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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농협 방만경영 여전, 임원들 억대 언봉 잔치
 
곽인숙   기사입력  2009/10/04 [20:05]

적자가 수백억에 이르는 자회사 임원들까지도 억대 연봉을 받는 등 농협의 방만 경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57억의 적자를 기록한 농협사료는 1억1천7백만원을, 79억의 적자가 발생한 농협목우촌은 1억3천8백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농협목우촌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2008년 적자에도 불구하고 2007년보다 3천만원 증가했으며 농협경제연구소는 임원의 연봉 1억8천만원이 회사의 순이익인 1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농협 21개 자회사 임원들의 지난 2008년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7천2백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농협 자회사 임원들은 40.87명(비재임 기간 제외)이 모두 70억4천1백만원을 받아 1인당 평균 연봉 1억7천2백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43.17명이 1인당 1억6천1백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6.8%가 증가한 것이다.
 
21개 자회사 중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3명이 평균 3억6천만원을 받는 NH-CA 자산운용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임원이 1명이 평균 연봉 1억3백만원을 받는 NH 한삼인이었다.
 
황영철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별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비대한 농협과 자회사의 지금 모습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이유”라고 말하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적극 지적하고 농협에 좀 더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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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04 [20: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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