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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측 '이면계약서' 제출…BBK 수사 중대국면
모친 내일 입국…檢 수사 탄력, 원본오면 국과수에 검증 의뢰
 
이희진   기사입력  2007/11/22 [12:36]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 규명의 열쇠가 될 이른바 '이면계약서'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김경준 씨 어머니 김명애 씨가 내일(23일) 미국에서 입국해 이면계약서 원본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한 것이다.
 
김 씨 누나 에리카 김은 2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머니가 원본을 직접 갖고 늦어도 내일 저녁까지는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비행기표도 예약해 놓은 상태"라고 확인했다.
 
에리카 김은 "어머니가 이면계약서 원본 외에 다른 자료들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경준 씨 측이 주장하는 이면계약서 원본은 이르면 23일 오후쯤 검찰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원본을 확보하지 못해 이면계약서의 진위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검찰은 원본이 제출되는 대로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증을 의뢰할 계획이다.
 
검증 결과가 나오면 'BBK 실소유주가 누구냐'하는, 따라서 이명박 후보가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놓고 지루하게 끌어온 김경준 씨와 이 후보 간 사활을 건 공방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하지만 문서 검증에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이 걸려, 오는 25일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 CBS사회부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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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1/22 [12:3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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