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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곽상도 무죄, 법은 죽었다"
제26차 촛불대행진 집회
 
김철관   기사입력  2023/02/12 [20:50]

▲ 제26차 촛불대행진 집회  © 이호


"법은 죽었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11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대로(시청-숭례문)에서 열린 제26차 촛불대행진 집회의 무대에 적힌 글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법은 죽었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이게 나라냐, 정치검찰 정치판사 몰아내자', '깡패정치 민생파괴 윤석열은 내려와라' '정치탄압 야당파괴 정치검찰 박살내자' '주가조작 민생조작 김건희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발언자들은 대장동 50억 곽상도 전의원 무죄 판결, 난방비 폭등, 김건희 비호, 천공의 국정농단, 검찰개혁, 한반도 평화, 민생 등과 관련한 비판에 열을 올렸다. 또한 '법은 죽었다' '공포정치 폭압정치 윤석열 퇴진' '민생파괴 깡패정치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특히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이상민, 최은순, 천공 등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역적 6인방을 잘 기억해야 한다고도 했다.


발언을 한 18세 청년 한승현 씨는"헌법정신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모순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며 "헌법 제7조에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자향하며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해 통일질서를 수립하고 추진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취임 후 윤 대통령은 전쟁을 암시했고 보복과 응징에 초점 둔 핵무장 발언을 했다, 언제나 헌법정신을 강조한 국가 원수의 자격으로 핵개발과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해 스스로가 모순임을 나타냈다. 이것은 헌법정신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판사출신 이수진(서울 동작) 국회의원은 "검찰 출신 대통령이 돼 검찰권을 대한민국 전역에서 남용하고 있다"며 "작년 한자숙어가 '압수수색'이라고 말하듯, 검찰이 너무 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1세기 세계 유래가 없는 검찰이 너무 득세를 하고, 검찰권을 남용함으로써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의혹이 있는 김건희 여사는 수사을 받지 않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를 수사하라'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알바노조(편의점 알바) 김수근 씨는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사시는데 행복해 보이지는 않다"며 "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세계 62위라고 하는데, 진짜 죽기살기로 버틴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강국 7위라고 하는데, 그런 국민들이 몇 백원에 가슴조이면서 살얼음판 걷듯이 그렇게 살아야 하냐"며 "우리나라를 자살공화국이라고 한다, 두 시간에 3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하루에 40명씩 1년에 만 오천명, 10년에 15만명의 작은도시 하나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물가 상승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난방, 수도, 전기, 가스, 버스할 것 없이 아에 죽으로 가라고 세금폭탄 던지는 새끼가 사람 새끼냐, 청년 일자리 노인일자리 지원 끊고,  임대주택 예산 끊고 국민들을 벼량 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게 사람새끼냐"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진행을 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최악의 정치인 나경원도 퇴출이 돼야 하지만 그런 나경원을 짓밟은 윤석열은 당장 퇴진하고 구속돼야 한다"며 "윤석열이 저지른 노골적 불법 경선개입 등을 두고 민생경제연구소에서 다음주에 한동훈과 함께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한 탄핵 사유가 발생했다는 법조계의 지적이 있을 정도"라며 "투쟁은 투쟁대로, 집회는 집회대로, 민형사 대응도 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집회 중간중간 공연도 이어졌다. 무대 발언이 끝나고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촛불행진을 했다. 촛불행동 주최로 이날 윤석열 퇴진 100만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이날 오후 인천, 수원, 제주 등 20여곳에서도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가 열렸다.

 

다음주 18일 오후 제27차 촛불 대행진은 서울에 집중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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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12 [20: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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