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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정상, 비정상은 노대통령 자신
[논단] 대통령과 국회의 불일치가 아닌 국민과 불일치가 더 큰 문제다
 
김영국   기사입력  2005/07/06 [12:37]
콩밭에 소 풀어 놓고도 할 말은 있다?

대통령이 지금의 여소야대가 비정상이라며 연정을 포함 권력구조 개편 논의를 해달라고 정치권과 국민에게 주문했다.

정치상업주의에 길들여진 언론들은 물만난 고기마냥 날뛰기 시작하고, 벼락치기 숙제하듯 ‘군불 지피기’에 여념이 없다.

대통령은 지금의 정치상황이 비정상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정상으로 돌아가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 아닐까.

노 대통령은 여소야대 구도속에서 야당의 반발과 대결구도 때문에 국정을 원할히 수행하기 힘들고 개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그 말에 동의할 국민은 자신의 지지도인 20%정도 밖에 안될 것 같다.

그래서 여대야소일 땐 뭐하다가 이제와서 여소야대를 들먹이냐는 야당의 주장은 나무랄 데가 없다. 지금의 여소야대는 국민이 만들어 준 것이지 야당이 정치 공작으로 만든 것도 아니지 않는가.

우매한 국민들의 구태의연한(?) 대통령 견제 심리 때문에 여소야대가 된 것처럼 말하는 대통령이야 말로 비정상적인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21세기를 살아가는 국민들을 그런식으로 가르치려 해선 곤란하다. 지금의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교육수준도 높을 뿐 아니라 민주화 이후 정치적 선택에 관한한 늘 현명한 판단을 해왔다.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당사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노 대통령 자신이다. 그런 국민들이 단순히 대통령 견제 심리 때문에 자꾸만 여소야대를 만든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국민들은 노 대통령의 개혁과 진보적 원칙과 상식에 흔쾌히 동의해서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주었으며, 거대야당의 탄핵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당당하게 제자리에 앉혀 놓았다. 과반수가 안돼서 개혁 못하겠다고 해 과반수 만들어 준 것도 국민이다.

그럼에도 약속을 뒤집고 서민들의 고통보다 힘센 삼성과 붙어먹고 각종 개혁입법마저 변절과 야합으로 누더기로 만든데 대해 23:0이란 참패로 채찍질 했을 뿐이다.

자신들이 말한 원칙과 상식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은 붕괴되고, 삼성과 재벌 그리고 강남 부자의 나라를 만들어 놓은 ‘어처구니없는’ 개혁에 대해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한 죄밖에 없다.

이것이 노 정권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끝없이 추락하고, 그들 스스로 고백하듯 사망직전의 중증상태가 된 핵심 요인이다.

국민들은 자기 할일 제대로 했을 뿐이며 노 대통령에게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과분할 정도로 지원해주었다.

그럼에도 야당의 반발이 국회에서 통하도록 만들고, 국민들 또한 그런 야당의 반발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한 책임은 다름아닌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자신에게 있다.

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개혁이 번번히 좌초되고, 친재벌-반서민적인 정책만 양산하는 데는 야당의 반대보다 열린우리당내 시장만능주의와 신자유주의에 길들여진 재벌, 관료출신 등 보수파들의 태클과 자중지란이 더 크게 작용해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국민 탓하고 그것도 모자라 연정이니 권력구조 개편이니 따위를 들고나와 또다시 자신들의 실책을 메기등에 뱀장어 넘어가듯 물타기하려 들고 있다.

연정을 해서 국회 과반수를 확보하면 대통령 의도대로 정치가 안정될까. 지난 경험으로 볼때 제아무리 과반수가 넘어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다수이거나 소수당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을 때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아무것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만 증명됐을 뿐이다.

그럼에도 문제의 핵심을 대통령과 국회의 불일치에서 찾는 것은 난센스다. 지지율 10~20%을 왔다갔다하는 대통령, 집권여당과 국민의 불일치에서 찾는게 정상이다. 정작 필요한 건 국회 과반수가 아니라 ‘국민 과반수’다.

이처럼 조금만 상식을 갖고 정치를 바라본 국민이라면 지금 상태에서 노 대통령의 제안이 ‘꼼수’라고 여기는 게 오히려 당연한데도 대통령만 숭고하고 정상인양 착각하고 있다.

"개구리 얼굴에 물 붓기"

연정을 이야기하려면 자신들의 정체를 분명히 밝히고 하는 게 상식이다. 지금 노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정체가 불어터진 짬뽕이요, 도깨비 방망이인데 연정을 이야기 한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밖에 안된다.

