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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전 의장 “한미FTA 다음 정부 넘겨라”
反FTA로 대선행보 재개, 참여정부에 목소리 내고 한나라당과는 대립각
 
이재웅   기사입력  2007/03/16 [13:45]
한달 여의 침묵을 깨고 대선행보를 시작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이 16일 한미FTA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근태 전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FTA협상은 이대로는 안된다"며 "다음 정부에 체결과 비준동의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그 이유로 "국민이 너무 분열돼 있고, 국민과 국회가 협상의 실제적인 내용을 잘 모르며, 참여정부가 YS 정부 시절 OECD 가입때 처럼 낡은 방식으로 협박하고 있고 오만하다"며 참여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한미FTA는 개방이냐 쇄국이냐 등으로 접근하면 안되고 한미 상호의 경제국익을 어떻게 극대화할 지의 문제"라며 "오리무중의 상태에서 잘못된 논쟁구도가 잡혀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 전 의장은 이어 "미국의 시한대로 3월까지 타결하려면 김근태를 밟고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와 관련, "지난 해 평화는 밥이라고 얘기했는데, 이 지적재산권은 김근태에게 있다"며 "한나라당가 경선주자들이 냉전 수구적 이데올로기에서 입장을 바꾸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표만 계산하는게 아니라면 핵실험 이후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달 여 만에 언론에 공식 노출된 김 전 의장은 "김근태가 돌아왔다, 죽을 힘을 다해서 뛰겠다. 분발하겠다"는 말로 입을 떼 본격적인 대선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김 전 의장이 대선의 2개 주요 변수로 새롭게 등장한 한미FTA와 남북평화문제를 놓고 이날 각각 참여정부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고, 한나라당과는 대립각을 분명히 함에 따라 향후 정책노선을 매개로 한 본격적인 대선행보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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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16 [13: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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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9 2007/03/17 [07:54] 수정 | 삭제
  • 김근태, 여지껏 침묵만 하더니 이제와서 왜 그래?
    이제 그 심각성을 알았나?
    그렇게 둔해서 무슨정치를 한다고?
    다 집어치우고 시골에 사서 농사나 지으면 좀 똑똑해질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