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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진화가 덜 된 조선시대 정당인가?
[신정모라 여성주의] 내전 좋아하는 한나라당은 한반도의 암세포적 존재
 
신정모라   기사입력  2006/10/26 [11:28]
자매형제는 사랑관계일까, 아니면 경쟁관계일까?

자매형제는 자기 이익을 위해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한다. 자라온 환경과 주어진 조건에서 어떤 의식구조를 지녔느냐에 따라 사랑관계로 될 수도 있고,  적으로 될 수도 있다. 부모자식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류는 기나긴 역사를 통해 가족끼리 민족끼리 국가끼리 뭉쳐 생활 공동의 이익을 꾀하는  법을 터득하기에 이르렀다. 정신적으로 지혜가 발달할수록 자매형제는 경쟁 관계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 돕는 공동체로 사는 법을 발전시켜 왔다. 유럽공동체는 국가의 벽도 허물고 공동체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같은 민족끼리 왜 싸우는 걸까? 자매형제가 싸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지구상에서 아직도 내전은 국제전보다 많고 심각하다. 현대에도 아프리카 부족간의  분쟁으로 내전이 일어나  수백만이 동시에 몰살된다. 모든 국가는 내전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정신적으로 진화해 왔다. 형제는 싸우면서 큰다. 생에 병이 존재하듯이, 인류가 전쟁을 피할 길은 없다. 평화라는 동전의 뒷면에는 항상 전쟁이 있다. 전쟁은 인류에게  성장의 고통이란 교훈을 준다. 병이 악이라면 전쟁도 악이지만, 선을 위해서 악이 사라져 주는 날은 오지 않는다. 선악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몸체이다. 생과 사가 분리될 수 없듯이.

더 이상 내전을 할 가능성이 없는 국가는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선진국이다. 전쟁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면 대화를 통해 전쟁을 동전의 뒷면으로만 간직하는 법을 터득한다.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전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전쟁을 최소로 줄이는 방법, 즉 대화로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인류가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난한 국가일수록 혹은 문화가 덜 발달된 국가일수록 내전의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문화가 발달하면 내전보다는 국제전으로 가게 된다. 이제 핵무기가 개발되어 핵을 가진 국가끼리는 국제전 가능성이 없고 대신 인류는 전쟁 장소를 우주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홍역이 아무것도 아닌 병이 되자마자 에이즈라는 병이 인류를 공격하듯이, 내전이 극복된 국가에서는 국제전이 찾아오는 법이고, 국제전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핵무기가 개발되어 우주전으로 돌입해 들어가고 있는 이치이다.      

평화주의자들은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것처럼 떠들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뿐이다. 전쟁이란 아주 단순하게  자매형제의 경쟁 관계를 그 본질로 하고 있으며,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자매애는 유지될 수 있다. 자매애 수면 아래에는 동전의 뒷면으로서의 전쟁이 항상 숨죽이고 잠재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서유럽국가도  수많은 내전을  치렀다. 미국도 내전을 거쳐 진화했다.   일본, 한국, 중국도 내전을 수없이 했다. 
한국은 여전히 민족끼리, 내전 상황에 있다. 이것이 한반도의 고민이다. 선진국은 우주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반도는 내전 단계에 머물러 있으니. 이건 정신의 문제이지 물질의 문제가 아니다. 전쟁이란 정신을 진화시키는데, 한반도는 스스로의 정신을 진화시키지 못했다.   6.25를 겪고도 전쟁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내전단계에서 아우성을 치고 있으니 강대국들이 깔보는 것이다.  

