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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尹, 총장시절 특활비 쌈짓돈처럼 사용"
서울 서초구 서울지검 앞 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7/25 [15:10]

▲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전현직 대표 수사에 올인하면서 증거가 넘친 김건희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소환도 하지 않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지방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고발 기자회견'을 통해 정당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윤 대통령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송 전대표는 "지난 대선 때 0.73%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이 졌지만, 깨끗히 승복하고 승리를 축하해 준 이재명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다"며 "2년 전 돈봉투 논란 녹취록을 기초로 별건 수사를 통해 송영길을 옭아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민주당 전현직 대표를 수사하는데 올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소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시절 수십억의 국가 예산을 업무추진비가 별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활동비란 명목으로 쌈짓돈처럼 영수증도 제대로 없이 사용했다"며 "검찰조직을 사실상 사조직으로 관리한 비용으로서, 대통령이 되는데 활용했다는 의혹이 크다, 이는 사실상 사전선거운동 비용이라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2017년 특수부 검사 특활비 돈봉투사건과 이번에 밝혀진 윤석열 검찰총장 특활비 지출내역을 보면서 이것은 사실상 업무상 횡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 예산을 돈봉투로 나눠 횡령한 사람들이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으로, 저의 주변사람들을 50회 이상 소환조사 압수수색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대통령 장모 황소심 법정 구속 유죄 선고를 통해 장모가 남에게 손해를 끼친적이 없고 오히려 사기를 당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시절 공조직을 이용해 장모 사건 대응건을 만들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을 옹호하는 수많은 허위사실유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했던 선배 윤석열 검찰총장을 밴치마킹해야 한다, 비록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 불소추 특권이 있다고하더라도 수사는 진행돼야 한다"며 "살아 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해야한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윤석열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도 수사를 했고, 문재인 정권하에서는 자신을 검찰총장으로 파격 발탁해 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도 압수수색을 했다"며 "대한민국이 봉건왕조시대가 아닌 민주공화국이라면 대통령 범법 혐의 행위도 엄정하게 수사돼야 한다는 헌법적 원칙에 입각헤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피력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이원석 검찰총장과 송경호 서울지검장을 향해서도 "살아있는 권력도 과감하게 수사를 한 선배 중앙지검장이자, 선배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전례를 충실하게 밴치마킹해 엄정한 수사를 하시기 바란다"며 "대통령직에 물러나 불소추특권이 종료되는 순간, 기소될수 있도록 충실한 수사를 해 헌법적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라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고발 혐의로 대선 때 장모를 두둔하는 허위사실유포 혐의, 대선 때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두둔 허위사실유포 혐의, 집권당(정당) 대표 선거 등 노골적 정당개입 혐의(정당법 위반), 특수활동비 횡령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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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7/25 [15: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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