짬뽕도 뜨끈하고 얼큰할 때나 덤벼들지 다 불어터진 걸 누가 먹겠다고 하겠는가. 지금 대통령 제안 잘못 받았다간 노 정권이 뿜어낸 오물 다 뒤집어 쓰고 패가망신할 판인데 시큰둥하지 않는 게 비정상인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실용주의 운운하며 노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이 삼성공화국의 탄생에서 보듯 친재벌-반서민, 반노동자적인 경향을 노골화 하면서 서민대중들로부터 구제불능한 ‘신기득권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이 정권이 삼성의 정권인지 일부 개혁장사꾼의 정권인지, 서민과 중산층의 정권인지 분명히 하고서 연정의 대상을 찾아야 정상이 아닐까.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하면서 경제관료에 종합투기꾼들을 앉혀놓고,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면서 삼성 출신을 장관에 앉히고, 언론개혁 한다면서 언론시장을 초토화시킨 부자신문의 회장을 외교의 핵심에 등용하고, 극히 보수적인 인물로 청와대 사령탑을 맡기면서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얼굴을 하고 있는 노 정권의 정체부터 분명히 해야 할것이다.

주절거릴 줄 아는 게 정치개혁밖에 없고 그마저도 야합으로 누더기를 만드는 개혁장사꾼들만 득실거리는 정당,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면서 각종 정책라인에는 재벌과 관료출신들, 미국유학파 같은 신자유주의자들로만 가득 채워넣는 정당. 이 정당의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증상인 ‘입은 진보 실천은 극도의 보수’라는 기형적인 몸 상태부터 종합적인 건강진단이 시급하다.

노 정권과 열린우리당을 한나라당보다도 반서민적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 여론에서 해답을 찾지 않고 엉뚱하게 정치적 연정에서 찾으려 하니 노 대통령의 어떤 정치적 제스쳐도 서민대중에겐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일 뿐이다.

물에 사는 개구리에게 물 끼얹어 봐야 놀라기는 커녕 멀뚱멀뚱 쳐다만 보듯 이젠 대통령이 나서 어떤 말로 충격파를 던져도 야당의 시큰둥한 반응은 물론 국민들조차 관심을 갖지 않는다. 돌부처보고 아이 낳아 달라다가 망신살만 뻗치지 않을지.

그만큼 노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노 정권의 위기는 대통령 자신의 신뢰성 위기에 있는 것이지 야당이나 국민 탓이 아님을 왜 그들만 한사코 아닌척 하려 들까. 이 사실에 천착하지 않는 한 노 정권은 임기말까지 가망없는 정권으로 남을 것이다.

대통령도 인정한 실책마저 뭐가 문제냐고 따지고 드는 방약무인한 청와대 참모들의 구맹주산(狗猛酒酸)과 소위 노빠 측근들의 안자지어(晏子之御)가 지금처럼 횡횡하는 한 이 정권에 대한 원성과 냉소는 더욱 늘어만 갈것이다.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큰소리치듯 자신들의 허물이 더 많음에도 다른 사람만을 나무라고, 누가 봐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라고 우기는 ‘시건방주의’를 버리지 않는 한 이 정권의 위기는 계속 될것이다.

답답한 건 이런류의 말들을 1년전에도 했는데 지금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길이 없는 것도 아닌데

잘되는 집엔 가지나무에도 수박이 열리지만 안되는 집엔 밀가루 장사하면 바람 불고 소금 장사하면 비만 온다.

길이 아닌 곳에서 헤매지 말고 어려울수록 정도로, 대로로 가라. 자신들이 진정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권이 되고자 한다면 정책과 실천으로 증명해 보이라.

길이 없는 것도 안닌데 큰 길 놔두고 샛길만 찾아 헤매는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이 비정상이지 왜 멀쩡한 국민들이 비정상인 취급 당해야 하는가.

신자유주의에 찌든 관료들부터 분배와 성장의 균형감각을 갖춘 신념있는 인물로 교체하고, 노동자들의 원성으로 들끓고 있는 폭군 같은 노동관료부터 청산하라.

신자유주의가 무엇인가. 거대 자본의 이윤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몸부림에서 나온 극단적인 노동배제적 적자생존의 논리이며,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열패자를 갈라 놓고 신분을 고착화시키는 ‘21세기 자본주의 봉건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첨병이자 미국의 경제적 패권주의와 초국적 자본이 만들어낸 ‘위싱턴 컨센서스’ 아니던가.

