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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비판과 성적 모독을 구별하라
[주장]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는 '성적비하', 이승훈씨 의견에 반론함
 
정문순   기사입력  2004/07/16 [16:36]
박근혜 패러디 사진, 성적 비하 맞다  
 
이름만 듣던 박근혜 전 대표의 패러디 사진을 뒤늦게 보게 되었다. 작품을 본 첫 느낌은 되게 웃긴다는 것이다. 음, 유명세를 탈 만하군. 왜 한나라당이 분에 못겨워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정곡을 찌르니까 분노를 산 것이다. 통쾌하다, 절묘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으면 패러디로서는 십분 성공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작품성을 논할 때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를 따져보아야 할 텐데 이 작품의 정치성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여성을 비하했느냐의 여부를 거론해야 할 것이다.
 
이 작품은, 몸을 다 가리는 것 같으나 사실은 다 드러내는, 여성의 몸을 다루는 시각 예술의 완고한 전통을 떠올리게 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 긴 머리로 칭칭 맨몸을 가린 여신의 다소곳한 모습은 그런 동작 때문에 오히려 의도와는 정반대의 성적 암시를 낳는다는 평가는 설득력이 있다. 성적 상징인 머리카락으로 치부를 가린다는 것부터가 이미 역설이다. 이같은 여성성에 대한 이중적 묘사는 금욕주의 시대에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그리지 못했던 작가의 고충과 관련 있을 것이란 짐작을 낳게 한다. 그러나 그런 금기에서 상당 부분 자유로워진 시대에도 여성의 몸을 '안 보일 듯 하면서도 보이게' 묘사하는 데 집착하는 작가들의 관습은 달리 풀이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여성의 성에 대해 거부와 수용, 은폐와 노출이라는 이중적 태도를 요구하는 사회적 통념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페러디한 포스터   
문제가 된 패러디 사진의 구도를 살펴보자. 작품의 중심에 박근혜 전 대표가 있고 불륜 상대 남자로 풍자된 '조선/동아'는 뒤에 물러나서 측면을 향한 모습이다. 물론 작품의 중심 공격 대상은 박 전 대표이다. 공격의 초점이 수구 신문이 아니라 이들과 야합하여 참여정부에 날을 세우는 한나라당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만 본다면 불륜에서 여자를 남자보다 부각시킨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냥 넘기기 힘든 것은 원전이 된 영화의 스틸 사진을 그대로 따온 여자의 몸 자세이다. 작품에 쓰여 있는 문구, 즉 불륜에 적극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여자의 말은 엎드린 채 몸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는 자세와는 대조적이다.

또 여자의 몸은 자신의 행위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지만, 관객 쪽으로 얼굴을 돌린 정면 얼굴은 우리의 시선에 굴절 없이 그대로 들어온다. 몸과 얼굴,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격이다. 성을 당당하게 '밝히지' 못한다는 태도를 남 앞에 당당하게 드러내니 모순이라는 말이며, 이런 인식의 기반에 여성의 성에 대해 양립불가능한 태도를 취하는 성적 편견이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지적할 것은 더 있다. 왜 여자와 달리 남자는 얼굴이 없는지, 한 정당의 상징성을 한 사람의 여성이 떠맡아야 한다면 수구 신문은 사주의 얼굴이라도 박아놓아야 공평한 것 아닐까. 만든 이가 박 전 대표 개인을 공격하는 데 집중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얼굴이 노출된 여성과 익명의 남성이라는 구도는 여성에게 불리한 성적 통념을 의식하는 작가라면 재고했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현실과 따로 놀지 않는 투명한 작품은 세상에 없다.
 
이승훈 씨는 남녀 둘 다 풍자했으니 여성비하가 아니라고 했지만, 이 사진이 나타내는 것은 두 남녀의 야합이 아니라 외간 남자와 야합한 여자이다. 뒤에 물러난 남자는 보조 역할에 그친 셈이다. 부끄러워하면서도 간드러진 여자의 말을 읽으며 사람들은 웃지만 그 웃음이 기대고 있는 것은 성적 편견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정치적 행적을 비판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여성인 경우 성적 모욕을 겪는 경우는 흔하다. 개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는 오마이뉴스 독자의견란에는 정치적 비판과 성적 모독을 구별하지 못하는 글들이 넘쳐 난다. 차라리 그런 악질적인 경우보다 은근하게 성적 편견을 암시하는 경우가 더 해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생각이 다른 이들의 반론을 기다린다.  /편집위원
 
* 필자는 문학평론가 입니다.
* <대자보> 편집위원, 문학평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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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7/16 [16:3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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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2004/07/20 [00:08] 수정 | 삭제
  • 필자의 주장은
    '난 성희롱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뿐이네요.
    그것이 왜 우리사회의 도덕관념과 보편적 사회상규에 맞춰봤을때 성희롱이 될 수 밖에 없는지 되어야 하는지는 한마디도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근거가 없으니까.

