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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무너진 DJ 분향소, "국장 맞나?"
20일 저녁, 분향소 천장 오른쪽으로 45도 각도 기울어..21일 오전 복구
 
이계덕   기사입력  2009/08/20 [23:54]
▲ 20일 저녁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오른쪽으로 45도 각도 기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계덕 (다음 '아고라')

20일 저녁 22시 30분경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시청앞 광장 공식분향소가 국장 도중 천장이 무너져내리면서 오른쪽으로 45도 각도 기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당은 "갑작스런 상황에 경황이 없어 긴급 대책을 논의중" 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23시 40분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추가적인 붕괴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조문을 중단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이다. 정말로 추가적인 붕괴위험이 있다면 조문을 중단한 이상 영정사진부터 일단 안전한 곳으로 옮긴 직후에 빠르게 천정 보수를 하는 것이 옳은데 현재 영정사진을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대로 안치시키고 있어 다소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갑작스런 상황에 민주당도 많이 놀랐겟지만 어서 빨리 논의에 종지부를 찍고 영정사진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거나, 빠른 시설물 보수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18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공식분향소 설치를 위해 공사를 하는 공사업체 관계자가 뉴라이트 관련 건설업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으나 너무 확대해석 하는 것 아니냐 경계하는 입장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지도 모른 다는 생각도 든다.
 
▲ 이종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무너진 분향소 천장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 이계덕 (다음 '아고라')

왜냐하면 지금까지 한번도 문제가 없었던 서울시청 앞 광장 무대가 왜 하필 오늘 그것도 국상 도중에 무너져내린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 어제도 공사를 이유로 조문을 중단하더니 이명박 정부의 공식 분향소가 차려진 이틀 동안 두번의 공사, 그리고 조문 중단의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된 것이다.
 
현재,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천정에 연결되어 있던 로프를 끊는 것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어 의도적인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 현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며, 그렇다고 해서 천장의 추가 붕괴위험성으로 인해 현재 시설물 보수 공사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현재 인터넷 사자후TV 등 방송채팅창에는 내일까지 자경단을 만들어서 분향소를 보호할 수 있는 시민자봉단을 조직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게재 되고 있다. 6일 국장에 노제는 안한다는 이명박 정부, 그리고 국장중의 두번의 공사와 조문 중단, 이게 과연 고인에 대한 예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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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0 [23:5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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