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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통합의 죽음’ 이후를 준비하자
[정치 시평] 2007 대선, 한국민주주의의 방향을 묻는다 ② 변형과 몰락
 
이민   기사입력  2007/10/01 [21:35]
기어코 ‘야인시대’를 찍은 모양이다. 국회의원이 포함된 150여명의 대통합신당 사람들이 심야에 만나 몸을 뒤섞다 경찰서 문턱까지 넘었다.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한 인물을 뒤쫓고 있다 하니 애꿎은 경찰의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쯤해서 판 접는 게 민폐를 최소화하는 길이 아닐 수 없다.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은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과반의석을 갖게 된 여당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이 누리지 못한 것을 누린 셈이다. 2004년 총선은 선거혁명이었다. 해방 이전부터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하던 ‘수구세력’이 소수파로 전락한 사건,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거꾸로 갔다. 그 결과 의석이 하나 둘 줄어들었고 다시 여소야대가 되었다. ‘원칙과 상식’을 강조하던 대통령은 그러나 민심에 귀 기울이고 정책을 수정하는 대신 여소야대라 못해먹겠다면서 도착적인 대연정 소동을 일으켰다. 그때 끝난 것이다.
 
누군가 묻는다. 국민은 이미 심판했는데 왜 계속 과거를 말하느냐고…. 그렇다. 국민은 심판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수습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 때 수습했다면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통합이 시대정신”이며 “가장 아름다운 개혁”이고 “대세이자 대의”라고 했다. 그리고 돌고 돌아 도로 그 당을 만들고 난장판 경선을 치른다. 여전히 시대정신은 통합인가?
 
어제와 오늘이 없는 내일은 그저 환상일 뿐이다. 대연정 소동 직후 문희상 지도부를 날린 2005년 10월 재보선에서 나타난 정치지형은 지방선거를 거쳐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대선을 넘어 총선까지 이어질 것이다. 물음에 대한 나의 답.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참을 수 없는 ‘희망새’의 가벼움
 
오해부터 풀자. 기업인으로서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은 매우 ‘우호적’이다. 적어도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자 애썼던 그의 노력은 존중되고 평가되어야 마땅하다.
 
그가 말하는 ‘사람중심’이 ‘사람을 위한 자본주의’같은 휴머니즘 계보가 아니며, 따라서 그 ‘사람’은 ‘휴먼’이 아니라 평생학습을 통해 연마한 고도기술의 노동력을 생산에 투입하는 ‘유닛’에 불과하므로 그 또한 이윤을 위해 사람을 도구화하는 것은 매 한가지라는 비판은 물론 충분히 수용한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이 땅의 허다한 회장님과 사장님들이 정리해고와 변칙고용을 지렛대 삼아 기업 가치를 높이고 수십, 수백억 연봉과 배당금 잔치를 벌일 때, 어찌됐든 그는 고용과 기업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운동가의 기준으로 기업가인 그의 성과를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그의 나무 심기가 영업 전략의 일환이며 그가 해온 기부행위와 사회운동이 ‘늙은 여우’들을 위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선한 기업인으로서 그의 실존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회장님 중에 그만한 사람이 있는가?
 
그래서 나는 킴벌리 시절 그의 행적에 대해 갑론을박하고 싶지 않다. 그의 과거를 좋게 평가하기 때문이며 또한 그의 과거가 이 시점에서 어떤 절박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지금 ‘사장님 공모’가 아니라 ‘대통령 선거’를 하고 있으므로….
 
지금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그의 직업은 이미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정치인’으로서 그의 말과 행동을 평가하고 지지와 반대 여부를 결정하면 그만이다. 나는 정치에 관한 문제들을 지적할 뿐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후보단일화를 말해왔던 그는 오늘 자신으로 “단일화는 이미 이뤄졌다”고 기염을 토하며 “의원 50~60명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묻는다. 이제 뉴패러다임의 새로운 정치세력은 탄생하는 것인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사자는 썩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리고 썩은 생선에 파리가 꼬이는 법이다. 기회주의적 포퓰리즘이 ‘희망새’의 발목을 잡는다고 진작부터 말해왔음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변형과 몰락, 그 우울한 뒤 끝
 
‘참여정부가 가장 성공한 정부’라고 고래고래 악을 쓰는 사람들이 그 정치적 근거지라는 곳에서 패배했다. 성공했으면 그 당을 지켜야지 왜 당을 없앴는가? 일사불란하게 어제의 말과 오늘의 행동이 거꾸로 가는 것이 그 종족의 특성이다.
 
올해는 민주항쟁 2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20년 만에 대면하게 된 오늘 우리 사회의 일상은 ‘빈곤과 양극화가 초래한 삶의 위기’로 집약된다. 왜 이런 결과가 온 것일까?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훼방 때문인가? 5년 단임제라? 중대선거구제가 아니라서?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탄생 동력은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존재 하던 ‘개혁 열망’이었다. 그러나 ‘민주화의 배반’은 신뢰의 붕괴와 열망의 소진을 낳았고 그 대신 만연하고 있는 것은 극도의 정치 불신과 정치적 허무주의다.
 