    필자는 자기 주장을 위해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도대체 확인가능성조차 있는지 없는지 애매한,
    아무도 책임지지 못하는 경계도 모호한 관념들과 모호한 의문부호 투성이의 어미들과 상상력을 늘어놓고 있을뿐입니다.
    어마어마한 거대담론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아무 내용도 없네요.

    단 한가지, 남성일반에 대한 적개심은 충분히 노출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어느때라도 피해자라는 억지를 '주장'이라고 포장하여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글 좀 일부러 어렵게 쓰지 마세요. 그건 어려운게 아니라 못 쓰는 겁니다. 할말도 별로 없는데 억지로 내뜻대로 말하다 보면 글이나 말이 쓸데없이 어려워(?)지는 건 당연한 겁니다. 억지로 끌어와야 하고, 추측과 상상을 해야 하니까요.
    평론가라는 사람들... 난해해야 말빨이 선다는 근거도 없는 착각 속에서 아직도 헤매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자신에 대한 반론을
    자기가 써놓은 '어려운' 단어의 '개념'이나 '본질'에 관한 엉뚱한 샛길로 빠지게 할 수 있으니까요.

    뭐라고 반론이라도 할라치면,
    이건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거든요~? 라고 하겠죠.

    그런 식으로 먹고 사니까요.
  • ..... 2004/07/19 [13:49] 수정 | 삭제
  • 평론가인 필자는 다른 독자들의 말처럼 우선 패러디의 대상인 영화내용부터 알고 썼으면 한다.

    자가발전적인 피해망상의 재생산과 조잡하고 일부러 난해한 듯한 억지논리밖에 보이지 않는다.

    패러디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단 이것이 국가기관인(정당이 아니고) 정와대 홈피에 올려져 있었다는 사실이 문제의 본질이다. 청와대를 특정 정치세력의 사적인 활동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죄인가 무죄인가도 사회상규와 보편적 상식에 의해 그 경계점이 형성된다. 물론 끊이없이 그 경계선은 변한다. 그래서 법률은 개정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시기에 맞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온갖 그럴듯한 관념들을 이리저리 꿰어맞추고 각색, 창작하는 것으로는
    자기가 원하는 '죄'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다. 그것은 한계가 없는 '무한'한 범주의 확장일 뿐이고, 따라서 몽상일 뿐이다.

    정문순 필자가 원하는 조항은 이것일 것이다.

    '죄를 지은 자는 형벌에 처한다'

    그리고 죄가 되는지, 형벌은 무엇인지는 바로 자신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 누구나 바로 지금 걸려들어서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저런 말도 안되는 법이 있냐고?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국보법의 일부 조항은 바로 그런 식으로 해석되고 집행될 가능성을 늘 가지고 있다.


    맹목적이고 근시안적인 여성주의의 시각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인권의식이나 상식적 규범력도
    등한시되고 무시되는 것을 많이 목격한다.

    자타파멸적인 한국형 페미니즘은 또다른 파시즘을 전파하고 있다.
    소위 여성운동가들의 주장에 어떠한 비판을 가하면, 바로 그 즉시 남성우월주의자나 마쵸 운운 등으로 생매장 당하기 일쑤다. 상호 주장의 합리성 등에는 귀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그에 편승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기회주의적 정치 모리배들이 무임승차할 뿐이다.



  • 혈우 2004/07/17 [17:20] 수정 | 삭제
  • 정문순..진짜 삽질도 가지가지 세트로 하고 자빠졌다..



    1. "보티첼리의 에서, 긴 머리로 칭칭 맨몸을 가린 여신의 다소곳한 모습은 그런 동작 때문에 오히려 의도와는 정반대의 성적 암시를 낳는다는 평가는 설득력이 있다. 성적 상징인 머리카락으로 치부를 가린다는 것부터가 이미 역설이다. 이같은 여성성에 대한 이중적 묘사는 금욕주의 시대에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그리지 못했던 작가의 고충과 관련 있을 것이란 짐작을 낳게 한다."


    --> 여기까지 가치중립적인 말로써..아 근데 글 졸라 어렵게도 쓴다..내용은 좆도 엄는데..정문순 문학평론가 맞긴 한가보다..

