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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새 총장에 양승규 전 의문사위원장 선임
재단 이사회 3일 오후 결정... 총추위 추천 후보 중 선임
 
임순혜   기사입력  2006/04/04 [13:57]
세종대 대양재단 이사회는 3일 오후 세종대 총장에 양승규(71)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였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종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세종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아래 총추위)가 최종 선정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고철환 교수, 영남대 독문과 염무웅 교수, 가톨릭대 법대 양승규 명예교수 등 세 후보에 대한 면담을 한 시간씩 한 후 이사회 참석 인원 8명 만장일치로 양승규 교수를 선임하였다.

▲ 19대 세종대 총장으로 선임 된 가톨릭대 법대 양승규 명예교수.     © 임순혜
세종대 19대 총장으로 선임된 양승규 교수는 1962년 서울대 대학원 법학석사를 거쳐 1974년 미국 서던메소디스트 대학교에서 비교법석사를 마친 후, 1975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하였다. 
 
양승규 신임 총장은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 서울대 법학연구소 소장, 가톨릭대 법학과 객원교수,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 학교법인 덕성학원 관선이사로 있다.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3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상법의 논점> <보험법의 논리> <보험판례연구> <기업윤리와 법> 등의 저서가 있다.

양승규 신임 총장은 "총장 재목으로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다른 곳에서 요청이 왔어도 거절했다"면서 "세종대 선임절차가 특이했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본인에게 알리지도 않고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연락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직책을 맡을 때마다 원하지 않았으나 해야만 할 여건으로 인해 맡았고,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양승규 신임 총장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공직자들 윤리적 도덕적 문제로 권위가 떨어져 있다. 세종대 파악 못 하고 있으나 교육하는 곳에서는 윤리와 도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윤리와 도덕이 없으면 많은 재원이 있어도 올바른 발전을 못 할 것이라 생각한다. 도덕적 기준에 구성원 협조와 의견 수렴으로 새로 태어나는 좋은 대학을 만들고 싶다.

▲ 이사회가 끝나고 손혁재 이사와 대화를 나누는 박춘노 재단사무국장과 이양희 직원노조위원장.     © 임순혜

세종대왕이라는 역사적 평가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대학으로 민족의 긍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새롭게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세종대 분규는 잘 모르나 과거 책임질 사람 책임지고, 묻을 것 묻고 양해하고 용서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이다.

세종대 문턱에도 가본 적 없다. 4일 임명장 수여를 한다 해서 처음 가게 된다. 내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생각하여 과거의 상처 아우르고 인간 신뢰를 회복하는 바탕에서 대학의 임무를 힘닿는 대로 해 보려 한다.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학내 구성원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리라 생각한다."
 
▲ 이사회가 끝난 뒤 양승규 총장의 선임을 기뻐하는 회화과 김동우 교수와 영화예술학과 황철민 교수.     © 임순혜
 
세종대 대양재단 김호진 이사장은 "훌륭한 총장님을 이사회 만장일치로 선임하게 되어서 세종대학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총장님을 중심으로 전 세종가족이 일치단결해서 일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리라 믿는다"며 "이제 대학 운영은 총장이 대학 구성원들과 손을 잡고 주체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이사장은 후원자 역할에만 치중할 것이다. 대학의 제반 현안 문제와 중장기 발전 교육을 총장께서 잘 추진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 총장을 선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 새 총장의 선임 소감을 밝히는 김호진 대양재단 이사장.     © 임순혜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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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4/04 [13: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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