아프리카 내전과 한반도 내전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그러나 햇볕정책을 주목하고 북한의 민족주의와 남한 국민의‘우리 민족끼리 전쟁은 절대 안돼’라는 주장을 접하면서  한반도 국민들이 6.25를 통해 진화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한반도에서 진화하지 못한 집단은 한나라당뿐이다. ‘북한이 밉다, 우리는 형제끼리 싸우고 싶다. 퍼주지 말라’이런 구호는 아프리가 내전에서 터져 나오는 주장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6.25전쟁을 통해 전쟁증후군을 얻은 환자들은 빨간색만 보면 빨갱이 쳐부수자하면서 복수심을 드러낸다. 전쟁충격이 준  형제에 대한 복수심을 극복할 수 없는 사람들로 국가가  이들에게 보상은 커녕 정신과 치료를 방관해서 생긴 일이다. 빨갱이 잡자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남북한 국가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정신과 치료비를 보상받아서 치료를 해야만 한다.

한나라당은 차떼기를 할 정도의 엄청난 돈을 가졌으면서도 지금까지 전쟁증후군 환자들 고통을 무시하고 오히려 그들의 고통을 역이용하여 갈등을 부추기는데 재활용하기만 했다. 정권 잡은 다음엔 그들을 물건처럼 폐기처분할 작정이었다. 인간말종이란 한나라당 타이틀에 딱 어울린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불쌍한 환자들을 이런 식으로 돈 몇푼으로 이용해 먹는 암세포집단이 한나라당이다.    

독일은 내전도 없이 통일이 가능했는데 우리는 그게 불가능할까? 한나라당이 자민련 수준으로 몰락하고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여당은 보수우익당이 되고 민노당은 좌익당이 되는 수순으로 나아가야 한국의 내전은 서서히 끝나갈 수 있다. 한나라당이 남한에 파워를 가지고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민 정신은  진화하기 어렵다.    

그 이유를 곰곰이 따져 보자. 한국 국민도 물질주의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돈 버는 것만을  생의 목표로 삼지 말야야 한다. 한편에선 책도 보고 토론도 하고 역사도 공부하면서, 한반도 통일문제를 개인의 관심사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전쟁의 긴장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느냐, 파괴적으로 방치하느냐는  그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 납치되거나 불이익을 당하면 국가가 그 개인를  보호하기 위해 뛴다. 무국적주의자들에게도 국가는 필요하다. 지구촌 권력체계가 국가 단위로 되어 있으므로 소속이 없이 살 수는 없다. 한국이 통일되어 민족의 단위가 더 커지면 그만큼 한반도에 장기적으로 이익이 되기 때문에 민족주의가  강조된다. 남한과 북한이 따로 다른 국가로 존재해도 개인의 삶에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같은 언어권 인구가 많아질수록 국가의 파워가 커지고 국제사회에서 권력도 커지므로 장기적 안목으로 통일이 되는 것이 남북한 서로에게 바람직하다. 이런 장기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민족주의가 유효하다. 생존의 관점에서 지혜롭고 합리적이다.   

나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며 핏줄 개념 중심 민족주의의 부정적 측면에 대해 반대한다. 그러나 생존권과 자주권,  개인의 자유 확장을 위해  같은 언어권 사람들이 서로 돕고 뭉치는 자매애로서의 보편적 관념인 민족주의는 생존 법칙, 삶의 지혜라고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강대국의 제국주의 침략을 받을 위험성이 있을 때 민족주의는 자기 방위 방법이다. 무국적주의라는 것이 땅에 발을 딛지 않고 공중에 떠서 이상주의에 매달려 살자는 게 아니다. 무국적주의자들도 민족주의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모두 인정하면서 자기 소속 국가의 자주권을 위해 투쟁해야 하는 것이다. 현실에 발 딛지 않고 사는 자는 자기 자신도 기만한다.  결국 무국적주의자는 인류의 자유를 위해 민족주의의 유효성과 보편적 가치를 인정한다. 

