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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보자도 '사진노트'보면 전문가된다
한 사진작가의 20년 사진인생 '사진노트'에 담아
 
김철관   기사입력  2004/03/12 [01:11]

보통 사진을 얘기할 때 '찍는' 입장보다 '찍히는' 입장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곤 한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카메라가 많이 보급되면서 '찍는' 입장에서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찍는 입장에서 사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진기법을 쉽게 배우려고 관련 책자를 서점에와 뒤적거리는 사람들도 간간이 볼수  있다. 하지만 서점에서 팔고 있는 대부분의 사진관련 서적들은 하나같이 어렵고 외국서적을 번역한 책들이 많아 초보자들이 쉽게 이해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특히 사진에 관련된 여러가지 어려운 낱말 또한 초보자들을 짜증나게 한다.

이에 답하듯 최근 사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출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월초, 카메라 하나로 인생을 살아온 황동남(43) 사진작가가 20여 년간 카메라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집대성한 사진이론서<사진 노트, photo note>(도서출판 두솔·로드북스)가 바로 그것이다.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사진이야기 <사진 노트>는 초보자부터  관심있는 사람까지 체계적으로 사진을 배울 수 있는 이론서라는 점에서 현재 내놓으라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는 책이다.

사진작가이며 배재대학교 공연영상학부에서 사진을 가르치고 있는 문성준(46) 교수는 "이 책은 20여 년간 사진밖에 모르고 살아온 황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베어 있는 사진 영상학 이론서"라며 "지금까지 발행된 여타 사진이론책보다 쉬우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적"이라고 극찬했다.

이 책은 '사진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카메라 구조와 촬영까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다. 특히 아날로그사진의 촬영과 기법은 물론이고, 디지털사진의 촬영과 기법까지를 정교하고 상세하게 소개함으로서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과거의 책들을 참고하면서도 현실을 고려했고 잘못된 지식에 대해 수정을 가하기도 했다. 또 저자는 읽는 사람들이 기억에 남을 수 있게 자신의 경험과 실수, 그리고 저자의 의견을 당당히 강의하듯 소개했다.

 <사진 노트>는 현재 소형카메라를 갖고 있거나 사용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내용을 집중 부각했다. 저자인 황동남 사진작가는 "책에 소개된 무수히 많이 사진자료는 10여 년간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저작권문제로 인해 적절하고 다양한 사진을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저자는 서울예술대학 사진과와 광주대학교 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규슈산교우 대학원 사진과를 졸업했다. 20여 년간 사진작가로 활동해왔고 현재도 작품활동을 하면서 한성대, 배재대 등에서 사진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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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3/12 [01: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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