민주정부가 수립됐고 과반의석을 가졌으며 정치개혁이 이뤄졌는데 그 결론이 ‘빈곤과 삶의 위기’라면 ‘대체 정치를 왜 하고 선거를 왜 하는가?’ ‘대체 누구를 위한 민주화였나?’ ‘수십 년 동안 무엇 때문에 싸운 것인가?’라는 사회적 의문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남 탓, 제도 탓 할 때가 아니다. 유신과 5공을 극복하자고 목숨을 바쳐 얻어낸 민주화시대는 왜 ‘재벌ㆍ수출ㆍ건설’ 중심의 박정희 체제와 ‘금융화ㆍ노동배제’의 신자유주의 체제가 퇴행적으로 결합하는 ‘배제적 양극화 사회’를 낳았는지 진지하게 내부의 문제들을 들여봐야 할 시점이다.
 
분단체제와 세계화의 제약조건,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훼방을 논하기 이전에 ‘주체의 문제’를 되짚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어제도 오늘도 ‘반한나라당’을 외치며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성공했으면 왜 당을 없앴느냔 말이다.
 
정치적 허무주의를 넘어서자
 
부인할 이유가 없다. 여전히 사회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분들이나 진보정당에 몸담고 있는 분들에게는 거북한 결론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최장집의 견해를 수용한다. 민주화 이행기, 우리는 진보적 전망과 실현 가능한 전략을 갖는 좋은 정당 만들기에 실패했다. 그것이 근원이다.
 
대의제 정치를 포기하지 않는 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치의 매개주체로서 정당이었지만 우리는 그 중요성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그저 권력에 눈이 먼 욕심쟁이들 소굴 정도로 취급하며 욕심쟁이들의 천박한 도덕성을 지탄했을 뿐이다.
 
열린우리당은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을 표방했지만 그 최후는 ‘당원이 없는 정당’이었다. 둔갑술을 통해 다시 만든 도로 그 당 역시 당원 없기는 매 한가지다. 그래서 없는 당원 대신 외부에서 선거인단을 모으느라 저 야단법석을 떠는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하자는 당원뿐만 아니라 ‘정신’도 함께 없었던 데 있다. 국민이 정부와 의회를 왜 맡겼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던 그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기득헤게모니와 타협하고 관료집단에 의존하며 오늘날 ‘신자유주의적 개혁’이라고 말하는 그 개혁에 신심을 다했고 끝내 개혁에 ‘성공’한 것이다.
 
비정규직 850만,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 비중 40%, 온 가족이 다이어트 해가며 10년을 꼬박 모아도 살 수 없는 아파트, 엄마아빠의 소득이 아이의 학력을 결정하는 교육시스템, 대학 졸업생 태반이 백수 아니면 신불, 외롭게 농촌을 지키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말 "염치도 없다!" 
 
지금도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무엇이며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민주화 시대로부터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극복할 것인지도 알지 못하며, 따라서 그저 과거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통합을 찾고, 반독재를 찾고, 혼탁선거를 벌이며 야인시대를 찍는 것이다.
 
한미FTA를 통해 더 큰 세계로 나가게 된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제 장미빛인가? 민주세력의 변형과 몰락은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듯 민주화 시대의 비극적인 종말과 더불어 우리의 삶을 전면적으로 위협하는 근원적인 사회위기를 불러들였다.
 
근원적인 위기에는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 그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래서 후보단일화와 흡수합병으로 때워 넘기자는 것은 위장약으로 암 덩어리를 씻어내자는 말로 들린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대통합의 죽음 이후를 준비하자. / 정치 칼럼니스트
 
* 새로운민주정당추진회의 홈페이지 '새민추'(www.demokratia.kr)에도 함께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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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0/01 [21:3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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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풀꽃 2007/10/04 [11:51] 수정 | 삭제
  • 어리다느니, 정치를 잘 모른다느니...
    아주 국민을 우습게 볼 양반이구만...
    논쟁의 초점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서두에 담으시는 저의가 무엇인지?
    내가 볼 때에 이곳 대자보는 오마이가 아니라서 문국현에 대한 설파를 아무리 해도 문국현 지지자로 돌아설 사람은 없어 보이오.
    오히려 나같은 잠재적 문국현 지지자들이 문국현에 대해 정나미가 떨어지게 하는 역할만 할까...
    지능적 안티 아닌가요? 혹시?
  • 안일규 2007/10/03 [22:50] 수정 | 삭제
  • 님과의 대화는 이미 끝난 거 압니다. 님이 말한 그 차이(중도)는 이미 예전에 들어 알지요. 다만,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강리님이 새 언어를 만들어써야 제대로 전달됨을 아셔야 될 겁니다.

    정당 또한 영향력있는 한 인물이 얼마든지 빗나가게 한다는 점, 열린우리당이 그 꼴이지요. 그러나 제가 말해온 최 교수의 주장과 이론에선 그런 걸 막겠다는 거지요.

    그러나 님의 말처럼 문국현이 민생문제를 해결해줄거다? 너무 긍정적이시군요. 제가 2부작으로 보여드릴 글에서도 문국현이 민생문제를 해결해줄거다는 말씀을 이어갈지 지켜보겠습니다.

