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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특수부 검사정치 끝장내자"
전국집중촛불집회-진보중도보수 합동결의대회 발언
 
김철관   기사입력  2023/06/20 [16:39]

▲ 송여길 민주당 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특수부 검사들의 과거 돈봉투 사건 때, 현 검찰총장도 국가예산인 돈봉투를 받았던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송영길 전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시청-숭례문 대로에서 열린 ‘윤석열-김건희-한동훈 퇴진을 위한 진보 중도 보수 합작 결의대회’ 무대에 나와 과거 특수부 검사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이원석 검찰총장도 특수부 출신인데, 과거 특수활동비 돈봉투를 받았던 검사”라며 “지금까지 민주당 돈봉투 가지고 난리인데, 국가예산은 아니다, 국가예산 특수활동비를 자기들끼리 떡 나눠먹듯이 나눠 먹었던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시절에 쓴 147억원의 특수활동비가 대법원 판결을 통해 공개하게 돼 있다”며 “공개를 해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집행됐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돈봉투가 특수활동비으로 쓰라는 법무부의 집행지침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 한동훈 장관이 그것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데,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국회의사당에 와서 300만원 봉투받았다고 두 명의 국회의원 체포영장 동의에 대해 당당하고 아주 신랄하게 얘기했던 한동훈 장관이 147억이라는 국가예산을 어떻게 떡 주무르듯 집행했는지, 국민들에게 밝혀야 된다”며 “지금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 압수수색은 무당 굿하듯이 홍보하고 난리를 치고 있다, 피의 사실을 실시간으로 공포하는 이런 범죄행위를 해선 되겠는가, 이렇게 보수와 진보가 모여 칼을 들고 이쪽에 붙어 죽여주고, 또 돈 주면 저쪽 붙어 죽여주는 이런 용역업체 같은 특수부 검사정치를 끝장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열린 '윤석열이 오염수다' 전국집중 촛불집회에서 다시 무대에 선 송영길 전 대표는 “육십 생일을 마치고, 얼마 되지 않아 이(돈봉투) 사건이 갑자기 JTBC가 보도를 해 갑자기 우울해졌다"며 "육십 평생 동안 집 한 칸 없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부당한 자금 받지 않고 살아온 자부심을 갖는 송영길이, 나이 육십이 돼 ‘이런 꼴을 당하는 구나’하는 이런 생각을 하니, 파리 세느강을 걷다가 물에 뛰어 내리고 싶은 순간적 충동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저 송영길 수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의혹이 있으면 수사하라고 제가 두 번이나 검찰청에 갔다”며 “아직도 소환을 하지 않고 있다, 준비도 안됐는데, 왜 저를 불렀는가, 증거를 조작해 만드느라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이 국회 와서 (돈봉투 관련) 두 의원에 대해 체포동의안을 요청하면서 돈봉투 의혹을 갖는 의원 20여명이 스스로 표결을 한다는 것은 공정하지도 않고, 잘못됐다고 이런 말을 했는데, 한 장관에게 다시하번 다짐을 받고자한다”며 “올 12월이면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이 페스트랙으로 통과하게 돼 있다, 이 법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수 있겠는가, 한동훈 장관 논리에 따르면 자신(대통령)의 처의 부정비리에 대한 특검을 그 남편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헌법에 반하는 행위”라고 피력했다.

 

그는 “헌법이 보장한 대법원장의 대법관 추천권도 개입을 하고, 미국 가서 국회를 두고 ‘이 새끼들이’, 미국 국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라고 얘기를 해도 대법원장, 국회의장이 항의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삼권 분립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우리 헌정사 이래 대한민국 검사는 단 한 번도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된 적이 없다, 이제 검사도 잘못하면 탄핵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며 “돈 800원 횡령했다고 버스기사를 해임시킨 것이 정당하다는 검찰과 사법부, 85만원 향응을 받은 검사를 면직 처분한 것은 과도한 처분이라고 말하는, 이러한 사법 정의가 용납될 수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라임사태 김봉연으로부터 그 담당 모 변호사로부터 향응 접대를 받았던 검사도 한동훈 반부패 대검 수사부 그 팀원 검사들이었다, 지금 당당히 검사 생활하고 있다, 탄핵해야 되지 않겠는가,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 유우성을 간첩으로 증거를 조작해 기소했던 모 검사도 탄핵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저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야 말로 민주당의 힘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검사들을 탄핵할 것”을 민주당에 강력히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헌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송영길, 이제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 전국지붕촛불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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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6/20 [16:3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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