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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쌀 대북지원 싫으면 최빈국에라도 줘라"
"그래야 재고 누적 따른 쌀값 폭락 막아"
 
홍제표   기사입력  2009/11/06 [11:15]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정부 방침상 쌀의 인도적 대북지원을 하기 어렵다면 아프리카 등 최빈국에 대한 지원이라고 해야 재고 누적에 따른 쌀값 폭락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농민들이나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호소한지가 몇 달째인데, 농림부는 계속 태평세월을 보내고 괜찮을 것이라고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국내 쌀을 매년 26만톤씩 지원해왔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 차단되니까 2년치 쌀 52만톤이 정체되게 된 것"이라며 "이게 재고량으로 부담이 되니까 쌀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공공비축미 매입도 대폭 줄인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가 책임을 안 지고 시장으로 다 넘기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장려하는 농작물 다변화 정책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는 맞는 말"이라면서도 "하지만 농작물 가격은 10%만 공급이 더 늘어나도 가격은 많이 떨어진다"고 말해 정책적 보호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최근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른 세종시나 미디어법 재개정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적 합의를 끌어낸 것까지 다 뒤집어버리고 하는 것을 독재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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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06 [11:1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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