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독자의견

기사본문으로 돌아가기

  • 독자 2010/02/14 [12:02]

    수정 삭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찌질한 필자에게
    찌질한 필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런 왜곡된 주장을 펼치기 이전에 좀 사색을 하고 글을 쓸 것을 권고하며
    몇 가지만 남겨볼까 합니다.

    스스로는 잘 생각이 되지 않는 것 같기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줄께요.

    제사준비는 왜 여성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기 이전에
    "왜 남자만 군복무를 하는가?"하는 문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왜 근로현장에서 여자는 월차가 있는데 남자는 없는가?

    왜 남자들만 야근과 숙직 혹은 출장을 하고 여자는 하지 않는 직장들이 있는가?

    이런 식의 남자 여자 편가르기 사고는 끝이 없이 전개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편가르기와 상대 집단에 대한 적대감과 증오감 고취되고
    스스로에게는 우울증 밖에 형성되지 않습니다.

    여성주의가 득세하니까 기회주의적으로 이런 류의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대편에 대한 증오심을 기르니까 반사회적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상태에서
    얼치기 정의감에 도취되어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사에는 사회적 '기준'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 기준에 따른 남자의 사회적 역할과 여자의 사회적 역할이 있는 겄이죠.
    때로는 어른의 역할이 있고 또 아이들의 역할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기준과 사회적 역할이 세상에 따라 다르고 시대에 따라 다르고
    모든 사회적 기준이 다 옳은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바뀌어져 가야 할 것도 많고요.)

    여성들이 제사상을 차리는 것은 전례의 사회적 '기준'이기 때문에
    이 기준에 따라 발생하는 일입니다.
    (물론 이 기준이 잘못된 경우도 있으며
    어떤 경우는 상당히 많기도 합니다. 사회적 모순은 모두 다 이 기준이 잘못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역차별, 학력별 차별, 미모의 차이에 따른 차별, 재산에 따른 대우 차별, 심지어 종교에 따른 차별... 등등등 사회적 모순은 사실 어느 사회든 차고 넘칩니다.

    남자들만 군대가는 것도 사회적 '기준'에 따라 발생되는 일이지요.
    (이 기준이 변하게 되면 여자들도 군대가는 사회가 될 수가 있죠.)

    이 기준이 합리적인 것도 있고 또 불합리한 것도 있습니다.

    여성들이 제사상을 준비하는 것도 다소 불합리할 수도 있고 잘못된 기준이라 변화되어야 하고 또 변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문제가 과장되여 일부 찌질이들의 한탕주의화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 결과는 가정분열과 사회적대감 심화라는 반사회적 기능을 유발하고 있기도 하고요.

    님은 지금 핵가족화된 한국사회에서
    가족을 위해 가족축제 처럼 진행되는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데
    그 음식은 결국 전부 자신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먹을 것인데,
    그런 음식 준비를 위해
    여성들이 다소 고생하는 것이 그렇게 비분강개할 일이라고 보십니까?

    님은 그러면 동일한 논리로
    종교집단에서 (혹은 심지어 자원봉사단체에서) 여성들이 행사준비를 위해
    음식을 만들 때 비분강개하며 글을 썼습니까?

    남자들이 군대가면 흔히 겪는 고참 신고식 중에 신병의 주소를 물으며 군기잡기하는 놀이를 하는 경우가 있죠.

    주소지를 고참병이 물었을 때, 가령 '서울'이라 답변하면
    서울이 다 너네 집이야 하며 윽박지르며 신병을 욕보이죠.

    고참병의 말은 사실이지만,
    이런 말장난을 통해 신병을 군기잡기하며 즐기죠.
    사실은 언어폭력이며 또 (그 위세 분위기까지 합세하면) 그 자체로 사실상 폭력이죠.

    필자의 비분강개가 이런 군 고참병의 말따지기와 유사한 점은 없는지 한번 사색해 보세요.


  • 찌질한남자 2010/02/15 [20:02]

    수정 삭제

    위 글에 동감입니다.
    남성들 중에는 말도 안 되는 언행을 일삼는 찌질한 남자들이 있죠.

    하지만... 여성들 중에도 그런 여자들인 있는 것은 마찬가지죠.

    그리고... 일상생활들 중에서 한국 남성들이 남자이기 때문에
    당하는 고생들을 고려해야 하지요.

    제가 보기에 대다수의 남성들은...
    가족과 마누라와 일에 잡혀서 거의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여성들은 대체로 왕비처럼, 공주처럼 살고 있고요.
    그런 남자들이 명절때 모처럼 좀 대접(?) 받으면 안 됩니까?

    사회문제를 논할 때는 좀 더 합리적인 형평성을 가지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들의 눈에 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려는 듯한 글쓰기는
    별로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 독자님께 2014/09/09 [11:09]

    수정 삭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데 그 음식은 결국 전부 자신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먹을 것인데, 그런 음식 준비를 위해 여성들이 다소 고생하는 것이 그렇게 비분강개할 일이라고 보십니까? "이부분에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시댁식구를사랑할꺼라 생각합니까? 장모님과 제사상. 음식상 준비를 해보시고 처가살이를 해보셔야 이런말이 안나오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