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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철저한 자기반성, PD수첩 방영해야”
언론노조, 언개연 등 PD수첩 관련 올바른 언론보도 촉구 기자회견 열어
 
취재부   기사입력  2005/12/14 [14:03]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관한 논란이 끝이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대의 자체 검증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그 동안 온 나라 과학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논란이기에 늦은 감은 있지만 마녀사냥식의 언론보도에 대해 언론계의 반성이 있었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20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PD수첩관련 올바른 언론보도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 시민·노동단체들은 프레스센터에서 mbc PD수첩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언론노조 제공


이날 기자회견에는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 언론개혁국민행동 김영호 공동대표, 한국언론정보학회 김동민 회장, PD연합회 오기현 회장, 여성민우회 권미혁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민·노동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모든 국민은 제대로 된 언론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히며 mbc PD수첩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했다.

또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과학계와 언론계가 큰 상처를 입었지만, 최대 피해자는 결국 국민들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히며, "▲ 사태의 본질에 대해 직접 나서서 정면으로 파헤치기보다는, 근거가 부족한 일방의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 ▲ 대부분의 언론은 과학은 과학자들만이 검증할 수 있고, 따라서 언론영역 밖이라는 논리로 PD수첩의 문제제기를 마치 자격이 없는 집단에 의한 것으로 비판 ▲ 취재윤리 위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사안의 본질을 덮고 가려는 비겁한 행태를 보여주었다"고 3가지를 취재보도의 부적확성에 대해 반성했다.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연구 윤리, 취재 윤리가 문제시되는 상황 속에서 자신에게 엄격하고 진중해야 할 언론이 온 국민을 상대로 저지르고 있는 무책임과 경박함이 이 이토록 심각한 것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이 같은 일들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모든 언론과 언론인들에게 간곡히 호소하고 촉구한다. 지금부터라도 황우석 박사의 연구 논란에 대해 올바르게 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건이 우리 모두를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언론 각 분야에서 철저한 자기반성과 새로운 다짐과 실천을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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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2/14 [14: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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