    답변은 필요없습니다. 저 또한 이글에 더 이상 댓글 달지 않을거니까요.
  • 강리 2007/10/03 [22:45] 수정 | 삭제
  • 일단 님이 그 열정 그리고 또래보다 훨씬 심도깊은 생각을 하는건 칭찬합니다만 아직 어린느낌은 많이 듭니다. 기분나빠할건 아니고..

    중도 라고 내가 칭하는것은 내가 설정한 이론이고.. 문국현이 중도라고 말하건 안하건 그건 다른문제란것. 이해갑니까?

    그리고 내가 진보이고 특히 사민주의 보다도 더 진보인건 확실한데 그래도 문국현을 지지하는 이유는....그가 현 시점에 꼭 집권할만한 인물이란것.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발전뿐 아니라 민족통일과정의 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신자유주의덫에 걸린 경제를 변경시켜야할 절박한 시점에서
    그 정도가 얼마가 될진 불확실 하지만... 분명히 이 투기경제를 일정 변화 시킬거란점. 그래서 국민 80%에게 경제적 이익이 어느정도씩은 갈거란점 그런것이죠.

    하지만 그도 자본주의자 이고 궁극적인 자본주의 문제들을 영구히 제거할수 있는 사람은 아니죠. 이런과제가 장기적인 과제라면...당장의 민생문제는 발등에 떨어진불이고 민주발전, 민족과제 마저 이어나갈수 있기에 그가 당장 집권하는것이 필요하단거죠. 올해 실패시에는 차기에 집권해야겠고..

    여튼..님이 추구하는 진보개혁정당도 민노당이 중원을 차지하지 못하는한 필요한 운동이고 ..또 문국현이라는 인물이 급등장해서 한국투기경제를 고쳐놓을 필요도 있는것이고.. 혹자들은 한인물이 그런게 가능하냐 그러는데 푸틴을 보면 한인물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볼수있고 역사에 그런예들은 늘리고 늘린거라보고.... 또 다수사람들이 정당을 잘만들었다 생각해도 그 정당 또한 영향력있는 한 인물이 얼마든지 빗나가게 한다는점에서 정당 자체가 절대적 중요한것도 아니란것. 영국 노동당의 토니블레어를 보면 알수있죠..

    즉 역사란건 일면적인게 아니고..여러가지 동시작용하면서 나아간다.
    그러므로 자신의 실천을 중시하면서도 대의를 위해 연대전선도 중시해야
    하는것이죠.
  • 안일규 2007/10/03 [21:01] 수정 | 삭제
  • 중도지역을 잡느니 마느니 하시는데 중도세력을 진보개혁성향 분들이 고민해줄 필요도 없고 더 결정적인 건 문국현 후보는 중도를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말했는데 말입니다.

    진보라고 말하시는 강리님이 중도를 챙겨주는 모습은 참 아이러니하고..

    강리님이 말씀하시는 건 지금 민주화 20년의 위기에 부수적인 문제는 되겠지만 제일 큰 문제는 제가 지적한 한국 민주주의라 보는데 강리님은 전혀 생각을 안하시는 것 같네요. 물론 그렇기에 대화가 될 리가 없지만..ㅎㅎ

    한 번 제 글(한국민주주의 지적한) 보시고 잘 생각해보시길..
  • 강리 2007/10/03 [20:50] 수정 | 삭제
  • 글쎄요 10명 예를들어 천정배가 만들었던 민생모임 정도가 새가치에는 적절한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인원으로 집권가능하다 믿나요? 또 총선 상당수획득 가능하다봅니까?
    국민들은 이중적이에요. 한편에서 순수를 원하고 한편에서 실력을 원합니다.

    뭐 향후 5년후집권이나 10년을 내려다보고 정치해라고 하면
    님이 말한 열명 정도 소수정예만으로 부닥쳐 나가야겠죠.
    문국현은 50명 올지라도 자신의 솔루션을 따르게 할수 있다는것 아닙니까.
    이러한 정치신인이 나타나 이런계획을 세운적은 한국정치사에 없죠.
    그러니 낯설게 느껴질거다 얘기한겁니다.

    그가 몇달후 증명될 허풍을 함부로 떠는 바보로 보이나보죠?
    다 허풍인게 들어나면 웃음거리만 될건데..과연 그렇게 보입니까?
    자꾸 그렇게 보고싶다면 시간을 기다리시죠. 몇달후 양상이 나올때까지.

  • 푸하하 2007/10/03 [20:33] 수정 | 삭제
  • 현대 한국정치사에서 비정치인이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 기성정치인들 상당수를 흡수한 적이 없었다? 도대체 문국현이 누구를 흡수했다는 거지? 지금 문국현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현역 정치인이 누가 있나? 원혜영 정도 빼면 아직 한 명도 없을 텐데.

    그리고 강리 주장은 결국 문국현이 범여권 국회의원 50~60명 정도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집권을 위한 '모양새 갖추기'란 이야기군.

    이것이 강리가 말한 한국 대중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주장이요? 그동안 정당 없이 대권에 도전한답시고 나타난 인간들치고 그런 주장 안해본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독특은 무슨 얼어죽을 독특.

    그렇게 범여권 국회의원 5~60명 끌어모아야만 국민들이 문국현을 집권가능한 세력으로 인정해줄거란 착각이 바로 문제인 거지.

