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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총추위' 총장 후보 3명 추천
고철환·양승규·염무웅 등 확정...4월 3일 이사회에서 최종 선출
 
임순혜   기사입력  2006/04/02 [11:22]
지난해 12월 1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4개월 여 활동해 온 세종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아래 총추위, 교수협의회 9명, 교수노조 3명, 총학생회 3명, 세종공투위 3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가 3월 25일 총장 후보 3명을 확정하여 학교법인 대양학원 이사회에 추천했다.

총추위는 12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위원회를 19차례 열어 고철환(61세, 현 서울대 지구환경과 교수), 양승규 (73세, 현 가톨릭대 법과대학 대우교수), 염무웅(65세, 현 영남대 독문과 교수,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등 세 후보를 학교법인 대양학원 이사회에 최종 추천하여 오는 4월 3일 오후 3시 대양학원 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 지난 1월 19일 열렸던 7차 세종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     © 임순혜

총추위는 23명의 추천후보 중에서 총추위 위원 각 1인이 서로 다른 후보 2인씩에 대하여 1표씩을 투표하여 총 6표 이상을 취득한 후보의 숫자가 10명이 될 때까지 투표하는 방식으로 10명의 후보를 1차 선정했다.

1차 선발된 10명의 후보들에게 피추천 사실을 인지시키고 일차적 수준의 동의 여부를 확인한 뒤 추천소견서를 작성, 10명의 후보들에 대하여 토론을 한 후 평가표에 의한 점수화 과정을 거쳐 접촉을 위한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이후 총장취임에 대한 동의를 얻은 상위 5인에 대하여 집중토론을 거친 후, 총추위 위원 18명의 2/3 이상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여 최종 3인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였다.

'총추위'는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하여, 3월 22일과 23일 후보 면담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로 하였으나, 선정된 후보가 총장 후보를 고사하는 바람에 다시 후보를 재선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3명의 최종후보가 선정되었다.
 
▲ 세종대 정문 입구에는 총장 선출을 염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임순혜

고철환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킬대학에서 해양생물학을 전공, 이학박사를 취득하였으며, 교수신문 논설위원과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장, 민교협 공동의장,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2003. 12 ∼ 2005. 12)을 지냈다.

양승규 후보는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 비교석사, 서울대대학원 법학박사,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장, 법무부 상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2000. 10 ∼ 2002. 3)을 지냈다.

염무웅 후보는 서울대 독문과 박사를 취득하고, <창작과비평> 주간 및 발행인, 편집자문위원, 민교협 공동의장, 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냈다.
 

다음은 이은선 총추위 위원장과의 대화다.

▲ 이은선 총추위 위원장     © 임순혜
-그동안 '총추위' 활동 과정은?


"12월 1일부터 3월 29일까지 19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 3분을 선정하였다. '총추위' 활동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았다. 처음에는 이사회가 '총추위' 활동을 인정하지 않아 인준받는 데 시간이 걸렸다. '총추위' 운영세칙에는 공모와 추천을 겸하기로 했었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총추위' 추천만으로 후보를 선정하였다. 추천받는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이 추천을 잘못해 본인이 고사하기도 하였다."

-후보 추천과정에서 애로 사항은 없었나?

"23분 추천자 중에 2분이 고사하여 21명 중에서 10명으로 압축하고, 10명의 후보를 다시 5명으로 압축, 본인 면담 후에 최종 3명을 확정하였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 누가 추천하였는가가 부각되어 갈등을 겪기도 하였다.

교수협의회측은 경영능력에 포커스를 두는 입장이었고, 공투위와 학생, 직원노조는 세종대민주화를 시키실 분을 원하여, 이해를 조정하여 선정하느라고 애로가 많았다. 피추천인 동의 없이 후보를 먼저 선정하였기 때문에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다시 선정하느라고 어렵고 시간이 촉박하였다."

-총장 추천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

"중요한 총장 선정 이유는 첫째, 개혁성과 민주성, 도덕성을 갖춘 분이었다. 둘째는 학내 구성원을 화합시키실 수 있는 분이었다. 세 번째는 대학의 변화 속에서 계속 명문 사학으로 공공성과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분을 선정하였다."

-이사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세 분 모두 세종대가 원하는 조건을 갖추신 분들이다. 4월 3일 있을 이사회에서 세 분 중 한 분을 꼭 총장으로 선임해 주셨으면 한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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