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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대표와 김원웅의원, 원외에서 한판대결
'평화의 베틀'을 짜는 한반도평화염원 디바콘서트
 
김철관   기사입력  2003/06/18 [13:23]

국내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5인의 여가수(디바)가 정전협정 5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평화 기원' 콘서트를 펼친다. 40대 중반의 한영애·30대의 이은미·권진원·이상은·20대의 린애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브 가수들로 각각의 독특한 개성으로 '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여성임'을 이번 공연에서 강조할 예정이다.

▲ 평화를 염원하는 5인의 디바 콘서트   

 

또 이날 공연은 각 시대와 코드를 맞출 노래문화의 흔적도 투영될 예정이다. 음악을 통한 시대체험 현장을 보여줄 이번 공연은 각각 '음악의 향기와 독특한 공연'을 5인의 개인 콘서트 형식을 빌어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평화통일운동의 선구자 문정현 신부와 함께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와 개혁당 김원웅 대표도 초청된다. 권영길 민노당대표와 김원웅 개혁당대표는 이날 우정의 노래대결을 펼치게 된다. 권 대표와 개그맨 김학도, 김 대표와 가수 권진원이 각각 한조를 이뤄 듀엣곡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편 중앙일간지 및 지방지·대안언론에 만평을 그린시사만화가들의 모임인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회장 백무현) 회원들도 반전·평화메시지를 담은 ‘반전·평화만화전’을 현장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여중생추모 게릴라만화전’을 개최했던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만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게 된다.

이 공연은 여성부(장관 지은희)·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상임대표 이현숙)·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이오경숙)·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김상희)가 후원했다. 공연의 입장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전액 쓰여진다.


[한반도평화기원 5인의 디바 콘서트]
"Live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쟁은 세계를 지배하려는 남성들의 욕망 때문에 빚어지지만 여성들은 전쟁의 상처와 죽음으로 갈가리 찢겨져 나간 세상을 잇는 평화의 베틀을 짠다"

한영애·이은미·권진원·이상은·린애등 국내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5인의 여가수(디바)가 한자리에 모여 정전협정 5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평화를 염원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40대 중반의 한영애·30대의 이은미·권진원·이상은·20대의 린애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브 가수들로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여성임을 강조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형 블루스의 대가인 한영애는 우리나라 대중 음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뮤지션이다. 그녀의 긴 생명력도 그렇거니와 그녀가 10여년동안 보여주었던 음악 세계 또한 그녀의 선명한 자아를 드러내는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한영애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신들린 무당이 한풀이 굿이라도 하는 듯, 그녀가 뿜어내는 열기가 범상치 않다 최근엔 트레이드 마크인 블루스 대신 포크, 레게, 테크노, 트립합이 교대로 배치된선굵은 변신을 시도하며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이은미는 자타가 공인하는 열정의 화신이다. 현재까지 국내 여자가수 최고기록인 450여회 단독 라이브 공연을 하였으며, 혼을 부르는 듯 열정적인 무대 때문에 이름 앞에 늘 따라붙는 ‘라이브의 여왕’이나 ‘맨발의 디바’ 같은 강렬한 수식어가 따르고 있다. 그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사람들은 절로 여자임에도 ‘위풍당당’이란 말이 떠올릴 수 밖에 없다. 히트곡으로는 "흐려진 기억들, 거리에 뿌린 추억, 기억속으로, MUSTANG SALLY" 등이 있다.

라이브에 포커스를 맞춘 권진원은 뛰어난 음악성과 꾸준한 자기 관리로 많은 고정팬을 가진 ‘열정의 가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가을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마련한 지 8개월만에 다시 오르는 무대로 팬들과 만난 지 1년이 채 못되지만,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팬들과 함께 어울어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금의 상황이 이라크전이 끝나고 한반도의 전쟁위험이 높아가고 있는 시점이고 또한 공연 날짜가 '6·25’가 막 지난 시점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살다보면, 사랑노래, 북녁파랑새, 지난 여름밤의 이야기, 해피버스데이" 등이 있다.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독특한 위치에 서 있는 이상은은 1980년대 말 성공의 보증수표였던 강변가요제 출신이지만, 이내 오버그라운드의 꼭두각시를 거부했다. 여전히 애창.애청곡인 명곡 '언젠가는', 뮤지션으로서의 일합(一合)을 보여준 '공무도하가' 등을 통해 그의 행동이 치기가 아니라 진검승부라는 걸 입증하고 있다.
새 음반 '신비체험'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고 대중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음악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싱어송라이터로 기대주인 린애는 지난해 일본곡을 R&B 발라드로 리메이크한 '이별후애'로 극찬을 받더니 최근 2집 앨범에서는 더욱 물오른 가창력에 작사·작곡·연주 능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본인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연인'은 애절하기 그지없는 발라드로 올드 힙합이 가미돼 고전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1집의 진한 R&B풍에서 탈피, 블루스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변화를 주고 있다. 린애는 뛰어난 기타연주 실력도 갖추고 있어 가끔 라이브 무대에서 일렉트릭틕 기타를 터프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참여한 다섯가수의 노래는 각 시대와 코드를 맞춘 노래문화의 흔적이 투영된다. 음악을 통한 시대체험의 현장을 보여줄 이번 공연은 5인의 가수들은 각각 20여분이상씩 개인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5인의 여가수는 각자 스타일이 블루스든 재즈든 포크든 발라드든 장르를 불문하고 여름의 길목에서 놓칠 수 없는 음악의 향기와 공연열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평화통일운동의 대부인 문정현 신부와 함께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와 개혁당 김원웅 대표도 초청되는데 권영길 대표와 김원웅대표는 우정의 노래대결을 펼친다. 권 대표는 개그맨 김학도와, 김 대표는 가수 권진원과 각각 듀엣곡을 부르는 우정의 맞대결을 펼친다.

권영길 대표는 `연분홍 치마'가 18번이고, 좋아하는 노래는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이지만, 행사 의미에 맞는 선곡에 고심하고 있으며 김원웅 대표도 애창곡을 중심으로 반전과 평화 란 주제에 어울리는 곡을 찾고 있다.

한편 중앙일간지 및 지방지·대안언론의 시사만화가들의 모임인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회장 백무현) 회원들도 반전·평화메시지를 담은 ‘반전·평화만화전’을 현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 ‘여중생추모 게릴라만화전’을 열었던 이들이 이번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작품을 전시해 만화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여성부(장관 지은희)·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상임대표 이현숙)·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이오경숙)·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김상희)가 후원한다. 공연의 입장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쓰여진다. 장소 : 6월 28일(토) 오후 5시 30분 장충체육관

공연문의 및 예약: 티켓링크(1588-7890, http://www.ticketlink.co.kr), R석 50,000원 S석: 35,000원
문의: 김성순 018-300-1267/ 백찬홍 019-234-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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