
무엇이든 완전한 상태라면 다른 것과 굳이 차별지으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 자족하는 데 굳이 금을 쭉 그어 배타적 영역을 만들 필요가 없죠.

불 완전한 시대일수록 구별짓기를 좋아하고 불안한 사람일수록 자신과 타인을 차별지어 우월감을 확보하려 무진 애를 씁니다.

내면이 불안한 사람은 절실하게 타인의 승인을 필요로하고 누가 알아 주는 맛을 보아야 살아갈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차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차별당하는 사람들과 결코 평등한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설령 노력한다고 하여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명성을 더 돋보기기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정말 드물게 성현 군자같은 사람이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포기할 각오로 차별철폐를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분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런 분들조차도 기존하는 차별적 문화의 잔재를 완전히 버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기득권을 누는 사람이 아니라 차별의 피해를보는 사람조차도 은연중에 차별문화에 젖어 사는것만보아도 짐작할수 있습니다.
 
일평생 아파르트헤이트(인종격리정책)와 싸웠던 넬슨 만델라가 어느 날 자신이 탄 비행기의 조종사가 아프리카인임을 알고는 자신도 모르게 실망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만델라는 흑인과 백인이 동등하다는, 동등해야 한다는 운동을 하던  자신조차도 흑백 차별문화에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져있는 이중성을 보고 몸서리치도록 깜작 놀랐답니다.
 
사람은 외모, 경제력, 학벌, 신념등 어떤 것으로도 차별할 수 없는 존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굳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람을 구별해야 할 요인이 필요하다면 그 사람이 지닌 성품입니다. 즉 그가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성을 가진 사람인가, 아니면 싸이코페스처럼 타인을 학대해 쾌감을 느끼는 사람인가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는 사회적 신분으로 사람을 차별했고 현재는 물질적 소유로 사람을 차별하려 합니다.
 
제사장과 평신도, 귀족과 노예등의 계급과 혈통으로 차별하던 제도가 차별받는 대중들의 각성으로 무너졌숩니다. 형식적으로는 차별제도가 많이 무너졌습니다만 무너진 차별제도의 자리에 교묘한 차별문화가 들어 와 있습니다.

현대의 차별문화는 물적 소유를 확보하려는 고도의 심리적 수단입니다. 현대의 차별 문화를 통해 물적소유를확보해가는 상징은 '엘리트', '명망가'라는 단어로  축약됩니다.

유럽에서 일컫던 '엘리트'는 시민사회의 츨현을 억압하던 왕정과 특권계층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러나 서민이 고급정보를 전하기 어려웠던 칸막이 경제시절에 들어와 엘리트는 다수를 지배하는 소수라는 의미를 지닙니다.특히 한국사회에서 엘리트는 특권계층을 무너뜨리기는 커녕 옹호하게 됩니다.

이들은 소수 정예화된 그룹을 만들어 사회적 명망가란 타이틀을 획득하고, 정치, 종교, 문화등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한 후, 쉽게 조직화되기 어려워 저항성이 떨어지는 각 분야의 대중들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그 통제권을 두고 명망가들끼리 싸우고 대중은 멀찌감치 서서 방관하거나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팔레토의 말처럼 역사는 '엘리트들의 무덤'이었습니다 그런 엘리트 이론은 정보화 사회 이전시대에는 맞았었습니다.이미 몇몇 기술을 제외하고는 엘리트들의 전유물이었던 인문학적, 사회학적 담론들이 상아탑을 떠나 드넓은 중원으로 풀려 나왔습니다.
 
소위 재야적 담론이 엘리트위주의 상아탑적 담론을 누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의 엘리트는 허무 개그를 남발하는 사람이되기 쉽습니다.

그런 사례중 하나가 '미네르바' 현상입니다. 재야의 무명 경제 칼럼니스트인 미네르바가 어느 유수한 경제학자보다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내 노라하는 제도권의 금융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측은 허무 개그가 되었고 무명의 미네르바가 내놓은 예측은 신빙성을 얻고 있습니다.
 
인문학과 사회학등은 '의사소통의 내용'입니다.

엘리트들이 독점하던 의사소통의 내용이 대중에게 넘겨졌고 엘리트들이 독점하던 '의사 소통의 도구'인 거대 미디어도 일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의 위기는 그동안의 인문학이 인성 배양과 풍성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기르지 않고 지배관료, 오만한 계몽군주 같은 '나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을 배출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런 방식으로 철학, 사학, 종교학, 문학을 배웠다면 네트워크형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겠습니까?
 
올해안에 최초의 인공생명이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간 게놈지도를 완성한 미국의 크리에크 벤더 박사가 화학물질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를 만들 계획이랍니다.
 
이렇게 되면 유전적요인으로 차별되었던 요소는 사라질 것입니다. 앞으로는 인간의 외모, 재능등 많은 부분들을 출생전 맞춤형 디자인에 의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을 기능적 차원에서 차별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구시대적 발상입니다. 그가 어떤 인성(人性)을 지녔는가로 구별되는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사람들을 훈육하려는 강한 에고(ego)에 빠진 독불장군이 아니라 어떤 사상이나 편견에 걸림이없는 평등사상을 지닌 원융무애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열릴 것입니다 .
 
역사는 진보해야 하고 진보세력도 진화해야 합니다. 그 진화의 공감대는 사람들에 대한  가치판단의 기준에 의해 결정됩니다.

진보세력이 엘리트나 명망가에 집착하려는 현상을 버릴때 진보의 고상한 가치가 더 많은 대중들의 가슴에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 필자는 생명창조의 시대로 접어든 인류 사회의 정신적 좌표와 인류의 상생을 위한 미래신화를 연구하며 방송 강의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등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09/01/02 [19:54]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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