    더욱 가관인건 범여권 국회의원 중에 개과천선할 인간이 5~60명은커녕 10명도 안 된다는 거. 이미 개과천선해서 쓰기에는 너무도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거. 그런 쓰레기들 5~60명 데려다 놓으면 문국현 지지율이 확 오르기는커녕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건 왜 계산 안하는지.

    그리고 강리 댓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당신 같이 문국현 지지했다가는 딱 노빠, 유빠 같은 신도급 지지자로 취급받기 십상이라는 거.

    위에 당신이 문국현을 옹호하면서 주장한 말들을 보면, 밑도 끝도 없이 "한국 대중들이 경험 못한 독특한 주장이다", "나라의 내외상황으로 볼때 올해 꼭 자신이 집권해야될 상황이다", "우리 현대사에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 기존 정치인들도 빨아들이는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을 본적이 없다", "처음 있는 현상이 되니 (당신들은) 이해가 안될밖에요"...

    이러면서 문국현을 제대로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왜 사람을 객관적으로 볼 줄 모르냐고 따지니...정말 이런 코미디언이 따로 없다.

    강리의 주장 자체가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주장인데다,

    자신들은 세상의 구세주들이고 나머지 대중들은 다 구원받야할 중생 취급하는 이런 싸가지 없는 멘트.

    이거 아주 노빠, 유빠들이 노무현, 유시민 빨아줄 때 쓰는 전형적인 어법이자 멘트지.

    빠돌이들의 '현실 왜곡', '견강부회', '인지부조화', '허영'....아주 넌덜이가 난다.

    강리에게 딱 이 한마디 해주고 싶군.
    "내가 왜 댁이 전도하는 '부채도사 교주'의 신도가 돼야 하는데?"

  • 강리 2007/10/03 [20:26] 수정 | 삭제
  • 참으로 현대한국정치사에서 비정치인이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 기성정치인들 상당수를 흡수한적이 없었죠. 이회창이 조금은 비슷한 케이스같은데 기간을 좀 지난후 한나라당을 잡았던건 같습니다. 김윤환 이라는 조력자도 있었고..

    제가 일관되게 얘기해왔지만
    한국정치에서 여전히 중도시장은 넓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객관적 눈으로 봅시다. 자신들의 주관을 떠나서
    기존 범여세력이 중도시장을 장악해왔지만 그들은 신자유주의 편향으로
    국민 80%를 소외시키는 엄청 큰 잘못을 범한것이고
    그로인해 심판받고 있는겁니다.

    하지만 이들이 심판 받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시장이 없어지지 않는이유는
    두가지 이유같습니다.
    하나는 한나라당이 수구세력의 힘으로부터 벗어나 중원을 장악하려하지만
    계란맞고, 네오콘이랑 만나려하고,친북좌파 운운하면서
    결코 친일친미세력으로 부터 그들이 벗어나지 못하기에
    중원 장악이 힘들다는것이고

    둘째는 좌측 즉 민노당이 또한 중원을 장악하기에도 아직 실력부족이다는
    겁니다. 집권능력도 보여주고 비젼을 믿음직하게 보여주고 해야만 중원을
    장악가능할텐데 아직은 아니라는것이고 적어도 10년은 걸릴거란 얘기죠.
    중원을 장악해 집권하기까지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도영역의 실존을 인정한다면....
    이 중도시장은 시장주의자 이면서도 중산층을 널리고 내수경제를 살려
    실업자 줄이고 일자리 안정시키는 사람일겁니다.
    기존 범여는 중도시장에서 퇴출 되어가는 상황이고
    문국현이 시의 적절하게 나타나 중도시장을 장악하는것은 시간문제란거죠.

    그의 개인적 파워때문에 중도세력은 제빨리 복원될겁니다.
    기존 범여 몇얼굴이 여기 가담하느냐 안하느냐 문제가 아닙니다.
    새로운 솔루션의 성공만이 새로운 중도세력을 창출하는것이지
    즉 민중만이 어떤정치인을 용서하고 어떤정치인을 퇴출시키는것이지
    사회내부 몇세력이 어떤 몇몇 정치인들을 미워한다고 그들이 퇴출되는게
    아닌거지요.

    다시 말해 문제는 중도정치를 장악할만한 솔루션인것이지
    구 감정으로 현실을 볼 필요는 없는겁니다.
  • 안일규 2007/10/03 [20:16] 수정 | 삭제
  • 제 글인

    다시 최장집…문제는 한국 민주주의야! 바보들아

    을 보시고 한 번도 말씀하시지 않던데 님이 말하신 결정적 위기상황이라고 말한 점에서 뭐가 결정적 위기상황인지 이 글이 짚어주고 있거든요. 아주 중요한 글에 별 말씀 없으신 강리님이 이해 안되는데

    다시 최장집…문제는 한국 민주주의야! 바보들아

    보시고 한 말씀하세요. 무슨 말씀 하실지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 안일규 2007/10/03 [20:14] 수정 | 삭제
  • 강리님께 궁금한게 있는데 님에게는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사람으로 보이는' 제가 물으니 잘 답하시겠지요

    지금 당신이 이나라의 결정적 위기상황이라 판단한번 해보십쇼.
    나라의 내외상황으로 볼때 올해 꼭 자신이 집권해야될 상황인데
    기존 범여세력은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있고
    한나라당 세력은 아주 강력하고..
    어떻게 집권할겁니까?

