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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편성, 교묘한 KBS와 애처로운 MBC
[비나리의 초록공명] 경쟁논리 강화시키는 KBS, 쇼비니즘 마케팅 MBC
 
우석훈   기사입력  2006/05/11 [09:02]
개인적으로 나도 축구를 좋아한다. 세 명을 제낄 수 있는 실력이 되는 게 꿈이였지만, 그런 날은 나에게 오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은 축구 보는 것보다는 하는 걸 더 좋아한다. 비록 잘 하지는 못해도 말이다.
 
월드컵이 가까와지니까 TV들이 광란에 쌓인다. 단지 순수 상업성이라고 하면 "그렇게도 돈이 좋아"라는 한 마디 하면 그만인데, 여기에 쇼비니즘 마케팅까지 교묘히 끼어들면서, 보는 월드컵, 그렇게 맘 편하게 보기만은 어렵다.
 
뉴스데스크의 30분 가량을 축구에 할애한 MBC 뉴스데스크는 그야말로 간판 축구 프로그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스포츠 프로그램 중간에 잠깐 노래까지 틀어준다. 과히 축구판 M-TV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1.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악에 대해서는 각자 알아서 판단할 일이므로, 호불호가 깔리니까 예술적 평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조수미의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걸 누군가에게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다. 조수미의 독도 콘서트 이후로 대체적으로 극우파 마케팅을 열심히 하는 가수가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얘기는 없는데, 조수미가 월드컵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다만 간판 뉴스 프로그램에서 M TV에서나 볼 클립방영이 있다는 것은 조금 놀라운 일이다. 어차피 민간상업 방송으로 시청율을 위해서 달려야겠다면 할 말은 없다.
 
2. 

 
가수 임웅균이 국민중심당의 후보로 서울시장에 나온다고 하면서 한 마디 했는데, 개발중심, 경제중심은 잘못되었고, 문화와 정이 흐르는 곳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말이야 맞는 말이다. 그리고는 즉석해서 노래 한 곡을 불렀는데, 잘 불렀다. 엔터테이너라는 말이 생각났다. 내가 아는 최고의 엔터테이너는 이브 몽땅인데, 그만큼 어깨춤까지 추면서 신나도록 노래를 불러제끼는 걸 보면서 맥락과는 상관없이 노래,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3. 
 
KBS는 MBC와는 달리 조금 교묘한 이데올로그들인 것 같다. 히딩크와 아드보카트를 비교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에서도 "아, 경쟁은 아름다와!" 확실히 정권찬양의 틀에서 KBS가 MBC보다 한 수 위이고, 어디로 사람들을 끌고 가야할지 맥을 짚는다는 면에서는 조금 더 확신범에 가깝다.
 
축구 프로그램인데, 축구라는 얘기만 빼고 나면 아일랜드 경제모델‚ 특집 프로그램과 결론과 맥락이 똑같다. 대단한 친구들이다. 아드보카트가 도입한 경쟁 시스템, 이로 인하여 터지기 시작하는 대단한 골들, 그래 그래 경쟁은 아름답다. 외자도 유치하고, FTA도 추진하고, 노동에도 더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정권의 뜻은 잘 알겠끔 한다.
 
축구에서 경쟁하는 건 당연하다. 아니, 모든 스포츠가 경쟁 위에 서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경제는 스포츠가 아니고, 국가는 역시 스포츠가 아니다. 새벽 4시에도 나와서 응원하라면 열심히 응원하면서 자본에 복무하는 시민들, 그러나 돌아가면 역시 취업과 살아갈 일들에 걱정이 많을 그들의 삶은 스포츠가 아니다.
 
확실히 KBS가 공영방송이라서 그런지 MBC는 축구 마케팅과 쇼비니즘 마케팅에 빠져있지만, 그 작은 틈바구니에서도 열심히 이데올로기 작업을 한다.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자기가 뭐 하는 사람이고, 왜 월급 받고 있는지 절대로 잊지 않는, 그들은 프로들이기는 하다.
 
4. 축구, 오 축구!
 
