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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이후 두 달만에 열린 촛불집회 평화롭게 마무리
수배중인 안티이명박카페 부대표는 경찰에 긴급체포돼
 
강현석   기사입력  2008/10/18 [23:22]
지난 8월 이후 서울 도심에서 두 달여 만에 열린 촛불집회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안티뉴라이트카페 회원 등 시민 1100여 명은 18일 저녁 6시 청계광장에서 모여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가진 뒤 밤 10시쯤 자진 해산했다.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투쟁선언문을 통해 1% 기득권 세력을 위해 국민경제를 파탄으로 내몬 이명박 정부와 뉴라이트 집단에 맞서 비타협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5일 같은 내용의 도심 촛불집회를 청계광장에서 다시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력 9개 중대 7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수배상태로 조계사에서 농성을 벌이던 안티이명박카페 백은종 부대표가 촛불집회에 참석키 위해 조계사를 나오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계사 정문 앞에서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백 부대표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백 부대표는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카페회원들과 함께 조계사를 빠져나오다 이를 발견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체포를 저지하려던 카페회원들과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백 부대표는 체포에 앞서 각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잘못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떳떳하게 법정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이번 체포가 자신의 뜻에 의해 이뤄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찰은 백 부대표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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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0/18 [23:2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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