대선때 노무현 캠프에 있던 일부 386과 청와대 측근들의 삼성 부역과 내각제 간계부터 걷어내라. 내각제는 삼성이 보수 정치인들과 협잡, 삼성공화국을 영속화하기 딱 좋은 정치형태다.

열린우리당은 재벌, 관료 출신들에게만 의지하는 노예 근성을 버리고, 분배와 성장의 균형 또는 분배적 관점에 서 있는 사회복지정책의 전문가들을 다수 영입하여 재벌중심 성장지상주의의 요람인 삼성의 오만함에 도전해 보라.

그런 정책과 실천을 당당하게 펼쳐보라. 그러면 연정은 굳이 필요없을 것이다. 극심한 빈부격차와 양극화 속에 허덕이며 분노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서민대중의 핏발선 눈들이 지켜보고 있다.

47석 가지고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던 승리를 146석의 원내 1당으로도 못하겠다고 하는 건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백년가는 정당이 될거라며 기세등등하던 열린우리당의 처지는 창당한지 1년여만에 대통령이 마음 먹기에 따라 아무 데나 갖다 붙여도 되는 ‘반창고 정당’이 돼버렸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소연정, 대연정 운운하며 민주노동당은 물론 한나라당까지 연정의 대상으로 삼아도 될 만큼 열린우리당은 알맹이 없는 소라껍데기가 된 것이다.

심지어 대통령의 편지 한통에 연정이 하룻만에 원론적 수준에서 세상이 다하는 당연한 것으로 돌변해버리는 열린우리당의 표변이야 말로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이란 자존심은 온데간데 없고 비굴함과 기회주의가 철철 넘치는 짬뽕정당의 모습 그대로다.

박상천 유훈정치

과연 지금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행태가 그들이 민주당을 깨고 나오면서 상종 못할 구태 정치인의 표적으로 삼았던 박상천 전 의원과 얼마나 다른가를 따져 보는 건 아주 흥미롭다.

달라지기는 커녕 노 대통령은 정치적 사망상태인 박상천의 유훈통치를 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분열과정 때보다 더 저질적인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이 지금 공공연하게 속내를 드러내 보이고 있는 ‘책임총리제-분권형 국정운영-현 헌법체계 내에서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 운용-개헌’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과거 민주당 분열과정에서 박상천이 가장 핵심적으로 주장했던 권력 형태다.

박상천은 입만 열면 책임총리제 실시와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창하다 지금 열린우리당으로 옮겨온 개혁장사꾼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박상천이 그 정치제도를 주장하던 논리는 지금 노 대통령의 설명과도 한치의 차이도 없다.

박상천의 노선을 현재 가장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노 대통령인 것이다.

이해찬 총리에게 사실상 행정부의 실권을 부여하고도(책임총리제) 모자라 향후에는 다수파 연합에 총리 지명권과 조각권을 준다는(분권형 대통령제 혹은 이원집정부제) 노 대통령의 발상은 박상천 주장의 핵심이다.

어디 그뿐인가. 박상천은 자신의 노선을 중도(실제는 중도보수)라고 했다. 지금까지 열린우리당이 실용주의 운운하면서 펼쳐온 정책 또한 대부분 중도를 넘어 친재벌적이기 까지 했다. 정치적으로 국가보안법 등 일부 사안을 제외하고는 지금의 열린우리당은 박상천보다 더 왼쪽에 서있지 않다.

이것이 열린우리당의 지지층을 끊임없이 떨어져 나가게 만든 주범이자 오늘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구별하기 힘들게 만든 원인이다. 요즘 같아선 어느 개그 유행어처럼 “이상하게 한나라당이 개혁당같네. 어? 희안하네!”다.

또한 지난 당의장 선거 이후 열린우리당내 각 계파들의 권력 쟁탈전은 과거 민주당 분열과정 때보다 더 살벌하고 그들 스스로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정도다.

지금도 잠시 휴전중일뿐 같은 당원끼리 적대적 관계인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개혁의 선명성을 믿고 순진하게 따라간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 치를 떨며 대거 이탈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박상천은 과거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하던 날 노 정권과 그를 따르는 세력들을 향해 ‘무능하고 도덕성에도 흠결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지금은 열린우리당 공식 행사장에서조차 그런 주장이 나와도 기를 쓰고 틀렸다 말하는 사람이 없다.

박상천을 제거했지만 ‘도로 박상천’이 돼버린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산쵸’들. 그들이 자신의 정체를 좀 더 솔직히 밝히고 소신껏 자기 길을 가는게 그나마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공론화 시급한 것 옆에 두고 ‘포크레인질’

개혁에 자신없고 보수면 보수답게 당당하게 가라. 삼성의 ‘하청정부’라면 기업하기 좋은 정부로 계속 가라. 열녀전끼고 서방질하는 추태는 이제 그만 보이라는 주문이다.