대체적으로 쇼비니즘 마케팅이 만개하는 이 와중에 KBS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작업을 하는 걸 보면서 민은 졸이다‚는 오래된 표현이 잠깐 생각났다. 조작할 실체도 별로 없고, 그렇게 시키는 사람도 없어 보이는데, KBS는 여전히 열심히 조작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KBS가 원하는 대로 다 경쟁시키고 공공부문을 다 풀어주려면 KBS 수신료부터 보고 싶은 사람들이 돈 지불하고 볼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냐? 구질구질하게 수신료 납부반대운동 이런 거 하도록 하지말고, 아예 보고 싶은 사람들이 지불할 수 있게, 그렇게 경쟁하도록 해야 하는 거 아냐? 난 별로 수신료 내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공공부문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크게 반발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경쟁이 좋으면 수신료부터 알아서 내도록, 그렇게 KBS에서 좋아하는 지불비용‚ 이론대로 하면 되지 않나?
 
나는 황우석의 진실을 알게 한 MBC에 대해서는 지불의사가 있다. 그래서 쇼비니즘 마케팅으로 방방거려도 아직은 불만스러워도 같은 방송이면 MBC를 보려고 하는 편이다.
 
어차피 비경쟁 부문이라서 살아가는 KBS가 월드컵이라는 작은 모멘텀 하에서도 '경쟁'을 그렇게 아름답게 강조하는 걸 보면 자신들부터 "그 경쟁력을 보여주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BBC나 NHK 정도의 방송을 틀어준다면 나는 10배라도 더 낼 생각이 있지만, 갖잖은 월드컵 특집방송 하나 하면서 "경쟁이 힘이다"라고 말하는 KBS, 그야말로 그 경쟁력을 좀 보여주세요...
 
5. 스위스와 축구, 그리고 풀뿌리 민주주의
 
스위스는 답답한 나라이고 스위스 사람들도 맨하탄식 혹은 강남식 기준에 의하면 답답하고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기는 하다. 그래도 가끔 부러운 것이 있으면 스위스의 축구 지역리그들은 좀 부럽다. 칸톤(Canton)이라고 불리는 지역도 지역이지만 그 밑의 면에도 지역 축구팀이 다 있다. 물론 다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는 한데, 실제로 축구 시합보면 우리나라 조기축구회랑 다를 바가 별로 없다. 그래도 가끔 스위스 TV에서는 이런 지역리그들을 보여주는데, 케이블 TV에서는 더 자주 해준다고 했는데, 내가 스위스에 있을 때에는 케이블을 볼 기회가 없어서 큰 시합만 몇 번 봤다.
 
재미없을 것 같은 축구장이고, 정말 시합으로만 생각하면 재미없기는 하다. 세계 최고의 느림보 리그라고 (slow league)라고 불리는 J-리그보다도 더 느릿느릿한 경기이기는 한데, 경기장은 꽉 찬다. 물론 시립경기장이라서 다 차봐야 천 명도 안 되기는 하지만, 텅 비어 있는 축구장은 아니다. 프랑스에도 이런 지역리그들이 있는데, 여기도 텅 비기는 마찬가지인데, 스위스는 신기하게도 대충 약간만 큰 경기라고 하면 이런 게 꽉꽉 찬다.
 
식구들, 친구들, 이렇게 들어와서 응원도 하고 즐기는 그야말로 동네 리그를 스위스는 가지고 있다. 축구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아마 스위스 사람들 국가대표팀 이름도 잘 모를 거다. 작년에 스위스에 갔을 때에 만난 몇몇 스위스 사람들은 스위스가 월드컵에 나간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당연할 것 같다. 스위스에는 MBC 같은 것이나 KBS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공식언어가 4개나 되는 나라에서 이데올로기 장치로 움직이는 전국적 방송망이 돌아갈리가 없다.
 
또 한 가지 스위스에서 부러운 것은 스위스의 지역 구단들은 기업이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네슬레도 있고, 스워치도 있고, 우리한테는 익숙하지 않지만 UBS라는 유럽 5대 은행도 있는 나라이지만, 지역정치에 기업이 들어와서 방방거리는 일은 잘 없다.
 
그런데도 잘만 살고, 게다가 그런 국가주의적 스포츠 정치 없이도 월드컵까지 올라가? 하여간 신기하기는 신기한 나라이다.
 