    라고 하셨는데 집권 방법은 워낙 많이 말씀하셨으니까 그 설교는 필요없고 왜 결정적 위기상황이라 판단해야되는지, 왜 꼭 올해 집권해야되는지 그 이유부터 제대로 설명해주셔야겠습니다 ㅋㅋ
  • 강리 2007/10/03 [20:00] 수정 | 삭제
  • 하나씩 얘기해보시죠.

    님이 정치. 를 잘 모르는것 같아보이군요.
    물론 제가 말하는 말들중에도 한국대중들이 경험못한 독특한 주장도 하지만요. 하지만 제 나름 정확하다 판단하고 얘기하는것이니 논거 있게 비판하길..

    지금 당신이 이나라의 결정적 위기상황이라 판단한번 해보십쇼.
    나라의 내외상황으로 볼때 올해 꼭 자신이 집권해야될 상황인데
    기존 범여세력은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있고
    한나라당 세력은 아주 강력하고..
    어떻게 집권할겁니까?

    홀로 광야에서 집권할수 있나요? 예수님이라도 불가능하겠죠
    그러면 범여랑 손잡아야 하나요? 국민들에게 지탄받겠죠.
    그럼 어찌할건가요?
    기존 가능성 있는 정치인 얼마를 불러서 새로운길로 힘모으자 내가 가는길로 가자. 그래야 하는것이 현실적인길이죠.

    만약 5년후 또는 10년후를 노린다면야 처음부터 50명이나 같이할이유없겠죠.
    하지만 덫에 걸린게 뻔한 한국경제를 고칠려니 집권은 반드시 해야되기에
    현실정치인들이 모두 덤으로 지탄받지만서도
    개과천선 하겠다는 사람 50명은 받아야 되는게 상식아닐까요?

    아마 그가 이해안되는 사람은...
    우리 현대사에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
    기존 정치인들도 빨아들이는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을 본적없기때문일겁니다.
    처음 있는 현상이 되니...이해 안될밖에요.
    그만큼 이사람의 흡인력을 편견없이 평할수 있어야 된다는겁니다.
    그의 발언 결코 과하지 않습니다.
    쫌생이가 과하게 발언할때 웃기는것이지..자격있는 사람은 과하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이사람의 그릇이 뭔지 정말 잘 살펴봤습니까..
    자신의 이념을 떠나 어떤사람 자체를 객관적으로 볼려고하는건지..아쉽군요.
  • 푸하하 2007/10/03 [17:19] 수정 | 삭제
  • 강리. 그 딴 재주로 나대지 말게나. 암만 봐도 댁의 문국현 옹호 논리 지멋대로 기준에 따른 궤변에 불과하다. 설득할 명분이 떨어지니 참 너절하게도 변명해댄다.

    범여권 정치인들이 지금처럼 망가진 데에는 다 강리처럼 궤변으로 자기합리화에 치중하다 그렇게 된거란 걸 아시게나.

    그리고 제발 주제파악 좀 하게. 여기서 문국현에게 계급대립과 민중당파성 요구할 사람 이제 아무도 없다. 문국현이 그럴 깜량도 안 된다는 거 이미 다 파악했다.

    지금 문국현에게 요구하는 건 정치라도 똑바로 하라는 거다.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앞뒤가 맞는지나 제대로 파악하고 주절거리란 거다.
    범여권의 구태정치인들처럼 허풍떨고, 앞뒤 안맞는 말로 자기합리화에 치중하단 저질 정치인 되는 거 금방이다.

    강리는 더이상 착각하지 마시라. 지금 문국현에게 반신자유주의 그런거 요구하지 않는다. 그가 반신자유의자 아니란 거 이미 다 파악했다. 거듭 말하지만 정치나 똑바로 하라는 거다.

    하는 짓이 기존 구태정치인들하고 하나도 다를 바 없다는 거다.

  • 안일규 2007/10/03 [15:34] 수정 | 삭제
  • 하하핫 강리님, 이제 결정타를 걱정하셔야겠습니다.

    문국현이 대통령된 뒤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런 결정타를 보여드리고도 강리님께서 문국현을 외치신다면 강리님은 진보와 변절한 사람입니다.

    문국현 후보와 강리님이 잘 되길 바랍니다. 문 후보 캠프에선 강리님을 빨리 캠프 내로 영입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강리 2007/10/03 [15:26] 수정 | 삭제
  • 1. 윗글이 심판을 강조했다 비판하는것은.. 대안이라고 말하는 정당건설은 지난하고 장기적 과제라는것이고 당장의 과제 대선을 무시말라는뜻.

    2. 오십명 육십명 논쟁

    이들이 신자유주의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는뜻은 아니고..이 인원정도는 충분히 신자유주의 대안으로 문국현 솔루션에 충실히 따라줄수 있는 인원으로 본다는것이죠. 물론 정치적파워 입증(지지도 상승)이 선행되면서 그 의원들이 올수있다는것이고 대선이후 또 결합가능성이 있겠죠.