그리고 남은 임기 조용히 마치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된다. 열린우리당 구성원들 또한 자신들이 쌓은 업보를 스스로 짊어지고 이 정권과 임기를 함께하면 된다.

다음 정권 걱정은 그들에겐 아무래도 사치같다.
한나라당보다 반서민적이고 비개혁적인 정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하루 하루 생존에 허덕이는 서민대중들 앞에서 염치없이 막춤 춰가며 지지를 호소는 것이 지금 상태론 과히 정상적일 것 같지 않다.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개선을 위해 잊을만하면 ‘김영삼식 깜짝쇼’로 국민을 협박하는데 그러다 진짜 ‘바보 대통령’된다.
왜 국민들이 돌아온 대통령보다 떠나간 고건 전 총리에게 더 눈낄을 보내고 있는 지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왜 이시점에서 부동산 폭등을 어떻게 제어하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이룰 것인지, 대통령보다 위에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상투마저 쥐고 흔들려는 삼성의 오만함이 경제적 양극화를 더욱 고착화하도록 놔둬선 안되는지, 서민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 확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공론화하지 않는가.

이것들이야 말로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대한 국가적 과제 아닌가. 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도 그런 것일 텐데 왜 이런 경제사회적 논의에는 그렇게도 자신이 없을까.

정작 해야할 것은 공론화하지 않고, 날도 더운데 뜬금없이 누굴 껴안자고 연정타령일까. 건설족만 살찌운 토건국가의 대통령답게 ‘삽질’도 포크레인으로 하는가.

‘대통령만 정상으로 돌아오면 된다’는 푸념은 비단 딴나라 수구들만 하는 소리가 아니다. / 편집위원
 
* 필자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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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7/06 [12: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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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05/09/16 [09:34] 수정 | 삭제
  • 노무현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정중하게 말을 높이는데
    성질 난다고 대뜸 반말로 나가면서 주절거리느니 뭐니....
    암튼 노무현 지지하는 것들은 수준이 저 정도밖에 안되는 모양입니다.
  • 새벽 2005/07/22 [01:16] 수정 | 삭제
  • 억울해요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구해주세요 http://blog.naver.com/changsarang.do
  • 진보누리(펌) 2005/07/08 [16:41] 수정 | 삭제
  • 연정은 어느 정당과 하든 열린우리당내 유시민계의 왕따와 외소화를 가속화할 듯.

    유시민계는 연정의 대상인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모두로부터 가장 비토그룹이기 때문.

    한나라당은 체질적으로 싫어하고 민주당은 유시민과 거의 원수관계, 민주노동당은 유시민의 선거때 앵벌이 논란과 최근 한나라당과 연대하는게 더 낫다고 발언 한 점 등으로 인해 유시민과 민노당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 상태.

    민노당 지지자들은 그래서 유시민계를 사이비 세력으로 규정하는 게 대부분.

    결과적으로 연정을 통한 국정운영은 열린우리당 자체의 정국주도력 외소화, 당내에선 유시민계의 왕따로 이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

    유시민계는 연정 반대운동이라도 펼쳐야 하는 거 아닌지...지금도 갈수록 당내 입지가 외소화되는 마당에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연정은 업친데 덮친격.

    만약에 민주당이나 민노당과의 연정에 이어 연합공천까지 간다면 유시민계는 집중 탈락의 대상이 될듯...

    그러나 어이하리 노 대통령은 이미 연정 제안으로 열린우리당엔 희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버렸으니 유시민계의 역할도 사실상 무의미해진 것을...

    버뜨,,,, 유시민계는 또 적응할 것이다. 아니 이미 준비돼 있을 것이다.

    민주당과 하든 민노당과 하든 심지어 한나라당과 하든 안면 몰수하고 친한척 돌변할 것임.

    유시민이 언제 지조있게 일관성을 유지해온 정치인인가...상황에 따라 궤변을 일삼으며 변신해온 귀재 아니던가.

    유시민이야말로 아무 정당과도 몸을 섞을 수 있는 따라지 아니던가 말이다.

    그래서다. 혹시라도 연정을 하게되는 정당은 유시민계를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적과 아군을 바꾸는 세력은 마땅히 경계 대상 1호이기 때문이다.
  • 파랭이 2005/07/08 [12:04] 수정 | 삭제
  • 내가선택은 윗 글을 읽기나 한거니...
    글에 대한 이해도가 잰뱅이 수준이니 헛소리만 지껄이네...

