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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반·통합실패' 총체적 부실이 범여권 참패
참여정부에 대한 냉정한 평가, 후보단일화 실패, 선거전략 부재 꼽혀
 
안성용   기사입력  2007/12/20 [10:46]
대통합민주신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의 대선패배는 참여정부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통합과 후보단일화 실패, 선거전략 부재 등 총체적 부실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범여권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계승하지 못하고 10년만에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겨 주게 됐다.
 
"불행은 홀로 오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신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의 대선패배는 여러 요인이 중첩된 결과다.
 
범여권의 패인은 무엇보다 참여정부에 대한 민심이반, 더 나아가 국민의 정부까지 올라가는 개혁정부 10년에 대한 개혁피로증이 누적된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신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도 경험미숙과 리더십 부재로 청와대와 끊임없이 충돌하고 내부 갈등에 시달리면서 한나라당에 끌려다녔고 국민으로부터는 멀어졌다.
 
이같은 비우호적 환경속에서 사실상 1년 전부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지만 범여권에게 펼쳐진 일련의 상황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민주당의 합류 거부로 미완성으로 끝난 범여권 대통합과 이를 메우기 위한 후보단일화가 끝내 무산된 점은 전통적 지지층과 부동층의 결집을 막는 최대 장애물이 됐다.
 
특히 11월 중순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실패와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후보단일화 좌절은 그 후유증이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최대 실책이다.
 
범여권의 주요 대안으로 여겨졌던 고건 전 총리와 정운찬 전 총장 등 새로운 인물이 당에 진입하지 못한 점은 본인들의 정치력 한계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범여권의 포용력 부족도 한 몫 했다.
 
한나라당보다 더 격렬하고 혼탁했던 대선후보 경선은 당내 다양한 정파들이 물리적 결합을 뛰어넘는 화학적으로 융합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됐다.
 
신당과 정동영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 약점캐기에만 몰입한 나머지 자신들만의 미래비젼과 정책적 대안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주요 패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BBK' 원포인트(one point) 공략은 한반도 대운하로 대표되는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적 약점을 덮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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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2/20 [10:4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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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빠몰락 2007/12/20 [17:11] 수정 | 삭제
  • 대선의 참패를 목도하면서도
    민심이반의 책임이 노통과 그 주변 떨거지임을 적시하지 못하고
    열린우리당 책임으로 뒤집어 씌우는 글이군요.

    물론 큰 틀에서는 열린우리당과 친노세력의 분열주의 정치로 인한 것이지만
    그 핵심적 책임은 바로 노무현과 유시민을 상징으로 한 패거리 세력들인데
    이들의 당청분리라는 미명하에 자신들이 민주당을 깨고 만든 열린우리당을 로보트처럼 이용하기 위해 음성적으로 작동하는 정치공학을 하다보니 열린우리당이 무력화되고 또 친노 세력들이 지도력이 없다보니 우와좌왕하며 성과를 못올린 것인데 이런 저간의 사정은 생략하고 열린우리당에게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노무현과 유시민을 보호해주기 위한 열성 노빠들의 전형적인 논리였지요.

    민심이반을 일으킨 핵심 요인중의 하나 이지요.
    그런 왜곡된 논리가 대선 참패를 겪은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횡행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이제 노빠논리는 쓰레기 통으로 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