    여튼 문국현측에서는 총선에서 상당수 의원을 확보하려면 아주 신인들로만 해서는 모험과도 같기에.. 안정감도 주면서 새가치로 승리할수 있는 숫자를 저리 설정하는걸로 보입니다.

    실제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면서 자기 가치관화 한 의원들은 범여의 반도 안된다봅니다. 그냥 시류에 휩쓸려 간것이지. 그들이 무슨 깊은 공부했다고 신자유주의를 신봉했겠습니까? 공부 별로 안해온 범여 의원들의 한계 였다고 봐야죠. 게 중에는 제법 공부하나 싶더니 신자유주의 신념으로 휩쓸려버리는 송영길 같은친구가 있죠. 그쪽길로 잘 가봐라죠. 여튼 제말은 입증된 반신자유주의자가 아니라 문국현 솔루션 아래 새로운 길을 가려는 사람은 50명~60명은 된다는거죠. 정치는 표면만 보거나 고정되게만 보면 안되겠죠.

    3. 절망한분에게

    다행히도 한국에 새경제를 실험하려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적어도 10년은 덫에 걸려 비틀거릴 한국경제를..
    그 10년안에 달러폭락이나 부동산붕괴나 안되면 다행일 그 경제를..
    자신 아니면 누구도 살리기 힘들다고 판단해 뛰어든
    훌륭한 보수주의자가 있습니다. 그를 주목하시기를..
  • 강리 2007/10/03 [15:10] 수정 | 삭제
  • 문국현은 보수주의자다. 시장주의자다. 계급대립과 민중당파성 따위는 없다.
    하지만 그는 건전한 보수주의자다. 이 척박한 남한자본주의에 처음등장한!
    그래는 나는 그를 구원투수로 보는거다.
    그는 신자유주의덫에 걸린 한국경제를 고치려 뛰어들었다.
    그 성공여부는 의심해도 좋다. 하지만 거의 진정성을 못본다면 그건 까막눈이다.

    누가 그에게 진보를 요구하는가...
    누가 그에게 주한미군 철수, 반미를 요구하는가...
    누가 그에게 무상의료 무상교육 부유세 징수를 요구하는가...

    그는 보수주의자다.
    그러나 서민을 사랑하는 건전한 보수주의자다.
    건강치 못한 부패와 불공정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이다.

    수구반동세력의 집권을 눈앞에 둔시점에
    그래서 족히 10년은 더 민중들은 신음하고 민주주의 후퇴하고
    민족통일 정체될 이 시점에
    이정도 건전한 보수주의자에게 권력을 주지못할 이유는 뭐가 있을까..

    머리에 든게 많으면 오히려 이상만 추구할수 있다.
    자신의 욕심과 집착을 버려보자.
    그러면 적어도 역사가 한걸을 나갈길은 보인다.



  • 니나죽어라 2007/10/03 [03:34] 수정 | 삭제
  • 민주화의 핏값으로 일신영달을 꿈꾸던 별오만잡놈들이 다 뒈져버리거나 말거나 그동네는 관심없고...

    나머지 선량한 사람들은 살아야쥐, 안그러카써?

    뒈질놈들 뒈지는거야 자업자득이고, 나머지 사람들 살라면 이자 새싹을 틔워야 하는 거시여.

    아님 같이 따라 뒈지던가.
  • 조쿠나조아요 2007/10/03 [02:32] 수정 | 삭제
  • 앞으로 최소 20-30년은 한나라당이 판을 칠것이다.아직도 탄핵이 민주당과 한나라당과의 야합이라고 광화문에서 촛불들던 정신으로 니들이 역사의 지지를 받아낼성싶냐.나도 대학시절에 시위에 150회이상을 참석햇던 사람이지만 너무현이 패거리나 기따 딴따라들이나 거시기종자들이나 이젠 진절머리난다.우상호 오영식 등등등등. 별오만잡놈들이 민주화의 핏값으로 일신영달을 꿈꾸던 그자리에 니덜이 벼락맞아 뒈지는 그날까지 어떠한 정치적인 꿈틀거림도 없을 것이다.나부텀 민주 정의 역사 들먹거리는 개종자들을 찍자는 주위사람있으면 일단 정신적으로 치료대상이라고 생각한다.이제인정하자.625이후 성장했던 민주개혁진보세력들은 종말했다고말이다.하자못해 최장집같은 상식파들도 어디 거리에서 만나면 면상에다가 걸쭉한 것을 발라주고싶다.그냥 다죽어라 죽은 박정희가 천황으로 부활해도 니덜보다는 천배만배 나을 것이다.진짜로 저번에 문목사 죽었을때 고려병원에 문상같던 개같은 짓거리 할시간에 길거리 답배꽁초하나라도 줍는 애국질 못한 것이 천추에 한이다.그냥 씨몰살이 운명이려니 하고 다 뒈져버리자.아라찌...
  • 비타민 2007/10/03 [00:37] 수정 | 삭제
  • 희망적 관점에서건, 비판적인 관점에서건 조금 비껴가는 관점으로 보는듯합니다.
    해석이 명확하지가 않은데, 일단 발단이 되는 인터뷰 내용은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문국현 예비후보께선 홀로 간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겠군요.


