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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즉생의 각오로 한미FTA 막겠다"
민노당 문성현 대표. 한미FTA 협상중단 촉구 청와대 앞 단식농성 돌입
 
김명완   기사입력  2007/03/08 [20:36]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한미FTA 협상중단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문 대표는 8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협상 중지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8일 오후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한미FTA협상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있다.     © 대자보 

이날 문 대표는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국민들께 드립니다'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남은 것은 한미FTA 만이 살길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식 '개방대세론'뿐"이라면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우리를 한사코 쇄국주의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질타했다.
 
문 대표는 "한미FTA는 50년 아니 100년에 걸친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이다. 한미 FTA는 작은 미국을 한국의 미래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나라에 진정 필요한 것은 한미FTA가 아니며, 체결의 실리도 명분도 없는 한미FTA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우리의 아들 딸에게 보다 낳은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그냥 봄이 오지 않는다. 겨울을 이기기 위한 생명체의 처절한 몸부림이 봄을 만든다. 이 자리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민중의 진정한 봄날을 위하겠다"고 다짐했다.
 
▲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국회의원 및 당원들이 한미FTA협상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대자보 
 © 대자보 
▲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한미FTA에 대해 아무 대답이 없는 청와대를 바라보고 있다.     © 대자보 
▲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굳은 날씨 속에서도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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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08 [20:3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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