    이 글을 이해하기 힘들 수 빡에 엄는 일단 독자를 위해 해설함 해 볼란다..에~~ 그러니까.. 을 보니까 홀딱 안 벗기고 머리카락으로 거시기를 가려놨는데..어떤 년놈들이 보니까 오히려 홀딱 벗은 것 보다 졸라 섹쉬하게 느껴 지드라..그래서 그렇게 느껴진 년놈이 헛소리를 씨불거리기를..그 당시에 여자 다 벗겨노면 안돼니까(시대가 시대인지라 다 벗기면 변태란 소리듣기 십상이였나보다)..작가가 일부로 살짝 가려논거 아니겄냐..근데 그거 은근히 가려노니까 오히려 더 꼴리네!!'..라는 감상쯤 되거따..음 '비너스의 탄생'보면서 꼴리는 년놈도 있을테니까 그 만한 감상..이해 못할거또 음거따..



    2. "그러나 그런 금기에서 상당 부분 자유로워진 시대에도 여성의 몸을 '안 보일 듯 하면서도 보이게' 묘사하는 데 집착하는 작가들의 관습은 달리 풀이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여성의 성에 대해 거부와 수용, 은폐와 노출이라는 이중적 태도를 요구하는 사회적 통념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 근데 뜽금엄씨 이거슨 먼 말이다냐?? 간첩 난수표보다 해석하기 힘든 이 말을 쉽게 풀어보도록 하자..

    위 말은..다 벗겨도.. 어! 한 예술하는데..라고 평가해주는 시대에 사는 작가쎄이들이 여자 몸을 모일듯 말듯 그리고 자빠져 있는 것은..보는 년놈들을 더 꼴리게 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는 거다..그리고 그렇게 보이도록 ..(이거 말 안해도 발끈해패러디 제작자 되거따..)..니도 년놈들을 졸라 꼴리게 할라게 그렇게 보일듯 말듯 패러디를 제작한게 틀림없다..라는 말 되거따..하나 물어보자..그럼 니는 여자 몸을 홀라당 벗겨놓은 포르노가 진짜 예술이라고 생각한단 말이냐??

    정문순.. 이미 결론내렸다..'내가 꼴리는걸 보니..이거는 년놈들을 의도적으로 꼴리게 하려는 패러디 맞다'..고로 이거 만든 넘은 발끈해를 성적으로 비하한것이다..

    어이 정문순..차라리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소설을 써라..발끈해 패러디 제작자의 의도를 니가 꼴리냐 안꼴리냐로 결정하는..좌뇌편향적두뇌구조에 어이음써 헛기침만 나온다..

    즉..정문순은 "현대에 여자 몸을 보일 듯 말 듯 그리는 년놈들은..보는 사람을 꼴리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이런 애가 평론한답시고 깝죽거려도 되는거냐..

    신이시여? 정녕 울 나라 평단이 이 모양 이 꼬라지란 말입니까?



    3."지적할 것은 더 있다. 왜 여자와 달리 남자는 얼굴이 없는지, 한 정당의 상징성을 한 사람의 여성이 떠맡아야 한다면 수구 신문은 사주의 얼굴이라도 박아놓아야 공평한 것 아닐까."

    -->위에서 단순무직하게 결론내린 용감무쌍한 정문순 대가리에는 이제 두려움이 음따.왜 발끈해 얼굴만 있냐 이거다..갈수록 미쳐간다..

    여기서 정문순에게 한마디쏜다..박근혜대표는 한 정당의 대표란다..한 정당의 상징성이 되고도 남는다..정문순 두뇌에는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는 음따..오직 노처녀 발끈해만 보인다..이거 거의 유아수준이다..남자 얼굴이 없는 고로 성적비하다라는 정문순의 말..눈치없는 독자들도 이미 분위기 파악했듯이..무식이 하늘을 찌르는 발언이니..기가 차서 목구멍으로 숨도 안넘어게 가게 생겼다..



    4."이승훈 씨는 남녀 둘 다 풍자했으니 여성비하가 아니라고 했지만, 이 사진이 나타내는 것은 두 남녀의 야합이 아니라 외간 남자와 야합한 여자이다. 뒤에 물러난 남자는 보조 역할에 그친 셈이다. 부끄러워하면서도 간드러진 여자의 말을 읽으며 사람들은 웃지만 그 웃음이 기대고 있는 것은 성적 편견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남녀 둘다 풍자 했으니 여성비하가 아니라고 말한 이승훈의 단순무식한 기계적 형평성 제기도 우습지만..정문순 제발 평론한답시고 순정만화만 보지 말고 영화도 좀 봐라..

    본 포스터에 나오는 남자는 극중 전도연(박근혜분)의 남편 역활로 나온 최민식(조선,동아분)이다..극중 부부관계..ok?.."외간남자와 야합한 여자?"..영화를 보지 않고서도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그대의 뛰어난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다..

