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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와 생사 함께하는 생생한 리얼리티 '더 문'
[임순혜의 영화나들이] 조난당한 달 탐사 요원의 귀환 위한 사투 그려
 
임순혜   기사입력  2023/07/30 [23:53]

영화 ‘더 문’은 달 탐사를 떠난 대한민국의 우주 대원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달에서 조난을 당하고,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을 비롯해 지구에 남은 사람들이 그를 무사히 귀환시키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더 문'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다수의 영화를 히트시킨 흥행 메이커이자 ‘신과함께’ 시리즈로 한국 영화 최초 쌍천만 관객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쓴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영화다.

 

2029년, 대한민국의 달 탐사선 우리호가 달을 향한 여정에 나서고, 위대한 도전에 전 세계가 주목하지만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한 태양풍이 우리호를 덮치고, 세사람의 우주 비행사 중  황선우(도경수) 대원만이 홀로 남겨진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5년 전, 대한민국의 우주선이 원대한 꿈을 안고 달을 향해 날아올랐지만,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공중 폭발로 산산이 부서졌던 나래호에 이어 또다시 일어난 비극으로, 유일한 생존자인 선우를 지키기 위해 나로 우주센터 관계자들과 정부는 총력을 다하고 온 국민이 그의 생존을 염원한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선우를 무사 귀환시키기 위해서 5년 전 나래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산에 묻혀 지내던 전임 센터장 김재국(설경구)이 다시 합류하지만, 그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선우를 구출할 또 다른 희망인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김희애)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 재국은 또다시 누군가를 잃지 않기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더 문’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한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근간으로, 우리가 곧 맞이할 수도 있는 미래인 유인 달 탐사를 전면에 다루어 생생한 리얼리티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우주 비행사의 무사 귀환을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이 염원하며 생사를 함께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더 문’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최초의 우주선 우리호와 달 표면에 태극기를 꽂은 우주 대원, 달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얼음 샘플을 채취하는 등 현실을 토대로 한 풍부한 상상력과 영화적 볼거리로 재미를 제공한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더 문’은 우주에 홀로 고립된 대원과 그의 무사 귀환에 모든 것을 건 남자, 살기 위한, 살려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려, 무사 귀환을 기다리는 관객을 영화에 몰입하게 하며 공감하게 한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더 문’의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은 영화 ‘실미도;와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고,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글로벌 흥행까지 이끈 배우 설경구가 맡았다.

 

설경구는 전임 센터장 시절 겪었던 인명 사고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을 무사히 귀환시키기 위해 절박한 사투를 벌이는 재국으로 분해, 눈빛과 표정 하나하나까지 간절함을 실은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 역은 ‘형’, ‘신과 함께’, ‘스윙키즈’ 등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확장한 도경수가 맡아, 지구에서 38.4만 km 떨어진 달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는 우주 대원 선우로 절박한 사투를 벌이는 역할로  단단함과 강인함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선우를 구출할 마지막 희망인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 역은 영화 ‘허스토리’, ‘윤희에게’,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로 글로벌 시장에 K-콘텐츠의 위상을 알린 김희애가 맡았다.

 

김희애는 NASA 소속 메인 디렉터로서의 본분과 한국인 우주 대원을 구출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는 인물을 맡아, 고립된 선우의 구조를 두고 갈등하는 문영의 섬세한 감정 표현은 물론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김영화 감독,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 7월25일(화) 오후 2시, 용산CGV     ©임순혜

 

김용화 감독은 ‘더 문’에서 전신 특수 분장, full 3D 리그 카메라 촬영, CG 등 달과 우주를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와 우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영화를 탄생시켰다.

 

김용화 감독은 시나리오, 프로덕션 디자인 단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가 전문 연구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았고, 지구와 여러 조건이 다른 달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반응들에 대한 자료들을 확보해 연출했다 한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또한 촬영에 들어가기 전 미술, 촬영 등 여러 파트에서 오랜 시간 사전 테스트와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치며 우주 장면은 프리비즈(Pre-Visualization) 작업을 통해 퀄리티를 높이고, 리얼리티를 위해 최고 사양 ARRI 65 카메라를 사용했고, 세트의 정교함과 VFX의 높은 기술력을 뒷받침해 영화를 완성했다.

 

▲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 CJ ENM


김용화 감독은 배우들의 역할에 대해 “연기를 워낙 잘하는 분들이라 모두가 따로 연기를 해도 감정과 톤 앤 매너가 앙상블을 잘 이루어서 굉장히 놀랐다”며 “감정에 전, 중, 후, 말의 단계가 있다면 배우들이 후 단계 정도의 감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감정적인 층위가 높은 상태에서 지치지 않고 드라마를 끌고 가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영화 '더 문' 포스터  © CJ ENM


‘더 문’은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온 사실감 넘치는 우주, 한 차원 높은 체험과 몰입감을 관객에게 선사하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선우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며, 마지막 무사 귀환 소식에 탄성을 터트리며 박수를 치도록 관객을 몰입시키는 영화다.

 

관객들이 실제로 달에 있는 것 같은 현실감을 주며, 관객들이 정말 우주선 안에서 엄청난 모험을 느낄 수 있는 체험적인 영화 ‘더 문’은 8월2일(수) 개봉한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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