부정할 수 없는 건 이런 스위스의 힘은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온 국민이 월드컵 나간다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응원할 마음의 준비를 한 달 전부터 하고, 마음이 설레여서 잠도 벌써부터 안 온다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경제발전 궤적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6. 간만에 스위스 얘기 하니까...
 
세계 최고의 도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스위스의 대학진학률이 최근 조사로는 12% 정도 되는 것 같다. 쯔빙글리나 칼뱅과 같은 종교인들에서 파스탈로치를 배출한 나라이고, 최근에는 베를린 공과대학에서는 아인슈타인을, 그리고 베를린 연방대학에서는 로자 룩셈부르크를 배출한 나라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이 나라에서 모두 다 대학을 가야하느냐? 나머지 국민의 88%는 대학에 가지 않고, 고등학교의 소위 고등교육으로 4만 불 넘는 개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대학 등록금은? 올해 많이 올라서 연간 50만원이나 되었다고 데모한다고 난리이다. 담배값 올랐다고 데모해야 하고, 일종의 대마초인 '허쉬쉬' 개방하라고 데모해야 하니까 이 12%의 대학생들, 할 일이 많기도 하다.
 
스위스 대학생들도 영어 조기교육 때문에 고민은 좀 고민하는 중이다. 독일어권인 쮜리히에서 제 1외국어로 영어를 올린다고 해서, 불어권인 제네바와 로잔느가 최근 '단단히' 삐졌다. 아니, 국어보다 영어를 먼저 가르친다는 게 말이 돼? 이 시람들들도 이런 고민들은 좀 가지고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말세적으로 영어 조기교육 시킨다고 하는 미친 짓은 안 한다.
 
7. KBS가 더 웃겨 아니면 MBC가 더 웃겨?
 
KBS는 경쟁을 도입하면 축구와 야구가 세계 4강에 간 것처럼 나머지 부분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한 메시지 하나를 월드컵에 실어서 주입식처럼 집어넣는 중이다. 그렇게 개방할 거면 공무원 시험도 제발 개방하면 좋겠다. 우크라이나나 생-페테르스부르크 대학의 우수한 학생들 아니면 몽골이나 인도 젊은이들, 우리나라 행정고시 개방해준다고 하면 나름대로 준비해서 작지 않은 수가 합격할 것 같다. 행정고시도 개방하고 재정직도 개방해서 시험점수만 되면 다 껴안아줄 정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개방하겠다고 하면 그 다음에는 KBS와 재경부에서 열광하는 경쟁 논리에 대해서 나도 좀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것 같다.
 
경쟁으로부터 가장 보호받고 있는 국영방송과 틈틈히 마피아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재경부에서 입만 열면 경쟁, 경쟁‚ 하니까 우습기는 우습다. 게다가 이 '경쟁은 아름다와'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그야말로 '월드컵은 사랑을 싣고'처럼 '월드컵은 경쟁을 싣고'라는 떠드는 KBS가 과연 국민의 방송 맞는지 자꾸 의심스럽기는 하다. 이거, 재경부 경제정책국 홍보 방송 아니야? 군사정권 같았으면 정보 장교들이 방송 콘티 쓰는거 아니야라고 의심하기 딱 좋다.
 
그래도 KBS는 나름대로 이데올로기 장치로서의 타고난 소명의식이 있어서 그렇다고 이해할 법하다. 원래 KBS는 좋으나 싫으나 정권 지지하고 국민들 '계몽'시키라고 있는 방송이라서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MBC는 도대체 왜 축구 쇼비니즘에 열광하는 거야? 간판 뉴스는 요 한 달 사이에 완전히 스포츠 데스크가 되어버렸다. 골프 특집방송에 축구 특집방송, 아니 월드컵 한 달 남았다고 30분 동안 축구 특집하면 정말 월드컵 시작하면 볼만하겠다.
 
이해는 된다. 황우석 파동 이후로 얼마나 재정상태가 어려웠겠고, 공익 얘기하는 PD들에게 너희들 마음 다 아니까, 회사 운영 좀 정상화되면 그 때 얘기들어줄테니까, 그 때까지만 기다리고 있어... 내 어리석은 상상이다.
 
