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싹튼 아시아 영화인의 힘, 세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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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싹튼 아시아 영화인의 힘, 세계로 간다

[PIFF} ‘세계로 향한 영화인의 연대'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PAN) 출범

임순혜

ㅣ 기사입력

2007/10/09 [12:51]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한국의 대표적인 연기자인 안성기, 박중훈, 강수연씨 등의 주도로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Asia Pacific Actors Network : APAN)가 10월 5일 출범하였다.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축하 만찬에 참석하여 기념사진을 찍는 아시아 연기자들 © 임순혜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는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주요 연기자를 초청하여 국내외 감독, 프로듀서, 제작자, 투자자 등과 함께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공식 네트워크 결성을 통해 연기자들이 아시아 영화 발전에 공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신설되었다.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축하 만찬에 참석한 아시아 배우들. 이동건, 수애의 모습이 보인다. © 임순혜

올해는 그 원년 행사로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아시아 영화 발전 기금을 마련하여 아시아 유망 감독에게 사전 제작비를 지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는 사전 제작 지원비를 지원할 감독을 선정하고,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APAN) 설립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는 발기인대회와 컨퍼런스가 10월 5일 오후 2시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후, 오후 7시, 파라다이스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공식 만찬(APAN Celebrate Dinner)과 함께 아시아 영화 발전 기금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여배우 강수연이 축하 만찬에 앞서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 임순혜

오후 7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출범을 축하하는 만찬 시작에 앞서 영화배우 강수연은 "영화제 첫해부터 아시아 여러 나라 배우들이 모이는 걸 보고 영화제 측과 논의를 해왔는데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 아시아 연기자간의 교류가 활성화 되어 아시아 영화인들이 세계로 나가는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빛나는 재능을 가졌지만 기회가 없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영화인들에게 연기자간의 교류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인사말을 하였다.

▲조성우 음악감독이 사전 제작비 지원에 선정된 호유황 감독에게 아시아 영화 발전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임순혜

강수연의 인사말에 이어 음악 감독인 조성우씨가 사전 제작비 지원에 선정된 호유황 감독에게 아시아 영화 발전 기금을 전달하는 전달식이 진행된 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축배 제의 후 만찬이 시작되었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출범을 축하한다. 아시아의 연기자들의 침목을 도모하고, 아시아의 연기자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 기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하였다.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공식 만찬 후에는 영화팬들과 함께 하는 레드 카펫 행사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부터 piff 빌리지까지 펼쳐진 후 국내외 연기자가 참석하여 친목을 도모하는 해변파티가 piff 빌리지에서 열렸다.

아시아 영화인의 성장과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로 향한 연기자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발기인대회에는 일본의 카토 마사야, 미국의 그레이스 박, 제이슨 스캇 리, 제이시 챈, 대만의 양궈이메, 중국의 장한위, 말레이시아의 피트 테오, 싱가포르의 범문방 등이 참석하였으며, 강수연, 유지태, 주진모, 강성연, 수애 등 국내외 유명 배우 30여명이 참석하여 레드 카펫 행사와 해변파티에 참석하였다.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경계를 넘어서(Beyond Frame)'란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을 아시아 영화인의 성장과 아시아를 뛰어넘는 세계로 향하는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