    정문순..젭알..문학 평론 한답시고..동네 책대여점에서 만화책만 빌려보지 말 길 바란다..요새 스크린퀘터 축소로 영화계 난리다..만화빌려볼 돈으로 우리 영화도 좀 보기 바란다..아참 이말 빼 먹을뻔 했다..그리고 이참에 동네 비됴가게가서 '헤피엔드'좀 빌려봐라..그래도 돈이 남으면 "래리플렌트" 요거도 꼭 좀 빌려봐라..응





    끝으로 결론 되꺼따..정문순의 장래를 위해 한마디 씨부려본다..

    정문순은 문학평론은 그만 두고..차라리 소설을 써라..당신의 산문 실력을 보니 사실에 기초한 평론보다는..등장인물의 의도까지 니 맘대로 제단할 수 있는 전지적 작가시점의 소설이 훨씬 어울릴 것 같다..

    그게 싫다면 제발 문학평론만 해라.."니가 꼴리게..적당히 벗기면 포르노다..고로 적당히 벗긴 예술가는 다 포르노 제작자다"라고 지랄 옆차기 하지마란 말이다..엄중히 경고한다..

    아 씨바..명랑사회는 도대체..언제 구현되는거야..!!
  • 졸라우껴 2004/07/17 [15:04] 수정 | 삭제
  • 저기 저 남자는 최민식...누워 있는 전도연의 남편인디...

    도대체 불륜은 또 뭐여...
  • OS1.com 2004/07/17 [04:49] 수정 | 삭제
  • (OS1.com) 이상열의원!
     
    한화갑대표에게 민주당의원9명과 정몽준 최인기 대 열우당의원 11명의 축구시합 한판 제의하라고 건의하십시오!
    체력은 당력입니다. 정몽준만 선수로 영입하면 노무현이 경기장에 나올 것입니다!
    김밥싸서 응원 나갑시다. 선거에서는 졌지만 축구에서 이겨 우리 기를 살립시다! 2004-07-17
     
     
    아래 달력은
    민주당 정책게시판에 있는 
    "진중권 이관성의 세계신문" 조회수1000만돌파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배포하는 것이니
    축소인쇄하여 지갑에 넣고다니십시오!
     
     
  • hohoho 2004/07/17 [02:25] 수정 | 삭제
  • 코메디 하고 있네요.

    이런식의 과민 반응은 여성운동 부류의
    행동들을 더욱 우습고 가볍게 만들 뿐입니다.

    오바하지 마세요.
  • 효수 2004/07/16 [22:25] 수정 | 삭제
  • 잘 알려져 있듯이 해피엔드 포스트를 패러디 한 것이지요.
    그러므로 비판의 초점이 해피엔드인지 이 패러디인지 혼동하면 곤란한데요,
    애석하게도 이 글은 혼동하고 있군요.
    성 비하라는 비판은 이 패러디를 향한 것이라기보다는 정확하게는 영화포스트를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구신문은 사주의 얼굴이라도 박아야 하는데 익명의 얼굴에 뒤로 물러나 흐릿하게 처리되어 있다고(그래서 성적 비하라고) 비판하는데, 오히려 여기에 이 패러디의 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해피엔드처럼 조선/동아와 한나라당의 관계가 야합 또는 불륜이라는 점도 함께 드러나 있지 않습니까? 여성의 성적 비하는 정치적으로 나쁘지만, 그리고 한국의 남성들은 오랫동안 성적 비하가 당연시된 사회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늘 세심하게 조심해야 하지만, 수구신문과 한나라당의 관계를 적절하게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만 지금 한나라당의 대표가 여자라는 점 때문에 이런 비판들이 가능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적 비하가 맞다고 하는 것은 오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기자 2004/07/16 [20:19] 수정 | 삭제

  • 영화 해피엔드를 모태로 한 패러디라고 합니다.

    정문순 기자님은 해피엔드를 보셨습니까?

    만약 이번 패러디를 부정하시려면, 아니 이것저것 다 떠나서
    여성 비하라는 주장에 진실성을 부여받으시려면,
    영화 해피엔드부터 박살을 내십시요.




  • 글쓴이에게 2004/07/16 [19:29] 수정 | 삭제
  • 패러디 자체는 문제될게 없다. 또한 그 자체가 이번 사건의 본질도 아니다.
    정치권 인사 같은 공인들이 패러디의 대상이 되는 게 뭐가 문제될게 있겠나

    그러나 이번 사건이 문제가 된것은 패러디 자체가 아니라
    청와대에서 의도적으로 그런 패러디를 편집해서 대문에 까지 걸어놓고
    장시간 동안 방치했다는 것이다.

    패러디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조선, 동아와의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청와대에서 의도성을 갖고 대문에 걸고 장시간 방치했다는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인 것이다.

    문학평론하려면 사건의 본질부터 직시하고 글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