KBS의 월드컵 방송은 이데올로그로서의 악질 방송에 가깝지만, MBC의 경우는 미움이 아니라 차라리 슬픔이다. 그들이 뭐 특별히 나쁜 마음을 먹었겠어? 이게 바로 우리 시대, 우리 민족 혹은 '대한민국'의 가장 정확한 거울이고, 바로 우리 모습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MBC 축구 데스크, 그게 지금 바로 우리의 모습인 것 같다. '경쟁이 아름다워' 같은 KBS의 이데올로기 장치 같은 것은 MBC에는 없어보인다. 정말 순진하고 순수한 마케팅만이 있는데, 그나마도 대중 상징조작에 익숙한 KBS가 일찌기 꼭지점 댄스를 만들어낸데 비하여 MBC는 아무런 상징 조작물도 가지고 있지 못하니까 양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그냥 우리 민족 혹은 우리 사회를 보는 것 같다.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정부에서는 국민들을 쪼아대는데, 그렇다고 없는 경쟁력이 급히 나올 수도 없으니까 '투입량' 즉 노동 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는 우리 국민들의 처지와 상황이 지금 MBC 축구데스크의 상황과 똑같다.
 
40분 짜리 뉴스의 30분을 축구에 투입할 수밖에 없는 MBC 보도국의 딱한 사연이 투잡스니 혹은 부업 등을 찾을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일반화 시대의 국민들의 사연과 같고, 다른데 돌리면 네가 이렇게 살기 어려운 것은 '경쟁' 바로 그걸 네가 못하기 때문이야! 그렇게 소리질러대는 KBS가 무서운 눈초리로 쫙 꼬나보는 상황과 너무 똑같다.
 
그래서 MBC 축구데스크를 보면서 웃을 수가 없다. BBC나 NHK 아니면 독불 합작방송 아르떼와 비교하면서 수준 떨어진다고 웃을 수가 없다. 정말 국민의 방송은 역설적으로 MBC가 국민의 방송이기는 하다. 수준과 상황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웃기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까지...
 
그런 이유로 MBC 축구데스크를 비웃을 수가 없다. 월드컵에 미친 민족이라고 우리 사회를 비웃는 것은 너무 자학적이기 때문이다. 남미의 축구 정열에 대해서 가난한 나라가 축구만 잘 한다고 비웃을 수 없는 것과 정말로 같은 이유이다.
 
확실히 KBS는 이데올로기와 상징 조작의 프로들이지만, 그나마 돈이라도 벌어보겠다고 비정상적 편성을 할 수밖에 없는 MBC의 슬픔, 그건 지금 이유도 잘 모르면서 생존 경쟁‚으로 내몰린 우리나라 국민들과 너무나도 똑 같은 상황이다. 본질은 쇼비니즘 마케팅이기는 한데, 과연 그걸로 MBC가 돈이라도 좀 벌고 있는지 모르겠다. 별로 돈도 못 벌면서 월드컵에 올인한 것 같아 보여 꼭 우리나라의 요즘 모습 보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슬프다. 그래서 욕을 할 수가 없다.
* 글쓴이는 경제학 박사,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성공회대 외래교수, 2.1연구소 소장입니다.

* 저서엔 <88만원 세대>,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 <아픈 아이들의 세대-미세먼지 PM10에 덮인 한국의 미래>, <조직의 재발견>, <괴물의 탄생>, <촌놈들의 제국주의>, <생태 요괴전>, <생태 페다고지>,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등이 있습니다.

*블로그 : http://retire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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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11 [09: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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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12 [22:46] 수정 | 삭제
  • 아인슈타인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대학 시절은 쮜리히 공대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베를린 대학의 교수가 되었지요. "베를린 대학이 아인슈타인을 배출했다"고 해도 완전히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 글의 전체적인 맥락으로 볼 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문장이잖아요. 스위스 얘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베를린 얘기를 하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로자 룩셈부르크 역시 쮜리히 대학을 다녔던 사람이고 베를린 대학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홍홍 2006/05/12 [01:31] 수정 | 삭제
  • 베를린대학, 원래는 훔볼트공대를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쉬스에 돌아와 세무서 직원이 됐죠...
  • 2006/05/12 [00:00] 수정 | 삭제
  • 베를린이 아니라 쮜리히가 아닐까요.
    스위스 얘기 하면서 웬 베를린.