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잊지못할 감동의 영화 '마스터 앤 커맨더'
러셀 크로우 주연, 19세기 해상 초대형스펙타클 선보여
 
김기영   기사입력  2003/11/22 [02:37]

올 겨울 전세계를 정복할 거대한 액션 어드벤쳐 <마스터 앤드 커맨더>가 이색 시사회 이벤트를 열었다.

12세부터 80세까지 함께 하는 이 특별한 시사회는 11월 18일(화) 오후 8시 강남 씨네시티 극장에서 진행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대를 한데 모아 영화를 감상하는 시사회는 <마스터 앤드 커맨더>가 국내에서 최초다. 이런 행사가 가능했던 것은 이 영화가 어떠한 연령층에도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와 감동을 가진, 근래에 보기 드문 작품이기 때문이다.

극장가의 영화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대부분인 요즘, <마스터 앤드 커맨더>가 가지는 뛰어난 작품성, 사실적인 액션 스펙타클, 이 시대 최고의 배우 ‘ 러셀 크로우’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리더쉽, 그리고 우정이라는 아름다운 테마 등이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결정적 요소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마스터 앤 커맨더> 이색 시사회     ©김기영

 <마스터 앤드 커맨더>를 보기 위해 참석한 대상 중 최연소자는 6세 소년이었고 최고령 관객은 80세 할아버지였다. 이처럼 엄청난 연령차를 보인 시사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사회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였다.

요즘 접하기 힘든 19세기 해상 액션이 펼쳐지는 전투 씬에서는 숨죽여 그 장관을 감상하는 ‘절대 감상’의 순간을 만끽하는가 하면, 스펙타클한 바다폭풍 장면에서는 모두가 탄성을 질렸고, 극장 내부가 긴장감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 반면 어린 블래크니의 한쪽 팔이 잘린 후 그의 의연함과 이를 위로하는 러셀 크로우의 복잡 다단한 표정에서는 눈시울들이 붉어지기도 했다. 특히, 어린 칼라미 생도의 전사(戰死), 서프라이즈호 침몰을 피하기 위해 폭풍우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 ‘월리’를 두고 와야 했던 순간들에서는 눈물보다 더 깊은, 가슴을 도려내는 진한 아픔이 전해져 오는 듯 극장 안이 숙연하기까지 했다.

▲<마스터 앤 커맨더> 이색 시사회     ©김기영

이처럼 온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흔치 않은 작품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역대 아카데미 감독상에 3번이나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죽은 시인의 사회><트루먼 쇼> 등을 만들어낸 거장 감독 피터 위어, 최고의 배우 러셀 크로우의 재능과 노력이 함께 한 역작이다. 2003년 11월 28일, 그 거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이 시대 최고의 작품 <마스터 앤드 커맨더>!

이제 커다란 만족과 잊지 못할 감동으로 모든 관객을 찾아갈 것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3/11/22 [02:37]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