    ☎ 문국현 / 대선 예비후보 :

    예, 그 분들 중에 국회의원들은 많이 후보하고 별도로 좋은 분들이 50~60명이 계시니까 그런 분들은 12월 달에 합류해 오시겠죠.

    일단 12월달, 대선 투표후에 대환 관측인지 그 전에 대한 관측인지 명확하지가 않고,
    인터뷰 뒷 내용을 보면 창당에 참여할 국회의원은 3명,(두명은 난색을 표하지만)
    창당후에 받아들일 수 있는 국회의원은 5명을 넘지 못한다고 밝힌다.
    가치판단은 조금 뒤로 미루더라도 저 말이 뜻하는 정확한 의미부터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댓글들의 반응은 인터뷰 내용과는 별도로 각자의 해석이라고 보아지므로
    명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고 보인다. 사실 나의 경우,
    '국회의원들은 많이 후보하고 별도로 좋은 분들이 50~60명이 계시니까'
    이 말의 정확한 뜻을 짐작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12월이니 대선이 끝나고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각자의 가치판단 이전에 그 부분부터 명확히 해야 제대로 된 판단이 아닐까.
  • 안일규 2007/10/03 [00:07] 수정 | 삭제
  • 5~60명의 의원.. 언제 건졌는가! 대단하다. 그러나 그 5~60명이 범여권 대선주자들 캠프나 지지자들일텐데. 이 말은 범여권을 자신에게 흡수통합시킨다 혹은 어떻게든 통합되는 방식인데...
    더불어 문국현 솔루션이 얼마나 잘 알려졌길래 혹은 그에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많길래 반신자유주의 노선에 가담할 의원이 그렇게 많았단 말인가. 그럼 신자유주의적 정책들 참여정부에서 올라온거 국회에서 거의 안되었을텐데..... 여기서 오랜만에 생각나는 말 'Bird'

    그리고 얼마전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자기와 안맞다던데 어떻게 5~60명이나... 5~60명이면 손학규 초반에 잘나갈 때 지지하던 의원들 숫자에 맞먹을 수준일텐데...

    그 얼마안되는 순간에 5~60명..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 가르쳐주시오. 물론 그 방법이 제대로 된건지는 모르겠소이다...

    문국현 후보의 생각이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밖에 없네요.
  • 코메디 2007/10/02 [22:43] 수정 | 삭제
  • 그럼 하이에나? ㅋㅋㅋㅋㅋ

    문사마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되라!!!
  • 푸하하 2007/10/02 [22:39] 수정 | 삭제
  • 강리 주장 중에 "50~60명 정도는 문국현 솔루션 아래 종속시킬 수 있는 숫자이면서 국민들에게 현실적인 안정감도 줄수 있는 바로 그런 숫자지요."

    일단 꿈도 야무지단 말부터 먼저 해야겠군.^^. 진짜 누구 말처럼 현재 범여권 국회의원 중에 문국현에게 떡 줄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 같은데...

    또 하나만 더 보자. 문국현이 자기 입으로 "신자유주의자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람이라면 같이 갈 수 없다."(한겨레신문 9월 21일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직접 한 말임)고 했는데, 현재 범여권의 대선 후보와 국회의원 중에서 신자유주의자가 아닌 인간이 몇 명이나 되는지 묻고 싶어지네.

    범여권 국회의원 중에 신자유주의에 정신이 안 팔인 인간 50~60명의 이름을 한번 나열해보시요. 아마 5~6명 대고 나면 금방 바닥날 텐데.

    게다가 그 진정성을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의 반신자유주의자인 임종인 의원이나 김성호 전 의원 같은 경우는 현재 범여권 근처에 얼씬도 안 하고 있는데 말이지.

    범여권 국회의원 중에 임종인 정도는 고사하고, 천정배 정도의 어정쩡한 반신자유주의자라도 50~60명만 됐어도 노무현이 한미FTA를 저 따위로 강행할 수 없었겠지.

    그리고 문국현이 신자유주의 반민생정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게 할 거라는 믿음도 나는 도통 안가는 데...강리는 참 마음도 넓으셔.^^.

    그 넓은 마음으로 민주노동당과 임종인, 김성호도 사랑해주세요.^^.


  • 비타민 2007/10/02 [21:25] 수정 | 삭제
  • 이미 물건너간 일이라고 보입니다.
    문국현씨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그쪽에서 오라' 라는 반응이군요.
    문국현씨가 포퓰리즘을 추구하는지는 아직 결론내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단지 그의 말이 근거 불확실한 말이 되는 것은
    그 근거가 지지율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원혜영 의원이나 제종길 의원처럼 문국현씨를 도와주는 의원들 조차 신당 창당이나 탈당 후 신당 합류에 난색을 보이는 것도 불확실한 지지율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뭐 아무래도 예상처럼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고 정체하는 상황에서 신당창당 후 지지율 상승도 의심스러울테고 다른 의원들의 참여 역시 의심스러울테니까요. 결국 정치 세력화 자체가 의심스러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봅니다. 50~60명이 올거라고 전망한다지만 이 경우 역시 그쪽에서 전혀 마음이 없지는 않더라도 같은 이유로 분명히 입장을 정하지는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문국현씨에겐 몇가지 숙제가 있습니다. 지지율 상승과 정책의 구체성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짧은 시간안에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가능성이 낮다고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을수는 없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 안일규 2007/10/02 [21:25] 수정 | 삭제
  • 이민님 등 많은 분들이 자체다, 에만 집중했다고 하는 건 강리님이 잘못 짚으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다시 한 번 쭉 살펴보십시오.

