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엄홍길대장의 ‘휴먼원정대, 네티즌 찬사 이어져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3명의 산악대원들, 시신 수습에 네티즌 찬사
 
이윤석   기사입력  2005/05/30 [01:09]
엄홍길(45·트렉스타) 대장이 이끄는 ‘초모랑마 휴먼원정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는 한편, 목숨을 건 원정대의 용기에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지난 3월 14일 ‘휴먼원정대’는 지난해 5월 에베레스트 등반을 끝내고 하산하던 중 사망한 백준호 (당시 38세), 박무택(당시 36세), 장민(당시 26세)씨 등을 찾기 위해 네팔로 향했다.

▲휴먼원정대를 이끌고 히말라야 등반에 나선 엄홍길 대장     © 대자보
 
‘휴먼원정대’ 대원들은 목숨을 건 사투 끝에 박무택 씨의 시신을 29일 수습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상이변으로 인해 시신을 베이스캠프로 옮기지 못한 채 세컨드스텝에 박씨의 시신을 안치했다.
 
동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 ‘휴먼원정대’ 대원들에게는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29일 미디어다음 아고라에는 ‘내쫌멋지나’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엄홍길의 약속 지킨 휴먼원정대에게 격려를!”이라는 제목의 네티즌 청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네티즌은 “날씨가 너무 악화돼 시신을 끝까지 운구하지는 못했지만 약속을 지킨 원정대의 가슴 뭉클한 동료애와 인간애가 마음을 따듯하게 합니다”라며 “동료들이 정성껏 묻어준 돌무덤 아래 잠든 고 박무택 대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네티즌들은 언론의 보도기사에 댓글을 남겨 ‘휴먼원정대’를 격려했다. 네티즌 ‘란’은 “유해가 가족의 품에 못 돌아 간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라고 밝힌 뒤 “시신을 찾으러간 일행들은 위험 속에서 시신을 찾아 돌무덤을 만들어 놓고 장례까지 치렀는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 ‘세레나데’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무덤을 만드셨네요. 평소에도 산을 좋아하시고 산을 사랑하셨으니 마지막도 좋아하시던 산에서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5/05/30 [01:09]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