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부는 일관된 남북화해협력정책 시행하라”
청년학생통일답사단 방북 불허..."미국과 수구세력 눈치 보기" 비판
 
이철우   기사입력  2006/11/01 [12:03]
통일부가 지난 27일 ‘민족자주 반전평화 실현을 위한 청년학생통일답사단’(청년학생통일답사단) 방북을 ‘북 핵실험으로 비롯된 주변정세상 이유’를 들어 불허한 데 대해 관련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6.15청년학생본부, 상임대표 김익석)는 30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방북불허는 대화와 타협으로 평화롭게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바라는 절대 다수 국민의 뜻에 반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6.15청년학생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정부는 국민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민족의 생존과 평화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히고 "한나라당과 미국의 눈치를 보는 비일관적 정책을 끝낼 것"을 촉구했다. 
 
▲ 6.15청년학생본부는 30일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학생통일답사단 방북 불허를 규탄했다.     © 이철우

이승호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은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수록 정부가 적극 나서서 화해협력정책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그게 어렵다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전쟁에 동참하는 것’ 중 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승호 의장은 “정부는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정부가 피에스아이에 동참하게 된다면 그것은 ‘전쟁에 동참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 중 가장 큰 실수는 일관된 태도 없이 오락가락한 것”이라며 “더 이상 미국과 한나라당의 눈치를 보는 자세를 버리고 일관된 남북화해협력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청년학생본부는 지난 9월말 북측 6.15청년학생 분과위원회와 만나 남측 청년학생들의 북 문화유적답사를 위한 ‘청년학생통일답사단’사업을 평양지구, 묘향산지구, 황해도지구 등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6.15청년학생본부는 6.15공동위원회 남측 기구인 남측위원회의 청년학생 부문기구로 그동안 ‘남북해외청년학생통일대회’, ‘북녘역사유적답사’ 등을 진행해왔다.

6.15청년학생본부는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대한불교청년회를 비롯한 28개 청년학생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북해외 3자연대 청년학생통일단체다.
 
한편, 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방북단은 이날 출국, 31일부터 4박5일간 평양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6/11/01 [12:03]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