    충분히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민님의 생각이 제대로 드러나있습니다.
    단순히 에 중심을 두는게 아닙니다. 글을 다시 한 번 잘 살펴보십시오.
  • 강리 2007/10/02 [20:00] 수정 | 삭제
  • 일단 그때 좀 거친언사 죄송했고요.

    그들에 대한 심판이 끝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심판은 더 계속 되야지요. 여전히 현실 정치세력으로 존재하는한 말입니다.
    대선때도 심판이 방영될것이고 총선때는 개개의원에 대한 심판이 있어야겠죠.

    하지만 대선 이라는것은 가장큰 권력을 누가 가지느냐 라는
    한국인 전체의 미래방향을 설정하는것이기에
    이 전부는 아니다 라는것입니다.

    척박한 중도진영에 다행히도 문국현이라는 사람이 나타났고
    그는 범여권이 지난 10년간 무엇을 잘못했는지 핵심을 잘진단하고있습니다.
    민심이반을 가져온 이유를 정확히 지적할뿐아니라
    사람경제라는 설득력있는 대안도 가져온사람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에만 집중해야 될까요?
    이제 정신을 추스려 미래를 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님이 말한 새로운정당건설도 중요한 대비중의 하나겠지요.
    민노당이 획득하지못하는 범진보계층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문국현을 기회주의라고 말하는건 옳지않습니다.
    문국현은 제가 말하는 바로 그 당장의 미래대안.
    이명박 정권의 민중의 울음소리를 이미 알기에 당장 집권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 절박감으로 저기에 서 있다는겁니다.

    범여는 심판해야하고....집권은 꼭 달성해야하고..
    이 양대목표가 있기에 발언이 뒤섞여 보이는것 뿐입니다.
    50~60명 정도는 문국현솔루션 아래 종속시킬수 있는 숫자이면서
    국민들에게 현실적인 안정감도 줄수 있는 바로 그런숫자지요.
    범여를 심판하고 싶어면서도 또 약해보이는 사람은 대통령 안시키는게
    국민들 심리입니다.

    나머지 범여 백여명 들은 정처없이 이합집산 하다가
    원인도 모르는채 총선에서 사라지거나 왜소한 정당들도 연명하겠지요.

    민중에게
    중요한것은 신자유주의 반민생정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것이지
    결코 자체가 아닌겁니다.
  • 2007/10/02 [15:45] 수정 | 삭제
  • 신당은 지들끼리 지지고 볶다 자폭 모드로 가고 있으니 일단 빼고,

    문국현 후보는 그딴 신당이랑 단일화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사자는 썩은고기 먹지 않는다고, 기회주의자를 조심하라고... 그렇게 보강을 하라고 필자는 말하는거 아닌가요?

    이 글 어디에 이명박에게 정권을 내주자거나 옛날로 돌아가고 나왔나요? 넘겨주지 않아도 될 정권을 놈현과 신당을 닭질로 넘겨주게 된 상황을 지적하고 있지.

    글고 정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는 주권자인 국민이 선거로 정하는 거지, 정치인이랑 논객들이 '절대루 못넘겨줘!'하고 꼭 쥐고 있으면 안넘어가는건가요? 민주주의에 대해서 잘못 배우셨군요.

    정권 뺐기는게 그리 억울하고 분하면 놈현이랑 신당넘들에게 따지세요. 이성 좀 챙기시구요.
  • 김태호 2007/10/02 [15:21] 수정 | 삭제
  • 다시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넘겨주자는 것 인가요? 문국현씨가 그래서 안된다는 건가요? 근원적인 처방이 이명박이라는 건가요?

    개혁 아니 정확히 말하면 노무현정권은 우리국민의 개혁열망이 만들어 낸 첫번째 정권입니다.맞습니다. 개혁의 처 시도가 실패햇으니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 인가요?

    아니지 않은가요 수십년간 왜곡되고 변질되어 온 현실이 단 5년으로 바뀔꺼라 믿었던가요?

    아닙니다. 개혁의 첫 시도는 실패했지만 그래서 다시 개혁은 시도되어야 합니다.

    선동하지 마히길 바랍니다. 그러기 보다는 그럼 신당은 문국현씨는 무엇을 더 보강하고 그래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무엇을 말씀하고 싶어 하시는 것인지 알수가 없네요 붕괴된 세력들을 다시 올바른 목표를 설정해주고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그에 맞은 인물을 내세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 안일규 2007/10/02 [13:48] 수정 | 삭제
  • 공감합니다. 저 역시 기존의 기성정당에서 나옵니다.

    민주노동당 탈당 시사 발언을 8월에 했었는데 이제야 합니다.
    10월 1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종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대통합은 파산하고 '자칭' 민주개혁세력의 심판의 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이 날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기성정당이 아닌 새 정치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 역시 최장집 교수의 진단에 동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