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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개악 尹 정권 맞서 7월 총파업" 선언
133주년 세계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
 
김철관   기사입력  2023/05/02 [21:42]

▲ 민주노총 133주년 노동절 서울 경기 노동자대회 퍼포먼스  © 김철관


민주노총이 13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서울 경기 등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13만 명(서울 3만 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는 1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대로(동화면세점 앞) 에서 제133주년 세계노동절 맞아 '노동개악 저지-윤석열 심판, 5.1 총궐기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취임 1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노동개악 분쇄 및 임금, 고용, 공공성·국가책임 강화를 건 7월 총파업을 선언했다. 

 

3만명이 참여한 서울 경기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1년, 우리 사회는 철저히 망가지고 있다, 일본에는 굴욕외교로, 미국에는 조공외교로 제국주의자들에게는 박수받고 민중들에게는 비판받고 있다"며 "신냉전, 미-중 패권전쟁의 한복판에서 경제도, 주권도, 한반도 평화도 모두 내팽개치고 오로지 한미일 군사동맹을 부르짖으며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정희와 전두환이 육군장성 하나회 출신들의 총칼로 정권을 장악했던 것처럼, 윤석열 정권은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며 "압수수색은 일상이 되었고, 건설노동자들의 구속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불법 비리 폭력 간첩, 온갖 낙인을 찍어 민주노총을 공격하는 저들의 목적은 결국 민주노조의 말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세계노동절 정신에 따라 성별, 나이, 인종, 국적을 넘어 모두가 함께 투쟁하자, 우리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자들에 맞서 투쟁만이 살길"이라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와 재벌들에게 세금을 거둬 건강보험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사를 한 하원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우리 농민들은 이미 윤석열정권에게 농민들의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결의했다"며 "농민들의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요구 외면하고, 농업에 대한 국가의 책임에 거부권을 행사한 농업포기 농민말살 윤석열정권을 더는 우리 정부로, 우리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키에 진보적노동조합총연맹 아르주 체르케조을루 위원장, 프랑스 노동총동맹 소피 비네 사무총장, 칠레노총 다비드 아쿠냐 위원장과 에릭 캄푸스 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연대를 과시했다. 집회 중간중간에 문화공연이 이어졌고, 상징의식도 펼쳐졌다.

 

이날 민주노총은 서울 경기를 비롯한 전국 15개 광역시도 도심에서 노동자대회를 개최했고, 13만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세종대로에서 용산 대통령실, 헌법재판소, 서울고용노동청 등 3개 방향으로 도심행진을 진행했다.

 

마무리 집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문을 통해 "새 세상을 꿈꾸는 자만이 새 세상의 주인이 된다."며 "노동해방, 민중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설 때다, 정권의 폭정에 민중들이 죽어가는 지금이 항쟁의 시기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의 입맛대로 노동자를 약탈하는 지금이 저항의 시기"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온몸을 내던진 전태일의 정신으로 착취와 탄압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전선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한편 1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강원지역 건설노조 양모 간부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2일 사망)을 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의 함성을 쏟아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대로에서 13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노동개악 윤석열 정부와 맞선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 민주노총 세계노동절 133주년 서울 경기 노동자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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