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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동안의 노량 해상전 재현 ‘노량 : 죽음의 바다’
[임순혜의 영화나들이] 7년 전쟁 끝내게 한 치열한 전투 ‘노량 : 죽음의 바다’
 
임순혜   기사입력  2023/12/14 [14:31]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의  정유재란의 막을 내리게 한 노량해전을 김한빈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명량’, ‘한산 : 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한 장면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1597년 재침한 왜군은 그 해 9월 명량해전에서 패배한 데 뒤이어 육전에서도 계속 고전하다, 다음 해 8월 도요토미가 병사하자, 왜군은 순천 등지로 집결하면서 철수작전을 서둘렀다.

 

이순신(김윤석)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나는 것이라 생각해 명나라 육군장 유정과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수륙합동작전을 펴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왜군 고니시(이무생)의 부대를 섬멸하기로 결심한다.

 

▲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한 장면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그러나,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 명나라 도독 진린(정재영)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 하고, 설상가상으로 왜군 수장인 시마즈(백윤식)의 살마군까지 왜군의 퇴각을 돕기 위해 노량으로 향해 대전투가 벌어진다.

 

11월 18일 밤 이순신의 예견대로 노량 수로와 왜교 등지에는 500여척의 왜선이 집결해 협공할 위세를 보이고, 200여척의 조·명 연합수군을 거느린 이순신은 “이 원수만 무찌른다면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 고 하늘에 빌고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한 장면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19일 새벽, 싸움은 막바지에 이르고 이순신과 진린(정재영)은 서로 위급함을 구하면서 전투를 독려하자, 왜의 수군 선박 200여척이 불에 타 침몰하거나 파손되고 100여 척이 이순신함대에 나포되었으며 나머지 패잔선들이 관음포 쪽으로 겨우 달아났다.

 

이순신은 같은 날 오전 관음포로 도주하는 마지막 왜군을 추격하던 중 총환을 맞고 쓰러지면서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다.

 

▲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한 장면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 : 죽음의 바다’는 7년 동안의 정유재란을 끝내게 한 이순신 장군의 노량진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100분 동안의 전투장면으로 생생하게 재현한다.

 

‘노량 : 죽음의 바다’는 전투장면에서의 생생한 바다에서의 전투 장면과 배경뒤에 흐르는 음악으로 당시의 생사를 다투는 치열한 전투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 해 내 감동하게 하며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 12월 12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김한빈 감독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12월 12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김한빈 감독은 “노량에서의 해상전이 100분 가량 된다. 이 아비규환을 통해서만 온전히 이순신 장군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7년간의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영화 ‘명량’은 다시 모두가 빠져든 위기와 패배감 속에서, 그에 굴하지 않고 불 같은 뜨거운 의지로 극복해내고야 마는 이순신의 모습을그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산 : 용의 출현’에서는 철저한 대비와 전략으로 극심한 수세적 국면을 마침내 공세적 국면으로 뒤집어내고 마는 차갑고 냉철한 기운의 이순신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노량 : 죽음의 바다’에서는 그 길고 참혹했던 7년간의 전쟁을 어떻게 올바로 종결하려 죽음까지 불사하며 애쓰셨는지를,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과 같은 양면의 모습으로 그 분의 대의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한 장면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또한 “노량해전은 역사적으로도 큰 해전이었고, 조선 장수들뿐 아니라 명나라 장수들도 많이 죽은 치열한 전투였다”며 “이순신 장군이 가졌던 화두는 완전한 항복이었다. 전쟁이 그렇게 끝내면 안 된다는 지점이었다. 이것이 장군님의 치열한 전쟁 수행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한 장면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윤석은 이순신 역을 맡아,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과 같은 양면의 모습으로 최후의 전투를 이끈 장수 이순신과, 그 이면에 고뇌를 담고 있는 인간 이순신의 면면을 연기 해 이순신의 면모를 이해하고 그의 깊은 고뇌와 결심을 함께 하게하는 역사의 순간으로 인도한다.

 

김윤석은 특히 100분 동안 펼쳐지는 해상전에 대해 “영화 특수효과(VFX)는 한국 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수준이다. 쌓아 올린 자료들이 영화계에도 큰 도움 줄 정도“라며 “관객들이 극장에 와 사운드와 영상으로 확인한다면 연말에 후회 없는 최고의 선물 되지 않을까 확신한다”고 말했다.

 

▲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한 장면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이순신 장군에 맞선 일본의 백전노장 악명 높은 살마군을 이끄는 왜군 최고 지휘관 시마즈 역은 관록의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여 온 배우 백윤식이 맡아, 냉철하고 서슬퍼런 표정을 선보여 냉정하고 잔인한 시마즈를 연기 해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백윤식은 “시마즈에 대해 실제 역사적인 부분까지 공부했다"면서 “다만 정해진 캐릭터를 그대로 표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그 인물에 대해 풀어나가는 정공법을 썼다. 대본을 기반으로 배우로서 가진 주관적인 캐릭터를 제 나름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12월 12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노량 : 죽음의 바다' 기자시사회와 기자간담회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역은 정재영이 맡아, 이중적이나 이순신에 감동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 역은 허준호가 맡아, 작품을 압도할 연기를 선보인다.

 

더욱 깊어진 신념으로 이순신 장군의 곁을 지키며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항왜 군사 준사 역은 김성규가 맡아, ‘한산 :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 죽음의 바다’에도 연결된 캐스팅으로 이순신에게 충성하는 연기로 감동하게 한다.

 

▲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한 장면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왜군 선봉장 고니시의 오른팔이자 책사인 아리마 역으로는 이규형이 맡아, 왜군 진영을 오가는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끝까지 이순신 장군을 제거하기 위해 전략을 펼치는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은 이무생이 맡아,  왜군 군영에 흐르는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회 역의 안보현은 이순신 장군의 장남으로, 아버지와 함께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수장 역할을 맡아,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순신 장군 아내 방씨 부인 역은 배우 문정희가 맡아, 이순신의 뜻을 따르는 진정한 외유내강의 연기를 선보인다.

 

▲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포스터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진은 그 어떤 전투보다 격렬했다는 역사적 기록을 기반으로 촬영, 조명, VFX팀이 전투의 생생함과 규모감을 세트장 내 실제 판옥선 크기를 재현해 전투의 위용을 스크린에 그대로 드러내어, 노량해전을 독보적인 전투 현장의 스케일과 압도적인 캐릭터와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내 감동하게 하며 역사를 경험하게 한다.

 

7년 동안 계속된 정유재란을 끝내게 한 노량진에서의 치열한 해전을 다룬 ‘노량 : 죽음의 바다’는 2D, IMAX, 4DX, Screen X, SUPER|MX4D, Dolby Atmos로 상영되며, 12월20일(수) 개봉이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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