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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TV방송 허가추천 조속히 하라!"
'경인지역 방송설립을 위한 경기연대와 인천연대' 경인지역 TV방송허가추천 촉구 기자회견
 
임순혜   기사입력  2007/01/24 [14:24]
경인지역의 지상파 방송인 iTV가 방송위원회의 재허가취소로 인해 2004년 12월31일 정파 된지 만2년이 넘는다. 이로 인해 경인지역의 시청자들은 하루아침에 시청권을 박탈당하여 알권리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경인지역의 시민단체들은 연대기구를 결성하여 방송위원회가 조속한 상업자 선정을 하기 원하였고, 그 결과 영안모자와 CBS가 주주로 참여하는 '경인TV방송'이 방송사업자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2006년 10월 말 국회문광위원회에서 제기된 '스파이 의혹' 제기로 '경인TV방송'은 하가 추천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 2007년 5월 개국에 차질을 빚고 있다.
 
▲ 23일 오전 방송회관에서 \'경인지역 TV 방송 허가 추천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 임순혜

'경인지역 방송설립을 위한 경기연대와 인천연대'는 1월 23일 오전 11시 방송회관에서 '경인지역 TV 방송 허가 추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위원회에게 조속히 허가 추천 절차를 진행하도록 요구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건의문이 발표되었고, 경기도 의회의장단의 건의서도 발표되었다. 뿐만 아니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의 건의서와 박창규 인천 광역시 의회의장의 건의서도 발표되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건의문에서 "주요 주주에 대한 다각적 평가와 개별 사업자 청문회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해 놓고도 이런 저런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이유를 내세워 행정절차를 유예시키고 있는 것은 책임 있는 공공 기관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인 방송의 조기 개국은 1천 1백만 경기도민들의 통일된 염원인 만큼 즉각 허가 추천 절차를 이행하라"고 요구하였다.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은 "새로운 방송사 설립과정에서 주주사 대표간의 자격 시비 논란으로 9달째 새 방송사 허가추천 업무가 답보상태로 예정하던 금년 5월 시험방송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인TV 방송국이 정상 개국되어 지역의 정체성과 지역 방송문화창달에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방송위원회의 각별한 조치를 요청"하였다.
 
▲ 원유철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건의문을 대독하고 있다.     © 임순혜

또한 경인지역 인사 300인은 '경인지역 1·300만 시청자들은 경인지역방송의 조속한 허가 추천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선언문을 발표, "2년이 넘는 기간 켜켜이 쌓여 온 새 방송에 대한 기다림과 기대감이 방송위의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이제는 분노로 바뀌고 있다"며 "무조건 외면당하는 경인지역의 시청자들을 위해 방송위원회는 즉각 경인지역방송을 허가 추천하라"고 요구하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시청권을 박탈당한 1300만 경기도와 인천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조속히 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방송위원회의 직무 유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다.

오경환 경인방송창사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지분초과 의혹은 방송위 자체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놓고도 허가추천절차를 미루는 이유가 충분치 않다. 오늘 300인 선언과 경기도지사, 경기 인천지역 건의서는 1300만 시청자의 염원을 대변하고 있다. 경인지역의 1300만 시청자를 위해 방송위는 조속히 허가추천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였다.
 
▲ 전육 방송위 상임위원 면담을 마친 대표들(이대수 경기민언련사무처장, 장문하 경기민언련대표, 박광원 통일민주협의회 회장, 오경환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 임순혜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기·인천연대 대표들은 경인방송 담당 상임위원인 전육 방송위원을 면담, 조속한 허가 추천을 요구하였다.

전육 상임위원은 면담자리에서 "경인지역 시청자들을 위해 경인민방의 허가 추천 문제가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는 데 대해 방송위원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며칠 전부터 전담팀이 출범한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문광위원과 경기, 인천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경인지역 TV방송의 허가 추천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서명도 진행되어 다음주 중에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경인방송 허가 추천 촉구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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