한나라당은 민족의 이익에 관심이 없다. 한나라당의 수준은 개인우상숭배 정신과 사대주의 정신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덜 떨어진 조선시대 문화에 머물러 있다. 북한의 김정일 우상숭배 정신과 매우 흡사하다. 서로 너무 닮았고 진화하지 못한 정신 상태라서 혐오한다. 정신적으로 월등히 차이나면 싸우지 않는다. 이들은 사대주의 정신으로 친일파와 연관되어 있고, 같은 정신으로 친미파 세력이기도 하다. 이들의 권력은 사대주의가 만들어 준 것으로서 미국의 개인주의와는 차원이  다르다. 미국의 개인주의는 한나라당처럼 자기 멸시적이거나 자기 분열적인 병리는 가지고 있지 않다. 미국의 개인주의는 이미 다인종끼리도 전쟁을 피할 줄 알며 혐오감을 내부적으로 극복하는 법을 터득하였다. 대신 내부의 갈등을 국제 전쟁을 통해 해소하려고 타국가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분출하기 때문에 내부 갈등이 개인주의에 녹아들어가 없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경상도 전라도 싸우게 만든 장본인이 한나라당의 전신이다. 이제는 약간이라도 진화한 한나라당이 호남 민심 추스르기에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그나마 세월이 흘러 약간 진화한 것이다. 그것도 민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을 잡기 위해서 그만큼 진화했다고 한다.    
 
김근태가 북한에 가서 민족 화해의 춤으로 자기 표현을 했다고 해서 비난하는 한나라당! 

경상도 전라도 분리시키고 서로 혐오감을 부추기더니, 역사를 이어받아 남한과 북한이 서로 혐오감으로 으르렁대어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집단이다. 자매형제는 서로 총칼을 겨누고 싸워야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은혜를 베풀어줄 수가 있다고 믿는 당이다. 강대국의 핵우산 없이는 살기가 불안하다고 한다. 남의 나라의 통치 없이는 한민족은 살 수 없다는 정신을 가졌다. 자기 멸시적이고 자기분열적인 정신이 한나라당의 의식구조이다.

남북한이 사이가 좋아 통일되면 미국은 할 일이 없어져 미군을 철수해야만 하고 한나라당의 사대주의는 주인을 잃고 그만 쪼그라들어 버리게 된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이 얼마나 불안한가? 한나라당이 북한 핵실험에 대해 ‘안보불감증이냐?’하고 국민들에게 으르렁대었던 것은 그들 입장에선 당연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권력구조하에서는 우리도 진화된 민족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북한의 흠을 껴안자고 하면서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민족끼리 싸움 붙이고 그 싸움을 이용해서 강대국에게 사대주의 정신으로 충성하면서 우리를 통치해 주십사 간청하고 그 은총으로 개인의 영화를 누리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출세이자 성공이라고 믿는 한나라당이 햇볕 정책을   좋아할 리가 없다.    

진화된 민족은 싸움을 하지 않으니 한나라당은 국민의  의식구조가 진화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야만 하므로 거리로 나섰다. ‘북한에 퍼주지 말라’‘북한을 혐오해라’‘같은 민족을 좋아하다니  그러다 통일되면  미국이 서운해 한다.’이런 정신으로 무장하고. 같은 민족에게 퍼주기 말라는 표어가 거리에서 휘날릴 때 해외국민들은 낯이 부끄러웠을 것이다. 해외에서 우리 국민성을 얼마나 깔볼까. 그런 후진 국민성이니까 아프리카처럼 내전이나 하지.  미국의 통치하에 핵우산으로 아기처럼 보호 받아라 했을 것이다. 특히 일본 우익이 아주 좋아했을 것이다. 일제치하를 겪고도 한국은 아직 정신 못 차렸어, 친일파가 한국에서 권력을 유지하도록 계속 지원하길 잘했어 하고 말이다.      