    누가 야당의 반발이 전부 대통령 책임이라고 했냐?
    여소야대라지만 아직도 여당이 1당이다. 그런데 왜 여당이 코너에 몰리니?
    그건 국민적 지지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기 때문에 국정 주도력을 상실해서 그런거 아니니?

    야당이 정부나 여당을 비판, 견제하는 건 당연한거고 그걸 돌파하는 길은 정부 여당이 국민적 지지나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 야당의 반발을 무마해가는 게 정상이지. 무조건 여소야대 탓, 야당 탓이라고 핑계대는 대통령이 정상이냐?

    그럼 여대야소일때는 잘했다는 거니?
    과반수 넘을 때 여당이 하고 싶은 대로 다했는데 그런 소리 하면 또 모르겠다. 그땐 뭐했지?

    아무리 과반수가 넘어도 국민적 지지나 명분이 뒷받침 안되면 소용없는 짓이란거 모르나. 탄핵사태도 그랬고, 심지어 비정규법안은 열-한 공조까지 했어도 10석의 민노당한테도 당하자나...

    솔직히 최근에 정부 여당 하는 짓들, 오히려 한나라당 보다 더 반개혁적이고 명분없어 보이는 게 한두가지니...
    이래저래 여소야대니 야당 때문에 일 못한다는 건 구차한 변명에 불과한 거 아니냐.

    그리고 지금 열우당은 자기 당 안에서도 뭐 하나 통합이 안될 정도로 중구난방인데 연정해서 몸집 불려 놓으면 잘 돌아갈까?

    짬봉에다 짜장까지 뒤범벅으로 해놓으면 그게 개밥되지 누가 먹냐?
    그래서 열우당부터 정체를 분명히 해놓고 연정이든 뭐든 하는 게 순서다 그말이다.
    자기 당부터 개판인데 거기다 연정까지 하면 뭐를 제대로 하겠니...

    툭하면 야당 탓, 언론 탓 곧 죽어도 자기만은 옳다는 독선...남의 탓만하다 임기 다 채우겠네...
    대통령이든, 노빠든 그 버릇 못버리면 니들 맨날 그 모양 그 꼴에서 못 벗어난다. 아그야. 냉수 먹고 속차려라.

    지금 노 대통령은 대통령 하기 싫은 거다. 권태기야.
    그러니 한나라당과도 연정하겠다고 하지.
    도대체 노 정권의 정체가 뭘까. 자유주의 보수정권이라는 건 알겠는데 민노당에서 한나라당까지도 연정 가능하다?
    매춘부 정권인가...아무한테나 막 들이대게...
  • 내가선택 2005/07/08 [04:06] 수정 | 삭제
  • 야당이 반발하면 그게 대통령 책임이야?
    나오는데로 주절거리는구먼
    공공연한 사실보다는 공공연한 루머
  • 파랭이 2005/07/08 [00:07] 수정 | 삭제
  • 필자가 들이댄 논거중 사실이 아닌게 뭐죠? 대부분 공공연한 사실만 골라 쓴 거 같은데...
    연정을 해서 풀던 그건 각 정당이 알아서 할일. 참정연이 궁금하면 위에 배너 클릭해서 찾아가보면 알일.
  • 내가선택 2005/07/07 [23:20] 수정 | 삭제
  • 많이 써내려 가셨는데
    논거는 당신의 억측 뿐이네요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쓰시지요
    그리고
    참정연이 뭐요?
  • 2005/07/07 [22:48] 수정 | 삭제
  • 언제 읽어도 윗분 말씀처럼 카타르시스 만땅입니다.~
  • 진실 2005/07/07 [17:37] 수정 | 삭제
  • 필자의 참정연은 '원조 참정연'(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 유시민의 참여정치연구회는 '표절 참정연'. 진짜와 짜가의 차이.

    그리고 지금 비노, 반노 따위의 기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노빠들끼리도 서로 못잡아먹어서 난리인 판에...
    과거의 잣대는 무의미해진지 오래. 지금 현실에 맞춰 판단하라.
  • 2005/07/07 [13:44] 수정 | 삭제
  •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 . 2005/07/07 [12:39] 수정 | 삭제
  • 흠.. 참정연이면.. 유시민 경호실장이 이끄는 정치 모임 아닌가요? 참정연은 노대통령 팬클럽 Big 4 (노사모,서프라이즈,참정연,국참연) 중의 하나로 알고 있는데.. 본 글의 필자는 비노도 아니고 반노인듯 한테 말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