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강금실, 정동영 합류 "이번 대선은 잔인한 선거"
 
최철   기사입력  2007/12/03 [11:49]
강금실 전(前) 법무부장관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대위 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향후 선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강 전 장관은 3일 오전 신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정 후보가 지닌 진지한 열정과 정직함,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열망,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행복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국민들 마음속까지 전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 전 장관은 미리 배포한 기자 회견문을 통해 "오늘이 맘에 안든다고 어제로 돌아갈 순 없다"며 "오늘의 실패를 반성하고 새기면서 내일을 맞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전 장관은 특히 이번 대선과 관련해 "다양한 비리가 허다하게 드러나고, 거짓말을 수도 없이 하고, 말과 원칙을 바꾸는 후보들이 그런 치명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2007년 대선은 참으로 '잔인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전 장관은 "이는 많은 국민들 마음 속에 참여정부에 대한 미움이 쌓여서 얼어버린 상태가 아직 잘 풀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도 잘했다고 큰소리만 치는 것 같아서 더욱 괘씸해 하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강 전 장관은 "지금까지 잘못한 부분을 정확히 인식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게끔 대안을 확실히 마련하고 진심을 담아 국민들께 지난 시절의 회한을 잘 전달드리고 호소한다면, 마음의 얼음이 녹아서 따뜻한 역류가 흘러 여권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전 장관은 "정치는 인생과 다르지 않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지만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살 때 아름다운 인생승리가 주어진다"며 "도저히 이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다툴 때 아름다운 감동이 생긴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 CBS정치부 최철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7/12/03 [11:49]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