한나라당은 가진 것이 너무 많아 안일한 자세로 전쟁만을 일단 막고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강대국의 보호하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라고 국민을 선동한다. 평화주의자들이 전쟁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흡사해 보이지만 한나라당은 평화주의자들은 아니다. 강대국이 약소국의 자주권을 빼앗는 제국주의 전쟁은 좋아 한다. 한나라당은 강대국에 빌붙어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 왔다. 남한이 북한을 핵으로 공격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하고 있는 동안 한나라당이 ‘한반도 비핵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   

미군이 북한을 핵으로 공격해서 같은 민족을 싹쓸어 버리는 것은 한나라당으로서 상관할 바가 아닌 것이다. 같은 민족을 없애주어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고 오히려 미국에게 감사해 했을 한나라당이다. 미군이 북한을 핵으로 공격하려했던 팀스피리트 전략은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더 무서운 전략이었고 남한 정권이 합세했다. 이렇게 진짜 무서운 한반도 땅 파괴 전략은 한나라당이 무서워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쯤 되면 한나라당의 실체는 매국노 집단인 것이다.      

배신자와 도적떼는 국적이 없다. 자기 나라가 어찌되든 자기 민족이 어찌되든 상관할 바 없이 민족을 팔아먹고 권력만 잡고 부귀영화만 누리면 된다는 심보는 국적 없는 범죄집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 아동들이 굶주림에 죽어가는 현실을 보고도 ‘북한에 퍼주지 말라’고 하면서  북한에 퍼주면 무기만 만든다고 주장한다. 남한에서는 핵으로 북한을 공격하기 위해 계속 한미군사훈련을 해대면서 이런 주장을 하는 건 인간으로서 찔리지 않나?  

경제 제재로 북한 주민을 굶주림으로 몰아넣어 기아상태에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방치된 상황을 억지로 눈감고 왜곡시키는 한민족의 암세포, 한나라당! 미국이야 북한 아동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든 상관 없겠지만, 한나라당도 미국처럼 덩달아 내 알 바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어떤 형식의  내전이라도 북한 아동들의 굶주림에 대한 책임이 남한에게 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의 굶주림은 어른들 공동의 책임이다. 같은 민족끼리 내전으로 인한 굶주림의 책임은 경제 제재와 한미군사훈련으로 한반도에서 핵공포를 조성했던 미국과 남한의 책임이다. 동시에 같은 민족끼리 싸우지 말자는 햇볕정책을 비난하는 한나라당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북한 어린이들이 죽어가면서 ‘퍼주기 하지 말라’는 표어를 보고 원한에 사로잡혀 한나라당을 쪼그라들게 할 것임을 굳게  믿는다. 자기들도 자식을 키우는 것들이  가까이 있는 같은 민족의 아동들 굶주림을 외면하고 죽든 말든 김정일 책임이다 하면서 내전을 지속하려 드는 모양새는 아름답지 못하다.   
 
우리 국민이  내전을 혐오하고 자매형제가 서로 흠을 까발리기 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감싸주고, 자국내에서만 소곤거리는 귓속말로 타이르거나 비판하는 국민의식으로 진화한다면 강대국들이 지금처럼 한반도를 좌지우지 못한다.   

정말 놀랍게도 지식인들 태반이 자매형제끼리 사랑보다는 미움을 가지고 대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사대주의 정신으로 강대국의 영향권 하에 놓인 한반도를 현명하다고 판단한다.  자기 가족의 영화만을 걱정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이들은 한국으로부터 자주권을 빼앗아간 미국을 동맹국이라고 하고 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인식하지 않고 적국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내전이 수백만의 생명을 빼앗듯이 지금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생명은 내전으로 희생되고 있다.    

한국전쟁당시 우리 민족은 자매형제애에 대한 인식이 덜 진화되었던 상태였다. 지금은 같은 민족이란 인식이 상당히 진화되어 내전만은 막아야 한다는 고지로 향해 가고 있다. 고지에 도달한 순간 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운명을 닮게 될 것이다. 그 때를 우리는 앞당겨야 한다.  우주전쟁 시대가 돌입해 오고 있는데  지금 내전이나 하고자 하는 정당에게 권력을 줄 때인가? 

