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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경파도 세불리기…"46명 서명"
'선(先) ISD 폐기' 기존 당론 찬성 성명서에 서명
 
정영철   기사입력  2011/11/17 [16:28]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강경한 민주당 의원 46명이 '선(先)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라는 기존 당론에 찬성한다는 성명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을 주도한 정범구 의원은 17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과 협상을 하자는 '절충파'가 조직적으로 활동하면서 마치 그들이 다수인 것처럼 비춰졌다"며 "실제 당론을 원칙적으로 고수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46명의 의원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 긴급 의총이 끝난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서명을 받았으며 이를 정동영 최고위원이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그는 "실제 명단이 있다"면서 "다만 일부는 비공개를 원하고 있어 공개여부는 상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경파가 작성한 '한미FTA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서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으로 한미FTA 진행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10+2 재재협상, '선 ISD 폐기 후 한미FTA 비준'이라는 기존 당론 고수하라 ▲한미FTA의 국회 강행처리는 용납할 수 없다 등 세 가지 주장이 담겼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 의원실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 최고위원과 천정배 조배숙 최고위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 정범구 이미경 이종걸 김상희 김영록 김재윤 정범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경파가 별도의 모임을 갖고 세(勢)를 과시하면서 김진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협상파와의 신경전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협상파들도 앞서 "정부가 FTA 비준안 발효 즉시 ISD 존치 여부에 대한 재협상을 시작한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절충안에 대해 서명을 받은 결과 45명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전날 의총에서 당론을 놓고 논쟁이 격해지자 자유투표를 통해 결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숫자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깔려있었다.

하지만 양측이 주장하는 서명인원이 민주당 전체 의원수(87명)보다 네명이나 많아 이를 놓고 진실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협상파에서는 구두로 동의를 받은 경우도 많아 실제 숫자가 부풀려졌다는 말도 적지 않게 흘러나왔다.

특히 강경파의 집단행동은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김 원내대표에게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자칫 당내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강경파 의원은 "절충파가 당내 다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원내대표도 이를 고려해서 원칙있는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협상파 의원은 "어제 의총에서 자신들의 논리가 밀리자 서명을 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명투표를 주장한만큼 숫자가 많다면 명단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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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17 [16:2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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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 2011/11/20 [21:15] 수정 | 삭제
  • 미친것들이네 한국에 불리한 조항이 있으면 먼저 미국과 협상하여 고친후에
    협정을 맺어야지 협정맺어놓고 나중에 고친다니 미친것들이군
    음흉한 미국이 고집부리면 못고칠테고 또다른 미국이익을 요구할게뻔한데

    BBK미국재판에 약점 사기14범 오사카인과 매국노 후손많은 왜나라당은
    한국이 망하던 말던 BBK동영상 증거배제와 김경준을 대선후로 압송해준 대신 미국지시따라야하고
    차떼기당은 나라망치는 FTA독소조항을 알면서도 뇌물받고 협조하고

    민주당내 한나라당 편드는 민주잔당파 12명은 온건파가 아니라 차떼기도둑당에 매수된 2중대프락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