통일의 걸림돌이 남한의 한나라당이다. 이게 한반도의 암덩어리이다. 국민들이 지혜를 발휘하여 암을 진단하고 그것을 암으로 판정해야만  강대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 자유는 자주권을 필수적인 요소로 한다. 강대국과 전쟁하면 우리만 손해야, 사대주의 정신만이 현명한 지혜야, 이런 식의 안이한 사대주의 정신이 한반도를 노예국, 속국으로  눌러앉게 해 왔다. 일본은 강대국과 전쟁을 함으로써 진화했다. 강대국이 되려면 강대국과 싸워봐야 한다. 한반도가 일본처럼 강대국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국민의 정신이 문제이다. 일본은 전쟁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우리도 내전은 무서워해야 하지만 강대국과의 전쟁은 두려워 말아야 한다. 전쟁을 피하려 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속국이 될 바에는 자주권을 위해서 전쟁하는 편이 평화를 담보해 준다.(속국이란 신세는 항시 전쟁터란 뜻임) 그러지 않으면 영원히 사대주의 정신으로 노예처럼 살아야 할 판이다.    

자, 강대국과 전쟁을 피하려 했던 결과 정말 전쟁을 피하게 되었는가? 민족끼리 힘을 모아 자주권을 위하여 강대국과 싸우지 않고, 사대주의 정신으로 강대국을 무서워해서 전쟁을 피하려고 우물쭈물 했기 때문에 결국 같은 민족끼리 내전을 치렀고, 북한은 여전히 강대국의 지배 때문에 전쟁 상태에서 굶주리고 있다. 강대국을 무서워하면 영원히 전쟁의 공포 속에서 내전의 악몽이나 꾸며 살아야 한다. 미국이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을 때 미국에서 벗어나자. 절호의 찬스를 놓치면 영원히 민족끼리 내전이나 하면서 강대국들의 먹이감이 된다.   매국노집단 한나라당 같은 암세포들이 세력을 잡고 국민을 우롱하게 될 것이다.  

여성주의에서 마초와 투쟁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이다. 마초와 투쟁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수 범죄 피해를 여성이 고스란히 떠안고 노예신세로 수천년을 살아와야 했다.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안일하게 무서워하면서 피했기 때문에, 가정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란 명목으로 강자의 지배를 합리화시켜 주었던 것이다. 평화주의란 것은 지배하는 강자의 자기 합리화이다. 약자의 평화는 투쟁을 통해서 성장한 후 쟁취된다. 대가 없이 주어진 평화는 결국 없다.     

강대국과 한판 전쟁은 자주 국가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하는 고지이다. 자주국가가 되느냐 또다시 강대국의 식민지로 자유 없이 노예처럼 굴종하며 내전의 공포 속에 살아야하느냐가 달렸다. 한국의 여성계는 한국 국민의 이런 노예적 상황을 강대국 여성계에게 상시적으로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북한 아동들의 굶주림 상황은 남한 여성계에게도 일정 부문 책임이 있다.   
 
우리 국민이 정말 자신들의 의식구조를 재점검하고 지혜를 모으려고 정신을 차릴 때 자기 안에서 사대주의 정신과 덜 진화된 동물적 본능, 형제혐오감을 발견하고 스스로 깜짝 놀라 깨어날 것이다. 한반도처럼 좁고 인구도 적은 공동체가  서로의 흠을 감싸주지 않는다면 어찌될까? 가까이서 굶주림과 병에 죽어가는 북한 아동들을 내 아이처럼 가슴 아파하는 마음씨도 없이 오로지 강대국에 충성을 외치면서 그 충성의 대가로 내 개인의 영화만을 인생 최고 목표로 삼는다면, 그런 사고방식을 한나라당처럼 국민에게 세뇌시킨다면, 한반도에서 내전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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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0/26 [11:2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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